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옵테인 메모리 M10 제품 32GB와 가속 대상인 HGST 3.5인치 4TB HDD를 같이 사용중이었습니다. 하드를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 소음이 조금씩 커져감을 느낀 저는 확 고장나기 전에 헐값으로 중고나라에 팔아버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렇다면 데이터 백업 전 옵테인 메모리와의 레이드 모드를 이제 해제해야 하는데 과거에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데이터가 멀쩡할 때 어떻게든 백업을 해놔야 합니다. 하지만 4TB 용량의 저장소 중 4분의 3을 사용중이어서 이를 백업할 공간이 협소한 상황이니 꼭 필요한 개인 프로젝트 파일만 복사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지우기로 결심합니다.
인텔® Optane™ 메모리 비활성화 작업
백업 완료 후 옵테인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설정에서 활성화 상태의 옵테인 메모리를 비활성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제법 시간을 잡아먹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최종 3단계까지 진행됩니다.
옵테인 메모리가 모두 비활성화되면 이렇게 설정 화면의 상태창에 비활성화 되었다고 나타나게 됩니다. 이제 되었습니다. 참고로 옵테인 메모리를 제대로 비활성화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속했던 저장소를 다른 PC에 연결해보면 데이터 일부가 보이지 않게되는데 이는 정상입니다. 이유는 옵테인 메모리와 레이드로 연결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일부 데이터가 옵테인 소속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대로 비활성화를 하지 않는다면 100% 일부 데이터는 유실됩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두가지죠. 옵테인 메모리 비활성화 전에 백업을 진행하는 방법과 위에 안내해드린 비활성화 하는 방법입니다. 비활성화를 하시면 옵테인과 같이 사용했던 저장소를 다른 PC에 연결해도 정상적으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옵테인 프로그램 관련 삭제하기
다음은 인텔 옵테인 유틸리티를 삭제하는 과정입니다. 이것도 어렵지않죠?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작업하시면 됩니다. 삭제 전에 데이터를 잃을 수 있다는 경고창이 뜰 수도 있는데 이미 백업을 다 했으니까 지워져도 딱히 상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과감히 삭제해줍시다.
컴퓨터를 재시작해달라는 안내창이 나오면 왠만하면 작업중인 내용은 저장하시고 후딱 컴퓨터를 재부팅 해주도록 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해도 옵테인 메모리를 장착했던 M.2 슬롯은 제대로 초기화가 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바이오스에 직접 방문하여 수동 설정을 해야합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M.2 슬롯 설정하기
제 컴퓨터 메인보드는 MSI B360M 박격포입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옵테인이 장착되었던 자리에 삼성 970 EVO Plus를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정보가 이상하게 나옵니다.
이유는 바로 SATA 모드가 Optane Raid로 잡혀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시 기본 설정인 AHCI (아씨)모드로 변경해줘야 합니다. 저장 후 다시 메인보드에 재진입 해보시면 이제 정상적으로 모델명이 출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번거로운 작업까지 마무리해야 비로소 옵테인과의 인연은 끝이납니다. 호기심에 구매해본건데 뭐 성능 향상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그냥 그냥 사용하다가 이렇게 떠나보내는군요. 이래서 인텔이 옵테인 사업을 접나봅니다. 저 역시 다시는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