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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변 지인으로부터 PC 조립 요청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컴퓨존에 들어가봅니다. 원래 매달 첫째 주마다 조립PC 견적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월별로 끊는건 큰 의미가 없더라구요. 한달 사이에 가격 변동이 심해지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상품이 월마다 쏟아지는것도 아니니까요. 넉넉하게 반년 정도마다 끊거나 아예 요청하시는 분의 조립PC 목적을 듣고 그것에 맞추는게 훨씬 좋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번 조립PC 사용 목적

이번에는 아는 동생의 요청인데 현재 스타트업 CEO입니다. 화장품 관련으로 진행하다보니 포토샵같은 그래픽 툴을 사용할일이 많으며 엑셀 작업도 많이 해야 합니다. 즉 그래픽회사 수준의 사양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게임 개발같은 고사양의 그래픽툴을 다루는건 아닙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같은 2D 그래픽 프로그램 위주죠. 그러므로 아직까지 비싼감이 있는 외장형 그래픽카드보다는 내장그래픽 중 쓸만한걸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때마침 라이젠에서 G 시리즈를 좀 더 업그레이드한 세잔이라는 모델이 있기에 이 녀석으로 견적을 내어봤습니다. 사용 목적을 한번 더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같은 2D 그래픽 프로그램 작업

2. 엑셀 문서 작업

3. 인터넷 서칭

 

조립PC 견적서

컴퓨존에서 조립PC 견적을 뽑아봤습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립비, 소프트웨어 비용을 제외한 순수 본체 하드웨어 견적입니다. 총 금액은 708,990원 나왔습니다.

 

상세 사양

하나 하나 언급해 보겠습니다.

 

CPU

CPU는 앞서 언급한 AMD사의 라이젠 4세대 세잔 5600G 모델입니다. 기본 클럭은 3.9GHz, 최대 4.4GHz까지 올라갑니다. AM4 소켓을 사용하며 최대 전력은 65W입니다. 내장그래픽 탑재 제품입니다. 라이젠 CPU 중 G가 붙은 라인은 모두 APU, 즉 내장 그래픽 코어가 들어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코어에 멀티쓰레드를 지원합니다.

 

내장그래픽은 AMD 라데온 RX 베가11 그래픽칩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녀석은 Nvidia 그래픽 시리즈인 GTX750Ti 보다는 조금 높으며 GTX1030보다는 살짝 모자란 능력을 보여줍니다. 허나 나머지 하드웨어 환경 및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성능의 높고 낮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장그래픽코어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메모리(RAM)

램은 그냥 적당히 잘 판매되고 저렴한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삼성 시금치 메모리가 질렸다고 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조립을 많이 해주기도했고 저 역시 많은 세월동안 조립PC를 써왔지만 메모리가 고장나는 일은 90년대 초반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메모리 불량률은 현저히 낮다고 판단됩니다. 삼성램 뿐만 아니라 타회사 메모리도 간간히 사용했는데 고장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컴퓨존에서 판매율이 꽤 높은 ESSENCORE사 DDR4 메모리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16GB 메모리 듀얼 구성이며 25600 (3,200MHz) 성능입니다. 라이젠 5600G에서 이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마더보드 (MainBoard)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중인 MSI사 박격포 시리즈 메인보드입니다.

 

드라이버도 안정적이고 바이오스 UI 화면이 직관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와이파이까지 되는 모델이 있는데 1~2만원 차이입니다. 만약 조립PC를 사용하는 장소가 유선 연결이 어렵다면 와이파이 모델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데스크탑은 유선랜으로 가는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B550 시리즈! 아니 그냥 박격포 시리즈라 믿을 수 있습니다.

 

SSD

최근에는 하이닉스 SSD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삼성 SSD가 최강자라는말도 옛날 인식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반도체하면 하이닉스도 대표적인 회사이기에 아무래도 기술력을 무시 못 하겠지요. P31 시리즈입니다. 3,500MB/s 읽기 속도, 3,200MB/s 쓰기 속도를 자랑합니다. PCIe 3.0 NVMe 인터페이스입니다. 가격도 삼성보다는 확실히 저렴하네요. 마음에 듭니다.

 

SMPS (전원공급장치)

전원공급장치는 사람으로 비유하면 심장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은 인공 심장을 이식해야 한다면 유명 브랜드의 안정성 높은 제품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닉스는 국민 파워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전원공급장치에서는 믿고 구매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파워만큼은 돈을 아끼면 안 됩니다. 본체의 심장이기 때문입니다. 외장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으니 넉넉하게 500W로 구성해 봤습니다.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비전2 500W 제품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성능은 당연히 문제없습니다. 무상 AS기간도 5년이라 넉넉합니다.

 

케이스

그래픽카드가 없으니 케이스는 미들타워 사이즈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케이스를 고르는 기준은 일단 무조건 전원공급장치 전용 설치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제품들이 선정리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쿨러는 많이 없어도 됩니다. 이런 저가형 케이스에는 고급 쿨러가 들어있을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이 녀석들은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소음을 발생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쿨러가 많다고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다크플래시 케이스는 예전부터 눈여겨봤었고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 괜찮아보여서 한번 추가해 보았습니다. 가격도 괜찮구요.

 

마무리

이렇게 구성하면 사무용으론 물론이거니와 그래픽 작업에도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포토샵 레이어를 수십개 만드는 작업이라면 조금은 곤란할수도 있습니다만 전문 그래픽 회사에서 사용하는 컴퓨터가 아닌 이상 이 정도의 사양도 괜찮을 것입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하드웨어보다도 사용자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집 PC는 약 5년 정도 되었습니다. CPU는 인텔 i7-8700을 사용하며 그래픽은 GTX1080입니다. 현재까지도 문제없이 잘 돌아가며 3D 게임들도 문제없습니다. 포맷도 지금까지 세번 정도 했습니다. 그만큼 사용자가 얼마나 파일 관리를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도 PC 수명이 달라집니다. 새 집에 이사를 갔지만 정리정돈 잘 안 하고 청소도 잘 안 하며 어지르기만 하는 사람이 산다면 어떻게 될지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컴퓨터도 똑같습니다. 그러니 우리 늘 컴퓨터를 사랑으로서 보살펴줍시다. 새 컴퓨터로 열심히 회사를 잘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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