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이번에 옵테인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처분하면서 새로 구매한 삼성 970 EVO Plus 2GB M.2 SSD에 장착할 방열판을 구매했습니다. 이건 단단히 벼르고 있던 방열판이었습니다. 언젠가 서브 M.2 SSD를 달게 되면 꼭 이 녀석을 사용하고 말겠다고 다짐했는데 마침내 이번에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방열판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차이가 있기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제 경우는 서브용 저장소여서 열이 대단히 심하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요. 그래도 NVMe SSD는 열을 많이 뿜어내니까 없는 것 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이것이 존스보 M.2 방열판입니다. 모델명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기본 방열판이라는 설명 뿐입니다. 존스보라는 회사는 중국 브랜드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숫자를 제외한 설명은 온통 중국어 뿐입니다.

 

방열판의 디테일한 모습입니다. 영롱합니다. 그리고 시원합니다. 크.... M.2 SSD는 좋겠어요. 이런것도 장착해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고 말입니다! 두께가 다른 써멀패드도 총 4장 들어있습니다. 얇은건 흰색, 굵은건 짙은 회색입니다.

 

이번에 구매한 삼성 M.2 SSD입니다. 이번에도 용량은 2TB로 구매했구요. 이제 제 컴의 SSD 총 용량은 모두 5TB가 되었습니다. 노트북도 이 제품이니까 용량 업그레이드 하는데 거의 100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설명서 부분입니다. 중국어라 명칭은 몰라도 그림을 보면 어떻게 조립해야 하는지 대충 감이 옵니다.

 

이렇게 조립합니다. 햄버거처럼 쌓아올리면 됩니다. SSD의 바닥에는 얇은 써멀패드를 깔아줍니다. 그리고 SSD 위에는 두꺼운 써멀패드를, 그 위에 존스보 방열판을 올리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정 프레임을 장착하여 나사를 조여주면 끝입니다. 매우 쉽습니다. 방열판을 씌워놓으면 뭔가 SSD가 더 견고해지는 기분입니다. 확실히 PCB 회로를 감싸주니까 보호 차원에서는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뒷부분은 이렇게 SSD를 고정하는 나사가 안착되는 공간이 있으니 잘 조율해서 방열판을 올려야 합니다.

 

앞 부분 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메인보드에 장착해봅시다. 하지만 여기에서 생각치도 못한 문제가 발생하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그래픽카드와의 간섭입니다. 컬러풀 GTX1080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데 엄청 큰 VGA입니다. 그래픽카드 쿨러와 존스보 방열판 높이가 서로 맞물립니다. 그래서 그래픽카드를 장착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아 이건 진짜 생각도 못했습니다. 당연히 M.2 단자가 그래픽카드랑 좀 떨어져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사진에 꼼꼼하게 확인 후 주문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딱 봐도 온도는 확실히 잘 잡아주게 생기지 않았나요? 근데 사용을 못 하다니.... 너무 어리석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분하네요. 조립까지는 정말 즐거웠는데 이렇게 절망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사진을 보니까 저 위에 (CPU 쿨러 바로 아래에) 메인 SSD의 모습이 보입니다. 방열판 엄청 멋지죠? 구리관까지 들어간 퍼펙트한 방열판입니다. 저건 존스보 방열판보다 당연히 비쌉니다. 존스보는 알미늄이고 저기에는 구리가 들어갔기에 재질부터 차이가 나거든요. 쟤는 확실히 열을 잘 잡아줍니다. 존스보의 경우는 아마 5~10도 정도 열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 제품 판매 페이지의 구매 후기를 보니까 10도 낮아졌다는 분이 계시는군요.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이거 진짜 사용해보고 싶은데 그래픽카드 녀석이 허락을 해주지 않아서 정말 아쉽습니다. 이번 존스보 방열판 후기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나중에 다른 PC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때 추가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추가 내용

이 녀석 대신 슬림 방열판을 구매해서 결국 장착에 성공했습니다. 아래에 후기글 좌표를 남기겠습니다. 진짜 끝!

 

구리 히트싱크! 리뷰안 M2F08 M.2 노트북용 슬림 방열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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