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chbox NVMe + SATA 듀얼 프로토콜 M.2 Vlogger SSD 외장 케이스 후기

예전에 런치박스 SATA mSATA SSD 케이스 후기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잘 사용 중이고 무엇보다도 아이언맨스러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는 언급을 했었죠. 그때 동시에 생각했던게 「어째서 이 회사의 다른 제품 중에는 M.2 타입의 외장 케이스는 없는 것인가?」 였어요. M.2 SSD를 지원하는 외장 케이스가 이런 스타일로 출시된다면 바로 구매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의 바램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M.2 전용으로 케이스가 출시 된 것입니다. 혹시 이전 글을 못 보셨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Andycine Lunchbox mSATA + C타입 외장 SSD 케이스 후기

Andycine Lunchbox mSATA + C타입 외장 SSD 케이스 후기

 

마침내 M.2도 등장!

알리 직구 이후 약 보름이라는 기간에 걸쳐 드디어 실물을 받아보았습니다. 이 회사는 정품 패키징 박스가 없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제작 중인지 아니면 비용 절감 차 이렇게 벌크 방식으로 포장되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 알맹이만 이상 없으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바로 오픈해 보겠습니다.

 

이게 핵심인 M.2 보드입니다. 듀얼 프로토콜을 지원하는데 M.2는 SATA와 NVMe 두 가지 인터페이스가 존재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두개의 프로토콜을 동시에 지원하는 외장케이스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또는 구매 예정인 SSD가 NVMe인지, 또는 SATA인지를 잘 구별 후 그것에 맞는 케이스를 장착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듀얼 프로토콜 지원입니다. 즉 모든 M.2 타입의 SSD를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M.2 SSD는 최대 2280 사이즈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SSD는 최대 2TB까지만 인식 가능합니다.

 

구성품입니다. 방금 소개해드린 M.2 보드와 알미늄 합금 케이스, 그리고 나사와 작은 육모렌치입니다. 제일 왼쪽은 지난번에 카페 허밍 사장이신 조성민 CEO님의 LG그램에서 빼낸 삼성 OEM PM9A1 256GB SSD입니다. 혹시 LG 그램 SSD 교체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G 그램 17ZD90Q-EX56K 분해 후 SSD 교체 방법 (SK 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SSD 2TB)

LG 그램 17ZD90Q-EX56K 분해 후 SSD 교체 방법 (SK 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SSD 2TB)

 

SSD 장착 시작

자~ 이제 이 실한 녀석을 장착해 줄 것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당연히 M.2 보드에 장착하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잘 장착해 줍니다.

 

참고로 이 보드의 아랫 부분에는 칩들이 장착되어 있는데 아마도 듀얼 프로토콜 관련된 칩셋으로 추측됩니다. 그런데 저 가운데에 45도로 박혀있는 저 칩셋 로고가 눈에 많이 익숙합니다.

 

확대해 봤습니다. 이렇게 집게 모양의 로고는 리얼텍(Realtek)사 로고거든요?

 

출처 : 리얼텍 홈페이지

맞죠? 이거 맞습니다. 왜 꽂게가 로고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리얼텍 칩이 들어있는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글씨는 너무 옅게 마킹되어 있어서 확인이 어렵습니다. 차후에 컴퓨터에 연결해서 어떤 칩셋인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딱히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이제 써멀패드를 SSD 위에 살포시 얹혀줍니다.

 

그리고 외장 케이스에 넣습니다.

 

마무리로 윗부분 케이스를 덮고 M3 나사로 잘 조여줍니다. 크!!! 이 디자인! 이 투박함이 정말 마음에 든단 말이죠? 색상도 마치 아이언맨이랑 엇비슷하구요.

 

M.2용 케이스이므로 크기도 아담합니다. 따라서 휴대도 상당히 용이합니다. 작은 사이즈인만큼 분실의 우려도 높아지지만 손목 스트랩을 장착할 수 있는 고리도 있으니 이 부분은 취항에 맞게 잘 활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뒷부분 모습입니다. 알루미늄 합금의 견고한 자태가 느껴집니다. 그야말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인 것입니다. NVMe SSD의 특성상 열을 많이 뿜어내기에 이런 합금 바디는 열 분산에 큰 도움이 됩니다.

 

C타입 USB의 모습입니다.

 

테스트

런치박스 M.2 SSD 케이스는 USB 3.1 Gen2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최대 속도는 이론상 10GB/s입니다. 그러므로 이 속도를 최대한 발휘하려면 당연히 연결하는 단자도 Gen2를 지원해야하고 케이블도 Gen2를 지원해야 합니다.

 

컴퓨터에 연결하니 장치 관리자에 있는 디스크 드라이브에 Vlogger LUNCHBOX-M.2V1 SCSI Disk Device라고 표시가 되는군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역시 이론상 최대 속도로 잘 뽑아주는 모습입니다.

 

실제 복사 속도도 준수합니다. 단 어떤 파일들을 얼마나 많이 복사하느냐에 따라 구간별로 속도 차이는 벌어집니다. 또한 연결한 PC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OS포함) 환경에 따라서도 속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500MB/s 정도의 속도로 안정적인 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창 복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의 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약 40도 정도를 유지합니다. 손으로 만지면 「어으씨! 왜 이렇게 뜨거운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온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시 알루미늄 합금 케이스여서 온도를 나름 잘 잡아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뜨거워지는만큼 빨리 냉각됩니다.

 

마무리

디자인 훌륭하고 성능도 나무랄데 없는 아주 훌륭한 M.2 SSD 외장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NVMe 전용 M.2 SSD 케이스 제품들과 비교해봤을 때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평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M.2 SSD 케이스를 구매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이것을! 구매 리스트에 넣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들어요.

 

이리하여 저는 어느새 종류가 다른 두 개의 인터페이스 SSD 외장케이스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진짜 조금만 더 욕심을 첨가하자면 런치박스 제조사는 신속히 2.5인치 SSD 케이스 시리즈도 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진짜 출시되면 고민없이 또 바로 지릅니다. 구매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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