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알리에서 또 괜찮아 보이는 마우스를 발견했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기에 망설임없이 바로 주문을 했고 마침내 오늘(2020.10.16.금) 제품을 받았습니다. 판매 페이지의 사진과 실물의 갭이 그리 큰 차이가 없어서 일단 성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알리제품 중 저렴이는 마감 상태가 영 아닌것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싸게 파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까요. 근데 이 마우스는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제품 포장상태는 영 아니올시다였습니다. 저기 보이시나요? 박스테이프로 대~충 붙여놓은 부분이요.


그렇습니다. 이 부분입니다. 이렇게 허술하게 포장을 하다니....


그치만 내용물에서 전 모든게 용서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꼼꼼한 구성! 그리고 서두에서 말씀드렸던 마감 상태가 너무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파우치까지 들어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이렇게까지 세심하다니? 하고 생각했죠. 포장에서 살짝 방심하게 만들고 이렇게 시간차 공격으로 훅 들어올줄이야!? 나머지는 설명서와 마이크로5핀 충전케이블이 있습니다. 설명서는 중국어여서 탈락입니다.


가까이에서 찍어본 마우스의 모습입니다. 약간 풍뎅이 같기도 합니다. 색상은 은색 말고도 블랙, 레드, 블루가 있었습니다. 레드로 골랐다면 거의 무당벌레 형태였을지도 모릅니다. 클릭 버튼 부분의 커버는 보시는것처럼 평평하지 않고 저렇게 세로로 길죽한 앰보싱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강하게 클릭한다면 손에 자국이 남을 수 있어요. 손가락 지압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에 듭니다. 가운데 휠은 알미늄입니다. 그냥 알미늄 도금 처리된 플라스틱인줄 알았는데 진짜 알미늄이더군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플라스틱이라면 저 부분이 절대 시원하지 않을겁니다. 근데 딱 손가락을 갖다 대니까 차가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소음 클릭입니다. 정말 조용합니다. 설명에 의하면 30에서 40 데시빌 정도의 소음을 발생시킨다는군요.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클릭 소음이 정말 작습니다.


바닥 부분입니다. 2.4GHz와 블루투스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스위치가 2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맨 위의 1번에는 전원 스위치도 보이네요. 리시버는 아래쪽에 있습니다. 3번 부분입니다. 듀얼모드를 지원하는 무선 마우스인데 가격까지 저렴하니 훌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면 부분에 마이크로5핀 단자가 있습니다. 충전식 마우스는 처음 사용해보는데 끌렸던 이유는 딱 이거였습니다. 보통 무선마우스는 건전지 타입이 많습니다. 과거에 서울에 교육이 있어서 출장을 갔는데 강의장에 도착하니 마우스가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배터리가 다 되었던거죠. 하지만 예비 건전지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노트북이어서 터치패드를 활용하여 수업에 차질은 크게 없었지만 마우스가 있었다면 좀 더 수월한 수업이 진행되었을 겁니다. 시간도 촉박해서 건전지를 사러 갈 시간도 없었어요. 그래서 생각한거에요. 충전식이라면 설명하는동안 충전시켜놓으면 사용 가능했을텐데~ 하고 말입니다. 마침내 그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뒷부분의 모습입니다. 실버 색상 고르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충전은 이렇게 합니다. PC USB 단자 혹은 스마트폰 충전기의 USB 단자로 충전하면 됩니다. 충전시에는 저렇게 안쪽에 은은한 파란색 LED가 들어옵니다. 2시간 충전으로 최대 60일 대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500mAh 입니다.


최근 구매한 로지텍 G304 무선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오른쪽이구요. M203과 비교해 본 사진입니다. 길이는 거의 비슷합니다. 로지텍 무선마우스 제품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높이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높이 차이가 꽤 됩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볼록한 스타일의 마우스를 선호합니다. M203은 마치 손바닥을 펼쳐서 사용하는 듯 합니다. 이건 마이너스 요소로군요.


앞부분 비교샷입니다.


이 마우스를 구매한 목적은 바로 노트북 대용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컬러 매치가 아주 잘 됩니다. 노트북은 샤오미 제품입니다.


왼쪽은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액션S 마우스입니다. 블루투스 마우스지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작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손이 참 작은편입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못쓸 정도의 불편함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작긴 작아요. 그래서 이번에 마우스를 바꿔보려고 하는 목적에 구매한것입니다. 결과는 만족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도 됨과 동시에 USB 무선 마우스로 사용도 가능한 제품이어서 호환성이 좋습니다. 다만 높은 DPI로 동작하려면 블루투스 연결은 불가하고 반드시 USB 리시버를 사용하여 연결해야 합니다. 근데 이 부분은 M203 마우스 뿐만 아니라 모든 듀얼 무선마우스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가격 대비 우수한 마우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품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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