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올 겨울도 유난히 추울것으로 예상됩니다. 빌라가 옛날에 지어진거라 화장실이 외벽에 붙어있어서 겨울에는 완전 춥습니다. 샤워하려면 큰맘먹고 도전해야 합니다. 너무 추우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화장실용 난방기! 라디에이터를 구매해서 설치했습니다.


라디에이터도 종류가 많고 가격대도 다양합니다. 방식도 두가지 타입입니다. 빨갛게 달아오르는 적외선 방식과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히터 방식 이렇게 두가지가 대표적인데, 아무래도 화장실이고 습기들도 많고 해서 적외선 보다는 바람이 낫지 않나 싶어서 히터 방식으로 구매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동생도 찾아보고해서 바툼 BT-3000PHF 라고 하는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제품입니다. 어제 도착했고 바로 설치 후 하루가 지난 오늘, 바로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제품 후기가 좋아서 믿고 구매했는데... 글쎄요, 너무 후기만 믿었던게 살짝 후회스러운 제품이기도 합니다.




구성품은 바툼 라디에이터 본체 하나와 고정 나사, 사용설명서 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후회가 되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품의 설치는 드릴만 있다면 무척 쉽습니다. 화장실에 설치해야하므로 타일이 깨지지 않도록 별도의 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저는 타일 사이의 시멘트에 뚫어서 작업했고 생각보다 쉽게 구멍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고정은 단단히 잘 되었습니다. 분명 뜨거운바람도 잘 나옵니다. 문제는 냄새입니다. 드라이기 작동시키면 나오는 냄새랑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그럴만한것이 안에서 쇠(?)가 벌겋게 달궈져 그 열기를 프로펠러가 밖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그 문제의 쇠냄새가 좀 심하게 납니다. 이 부분을 빼면 생각보다 성능은 우수한 편 입니다. 뜨거운 바람 확실히 잘 나오며, 5분 전후면 금새 공기가 재법 후끈해집니다.




열은 이곳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정면에서 오른쪽에 조절바가 있습니다. 지금 위의 사진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왼쪽이 온도조절부분, 왼쪽은 바람의 세기 조절 부분입니다. 프로펠러 모양의 아이콘은 송풍모드 입니다. 설명서에 따르면 어느정도 훈훈해지면 송풍모드로 바꿔두고 사용하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제품은 그래도 안전장치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온도조절 레버로 원하는 온도에 맞춰두고 욕실 안 온도가 지정해둔 온도까지 올라가면 자동으로 꺼지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온도가 너무 내려가면 다시 자동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영리합니다.




고정은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이렇게 타일 사이의 시멘트를 뚫어서 고정시켰습니다. 설명서에 보시면 고정나사의 양 간격 거리가 14cm 라고 나와있어서 정확히 자로 14cm 떨어뜨려 고정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사로 이렇게 고정 지지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현재 저희집 화장실에 BT-3000PHF 라디에이터를 이렇게 고정시켰습니다. 화이트 색상이라 타일과도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우러진 모습 입니다. 어뜻보면 마치 공중화장실에 있는 손 건조기처럼 생겼습니다.


성능은 위에서 말씀드렸듯 히터기능으로서의 역할은 야무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화장실이 워낙 좁아서 금방 데워지는데 만약 화장실이 욕조도 있고 좀 크다면 이 제품으로는 어림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냄새도 무시못하므로 만약 아이를 위해서 설치한다고하면 조금 말리고 싶네요. 가격대비 성능은 우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추위에 덜덜떨면서 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추운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양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좋습니다. 올 겨울은 화장실 가기가 더이상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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