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얼마전에 존스보 방열판 후기글을 남겼죠? 네... 그래픽카드 간섭으로 장착 실패를 한 아주 비운의 후기글이었습니다. 본체 분해 후 그래픽카드와 M.2 단자와의 간섭 공간을 자로 측정해보니 어림잡아 1cm도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대략 5~6mm 정도의 공간밖에 없는 듯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방열판을 장착하기에는 다소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럼 답은 하나입니다. 슬림 사이즈의 방열판을 찾아야 합니다.

 

놀랍게도 있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똑똑합니다. 고객이 원하고자 하는 제품이 이미 시중에 왠만하면 다 있습니다. 이 방열판은 슬림이다보니 주 타겟층이 노트북용 방열판을 찾는 고객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트북 공간이 거의 없다시피 하잖아요? 그 얇디 얇은 노트북에도 장착 가능한 방열판! 이건 뭐 제 컴퓨터에 장착이 안 될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노트북 공간보다는 넓으니까요.

 

다시 데스크탑을 꺼내들고 그래픽카드를 분리했습니다. 그러자 안쪽에 삼성 970 에보 플러스 SSD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SSD도 분리했습니다. 그리고 M2F08의 써멀패드를 먼저 얹혀줍니다. 비닐 커버가 있으니 제거 후 얹혀야 합니다. 제품 사진을 먼저 찍어야 하는데 이게 그냥 비닐팩에 담긴채 박스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정품 박스도 없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벌크 제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했으니까요.

 

써멀패드 위에 그대로 구리 방열판을 올립니다. 장착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장착이 잘 되었습니다. 손끝이 벌써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조립을 합니다. M2F08 방열판을 장착한 삼성 스스디를 메인보드에 장착합니다.

 

그 위로 그래픽카드를 다시 장착합니다. 방열판이 쿨러에 걸려 장착이 되지 않았던 문제는 이제 한방에 해결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간섭 없이 그래픽카드도 제 위치에 안착했습니다.

 

방열판 장착 전과 후의 온도차이가 최소 5도에서 많게는 10도까지 벌어지는군요! 구리 소재의 방열판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NVMe M.2 SSD는 이제 방열판을 필수로 설치해야 합니다. 온도가 높아져 쓰로들링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물론 그만큼 열나는 작업을 하지는 않겠지만요. (웃음) 우여곡절끝에 성공한 슬림 방열판 후기였습니다. 저처럼 그래픽카드 때문에 SSD 방열판이 장착되지 않는다면 한번 이 제품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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