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했습니다. 듀얼모니터 중 하나가 이제 수명이 다 했는지 오락가락해서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도 144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인가! 라는 기대를 안고 수소문하여 엄선한 제품! 알파스캔 AOC CQ32G1 게이밍 모니터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모니터에는 주사율이라는게 있습니다. 보통 60Hz 짜리가 대부분 입니다. 이 뜻은 1초에 60장을 뿌린다는 뜻 입니다. 결국 게이밍 모니터의 표준인 144Hz는 1초에 144장을 보여준다는 뜻 입니다. 기존 모니터보다 두배 이상이 부드럽겠죠? 실제로 그렇습니다. 마우스만 움직여봐도 압니다. 144Hz 모니터에서의 움직임과 일반 60Hz 모니터에서의 움직임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디스플레이 전용 제품을 구매할때는 늘 패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선명한 화질을 원한다면 IPS를 추천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저 역시 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었으나, IPS패널의 최대 단점이 바로 "빛샘" 입니다. 보통 뽑기운이 좋아야 양품을 건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IPS는 정말 빛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패널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안전빵으로 VA 패널을 선택했습니다. 비록 응답속도가 떨어진다고들 하지만, 요즘은 솔직히 디스플레이 기술이 다 좋아서 크게 체감할 정도는 아닙니다. 게다가 게이밍 모니터의 VA 패널은 믿을만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언박싱을 하고, 사용 소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박스가 컸습니다. 역시 32인치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죠. (집이 후집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잠시 스펙을 살펴보시겠습니다.
제조회사 : 알파스캔
화면 크기 : 80cm(31.5형)
화면 비율 : 와이드(16:9)
패널 종류 : VA
시야각 : 광시야각 (상하-178, 좌우-178)
해상도 : 2560 x 1440 (WQHD)
픽셀피치 : 0.2724mm
응답속도 : 1(MPRT)㎳
밝기(㎡) : 300㏅/m2
명암비 : 3,000:1
동적명암비 : 80,000,000:1
표시색상 : 16.7M
광원 : LED 방식
최대 주사율 : 144Hz
곡률 : 커브드 (1800R)
패널 표면 처리 : 논글레어
색재현율 : NTSC 85%(CIE1931), NTSC 103%(CIE1976), sRGB 124%(CIE1931)
영상입력 단자 : HDMI x2, DP포트 x1
시력보호 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눈부심 방지
게임 관련 기능 : 게임모드 지원, 조준선 표시, 인풋랙 제어
게임 화면 개선 : Free Sync
부가 기능 : 헤드폰 아웃, HDCP 지원 (PS4, 셋탑박스 사용 가능)
스탠드 기능 : 틸트
전력량 : 소비전력(42W), 대기전력(0.3W)
무게 : 7.3kg
월마운트 (베사) : 10 x 10 cm
이 정도의 준수한 사양을 갖춘 훌륭한 모니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패널이 조금 걸렸는데, 요즘 나오는 VA 패널은 예전의 그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믿고 구매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요즘같은 IT 기술이 넘치고 흘러 거대한 바다를 이루는 시기에, VA가 어떻고, IPS가 어떻겠는가~ 하는건 진짜 영상전문가 수준이 아닌 이상은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알파스캔 AOC CQ32G1 32인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생각보다 커서 좋았습니다. 한가지 걱정이 되는건 과연... 책상에 두대가 다 배치가 될런지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현재 듀얼모니터 사용 중)
조립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거치대를 순식간에 이렇게 조립한 다음에, 그대로 모니터 뒤에 맞춰서 끼워주기만 하면 되는 것 입니다.
장착하기 편하게 홈이 있습니다. 그대로 위부터 넣고 밀어넣으면 끝 입니다.
인터페이스는 HDMI X 2포트, Display Port 1포트이며, 3.5mm 인풋 단자가 있고 3구 전원단자가 있습니다. 컴퓨터 파워에 연결하는 케이블과 동일합니다. 즉 이 모니터의 어뎁터는 내부 방식이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착은 이렇게 순식간에 끝이 납니다. 이제 연결을 하면 됩니다.
모든것을 연결하고 드디어 작동 개시! 아주 아름답습니다. 다만 해상도를 제대로 세팅하기 위해서는 알파스캔 모니터 전용 드라이버가 필요한 것 같아서 설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동봉된 CD로 수동 설치 진행)
인터넷도 훌륭합니다. 이제 스크롤을 내리면 완전 부드럽게 내려갑니다.
나이스 144Hz 재생 빈도! 처음에 144 옵션이 나오지 않아서 왜그런가 했더니, 그래픽카드의 여러 단자 중에서 어떤곳에 연결하느냐에 따라서 지원 여부가 달라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단자를 하나하나 다 연결해보고 겨우 찾았습니다. 또한 HDMI 보다는 DP로 연결해야 144Hz 주사율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HDMI의 경우는 120Hz 가 최고였음) 혹시 이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그래픽카드는 컬러풀사에서 출시한 GTX1080 입니다.
모니터 OSD 버튼입니다. 제일 왼쪽부터, 입력 신호 선택/나가기 버튼이고 게임모드, 조준선 버튼, 메뉴/시작하기 버튼, 전원On/Off 버튼 입니다.
메뉴/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옵션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 보시면 FreeSync를 지원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FreeSync는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관련된 기술입니다. 그러니 저는 필요 없어서 꺼뒀습니다. 프레임 카운터를 자체적으로 표시해줍니다. 활성화해두면 위치만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출력됩니다.
로우블루 모드는 블루라이트 기능입니다. 모니터 사용 타입에 맞게 프리셋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시고자 하는 카테고리를 선택 후 저장해주시면 됩니다. 그 밑에는 오버드라이브가 있습니다. 응답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현재 해상도와 주파수가 표시되기도 합니다.
게임에서도 완벽하게 지원되는지 살펴봤습니다. 확실하게 144Hz 를 지원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데스티니 가디언즈 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에서도 화면 해상도와 주사율을 모두 최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약 한달간 사용 총평
솔직히 전 모니터가 워낙 꾸져서 지금 알파스캔이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100% 그 이상입니다. 게이밍을 목적으로 구매한것도 있지만, 웹서핑과 블로그 작성, 동영상 감상용으로 구매한 목적도 있습니다. 이 모든것을 만족합니다. 저렴한 모니터는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즐거워졌습니다. 어떤분께서는 32인치가 워낙 커서 한 눈에 안들어온다고 하시는데, 글쎄요~?! 저는 오히려 커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32인치가 딱 한계인 것 같고 그 이상 크기라면 좀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합니다. 만약 알파스캔 AOC CQ32G1 32인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우시면 27인치로 구매하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