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낚시 의자를 구매했던 후기글을 엊그제 작성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모든 야생의 낚시터가 그늘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자연은 절대로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땡볕도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나오고있죠. 대표적으로 가장 쉽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낚시용 파라솔이 있습니다. 혹은 텐트형태도 있습니다. 허나 텐트 형태의 그늘막은 비쌉니다. 장비 무게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구요.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최대한 간편하게 그늘막을 형성시킬 무언가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우산 중에서는 정말 큰 우산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면 다들 쳐다볼 정도로 큽니다. 거의 파라솔 수준입니다. 보통 골프 우산이 큰 게 많은데 그 것 보다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산을 펼친 모양이 보통은 둥근데 이 우산은 사각형입니다. 이 우산을 의자게 고정시켜놓으면 파라솔 대처용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알리에서 거치용 암(Arm)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그렇게해서 이 아이템을 획득하게 됩니다. 가격은 만원도 안 합니다. 저렴합니다.
이렇게 생긴 제품입니다. 의자에 고정시키는 부분은 육모너트 방식이어서 손으로는 확실히 조일 수 없습니다. 그러니 꼭 육모렌치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산은 손잡이 부분이 아닌 쇠기둥의 얇은 부분에 물려 고정하는 원리입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내구도가 그리 견고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뭔가 많이 삐그덕 거립니다. 그리고 우산 각도 조절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낚시터에 장시간 앉아있으면 생각보다 태양의 각도가 빨리 변한다는걸 느끼실 겁니다. 그러면 그때마다 우산 각도를 알맞게 조절해서 최대한 그늘을 형성해야하는데 이 부분을 재조절하는데 꽤 불편합니다. 아직 첫 사용이니까 익숙치 못한 탓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조작이 쉬운 제품이어야하는게 정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만으로도 감지덕지겠거니 싶은데 기왕이면 조금 더 비싼데 각도 조절이 수월한 제품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아마 그걸 구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우산이 커서 그런지 그늘은 제법 넓게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우산 크기 대비 거치도 제법 잘 되는 편입니다. 손으로 조여도 이 정도의 거치력을 발휘하니까 제대로 된 도구를 사용해서 단단히 고정시키면 더 견고해질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그냥 간단히 그늘을 형성해줄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이런 거치대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에 구매 좌표를 남겨드릴테니 한 번 방문하시어 자세한 정보를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