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관련 글만 연속 세 개째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민물 낚시에 꽂혀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제 낚시 경력은 중간에 장기간 휴식을 오래 가져서 그렇지 꽤 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낚시에 대한 존재를 인식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입문하게된 민물낚시는 정말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의 생생한 리얼 사운드를 귀로 즐기며 물을 한 없이 바라보는 그 재미가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중학생 주제에 뭔가 물멍의 재미를 알아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후에는 친구들에게도 낚시를 전파했고 주말마다 낚시를 다니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진학 이후로 거의 손을 놓고 있다가 남동생의 배스 낚시로 인해 다시 대낚시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건 아직도 손이 기억을 하고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찌 맞춤법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고 던지는 방법도 몸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떡밥 제조 기술도 준수했습니다. 허나 낚시계도 많은 발전을 했고 이젠 전자찌와 나노추라는 아이템들도 등장했더군요. 이 부분은 이미 알리에서 구매했으니 도착하면 바로 후기글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그때는 아마 밤낚시를 가지 않을까 싶어요.
알리에는 정말 수많은 종류의 낚시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법 한국인들 구매가 많았던 이 브랜드를 저도 믿고 구매해봤습니다.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가격 대비 내구도가 높은 것 같으며 디자인도 준수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직접 써보니 확실히 그런 것 같았습니다.
새 낚시대를 사용해보는건 역시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잔 기스 하나 없이 바디가 번쩍거립니다.
제가 구매한건 6.3M짜리입니다. 가지고 있는 낚시대 중에서 이게 가장 긴 사이즈입니다. 과거에는 더 큰 사이즈도 있었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해서 썩어버렸더군요. (속상) 장기간 휴식 기간이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별 수 없습니다. 다시 낚시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만큼 제대로 관리를 해나갈 것입니다.
근데 받침대는 매우 실망입니다. 역시 얇았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바람이 불면 심하게 휘청거려서 찌가 흔들거립니다.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정이 불편합니다. 보시다시피 이런 자갈 같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돌담을 쌓아서 겨우 고정시킨 모습입니다.
이 날 고기를 한 마리도 낚아보지 못했기에 새로 구매한 낚시대의 휘어짐이라던지 손맛을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출조를 할 예정이니까 올해 안으로는 분명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건 전자찌와 나노추입니다. 알리에서 주문한게 도착하면 이것도 잽싸게 후기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