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안쓰는 장롱, 그리고 여러가지 잡쓰레기들이 넘쳐납니다. 그동안 옥상 복도쪽에 쌓아두고 신경을 안 쓰고 있다가 이번에 복도에 전체적으로 페인트칠을 한다고 하여 짐을 다 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대형 폐기물은 아시겠지만 그냥 버리면 불법입니다. 반드시 주민센터(동사무소)에 폐기물 처리 신고를 하고 스티커를 받아와야 합니다. 해당 스티커를 부착해야 대형쓰레기 수거 업체에서 약속한 날에 밖에 내놓은 대형 폐기물을 수거해 가십니다.


하지만 주말이라 주민센터는 쉽니다. 그러면 또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직접 방문해서 접수 후 스티커를 받고 와야 할까요? 다행스럽게도 이런 원시적인 방법만 있지 않습니다. 인터넷 강국답게 온라인으로 접수해서 진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지방 홈페이지다보니 오류도 많고 아직 호환성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역마다 접수 신청 화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차라리 하나의 통일된 홈페이지에서 관리하는게 훨씬 더 깔끔하고 보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젠가는 통합되기를 바랍니다.


대형 폐기물 배출 온라인 접수 과정


먼저 본문에서는 대전광역시 동구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립니다. 각 지역별로 메뉴가 상이할수도 있지만 기본 맥락은 거의 같으므로 이해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현재 위의 스크린샷은 대전광역시 동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맨 아래에 있는 메뉴를 캡쳐한 이미지 입니다. 표시된 부분을 보시면 대형폐기물배출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쪽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이런 지방 홈페이지는 최신 브라우저를 지원 안 할 확률이 큽니다. (인터넷 강국은 개뿔...) 따라서 윈도우의 기본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로 접속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처음에 크롬으로 진행하다가 중간에 막혀서 다시 처음부터 익스플로러로 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대형폐기물배출에 대한 안내문이 나옵니다. 현재 화면의 일부를 스샷했고 아래쪽에 가보면 폐기물에 대한 카테고리별 정리 및 가격표가 있습니다. 그걸 참고 하셔서 차후에 결제 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 처럼 대형폐기물신고센터가 있습니다. 이쪽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실명인증이 필요 합니다. 휴대폰 혹은 공인인증서 및 I-Pin 인증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동의합니다에 맞춰놔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배출지역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저는 삼성동으로 선택했습니다.


기본 정보를 입력합니다. 별표 표시된 부분은 필수 항목 입니다. 다음은 폐기물 선택 부분입니다. 보통 해당 홈페이지에서 제공하지만, 혹시 어딘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아래에 따로 작성해둔 엑셀 링크를 연결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 이 가격표는 지역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대전광역시 동구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카테고리를 모두 선택했다면 수량을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수거예약일을 선택하고 맨 아래의 등록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입력한 기본정보가 나옵니다. 이상이 없다면 맨 아래의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결제는 신용카드도 가능하며 무통장 입금도 가능합니다.


결제가 완료 되면 이러헥 스티커 발급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사실 스티커는 일종의 영수증 역할입니다. 인터넷으로 출력해서 테이프로 부착해도 상관 없는 것 입니다. 신고 번호와 품목이 맞는지 확인하시고  프린터 출력 카테고리의 인쇄 버튼을 눌러서 프린팅을 진행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실제 출력되는 안내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회색칸 안쪽 내용을 살펴보면 꼭 프린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작성되어 있습니다. 프린트를 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신고번호만 따로 큼지막하게 적어서 붙여두면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프린터가 있으니 프린팅까지 해보겠습니다. 인쇄버튼을 눌러서 출력을 진행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폐기물 부착용 스티커가 프린팅 되었습니다. 프린터로 출력한 A4 용지이므로 부착 능력은 없습니다. 투명 박스 테이프로 폐기물에 같이 부착해두면 됩니다. 혹시라도 비가 올지도 모르니 아예 도포하듯 테이프를 발라주면 더 좋습니다. 점선 크기대로 오려서 부착하면 깔끔할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이렇게 안내문자가 월요일에 도착합니다. 근데 분명 화요일 수거인데... 월요일인데 수거가 완료 되었다니?! 이상해서 폐기물 장소로 가봤습니다. 그대로 있군요. 이거... 행정 처리를 또 이따구로 하는건가요?! 혹시 대전시에서 이 글을 보신다면, 이 부분좀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거 하시고나서 문자를 보내셔야죠. 처리되지도 않은 폐기물을 이렇게 미리 보내시면 곤란합니다. 접수한만큼 문자가 오는 걸 보니, "폐기물 수거가 완료 되었습니다" 가 아니고 혹시 "폐기물 수거 접수가 완료 되었습니다" 라고 수정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이렇게 대형폐기물을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안내문에 나온대로 폐기물은 수거 전날에 지정한 수거 장소에 버려야 합니다. 아름다운 길거리,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것이오니 꼭 지키도록 합시다. 그리고 가끔 보면 정상적으로 신고한 폐기물에 얌체처럼 다른 사람이 비신고 폐기물을 몰래 올려놓는 얍삽한 인간들이 있습니다. 진짜 인간적으로 그러지 맙시다. 뭐 얼마나 비싸다고 그 돈을 아끼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신고하는것도 이렇게 편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비매너 행위로 스스로를 폐기물로 만들지 맙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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