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과 하이유니가 만났습니다. 이로써 또 하나의 스테들러펜이 생긴 셈입니다. 너무 기분이 좋군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테들러펜도 잘 사용 중인데 이번에 와콤에서 리뷰용 펜을 하나 보내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허나 리뷰는 냉철해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할 것 입니다. 디자인과 그립감, 필기감, 필압 등등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하이-유니(Hi-Uni) 디지털 펜에 대하여
하이유니 연필과 와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제품이 바로 와콤 하이유니 디지털 펜 입니다. EMR 방식의 와콤 스타일러스 펜으로 필압은 4,092를 자랑하며 하이유니 연필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였습니다. 육각형 연필 모양 마니아라면 그냥은 못 넘어갈 비쥬얼! 특히 이번 하이유니 디지털 펜은 기존 연필과 동일한 생산 공정으로 제작되었다죠? 천연 나무 소재로 제작되었고 유니컬러 특유의 버건디 색상과 골든 링이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엄청 이쁘다는 소리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다이소 쇼핑을 좋아하는데 늘 구경가는 코너가 바로 학용품 카테고리 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 연필과 펜 종류를 눈여겨 봅니다. 이쁜 연필이 있나 싶어서요. 만약 다이소에서 이런 디자인의 연필 혹은 샤프가 있었다면 바로 구매했을 겁니다. 케이스 디자인도 합격입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와콤 하이유니 디지털 펜, 여분의 펜촉 3개 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이유니 디지털 펜! 이쁩니다.... 이뻐요!
금색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ESTABLISHED 1887 MITSU-BISHI PENCIL Hi-uni DIGITAL 이라고 써있습니다. 다른 부분에는 WACOM 이라고 되어있구요.
여기가 펜촉 부분입니다.
하이유니 디지털 펜을 집어든 모습입니다. 그립감 최고네요! (너무 좋다...) 그래서 필 받아서 바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사용 기기는 와콤 원 (Wacom One) 입니다. 와콤 원도 과거에 리뷰를 했으니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모작입니다. 아주 찰지게 잘 그려집니다. 책상이 꾸져서 그리는데 화면이 흔들거리는군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책상도 바꿀 예정이에요. 완전 안 흔들리는 것으로요. 제가 그림을 좀 힘줘서 그리는 스타일이라 그렇습니다. 와콤 원과 완전 찰떡입니다. 별도의 설정이 필요 없고 그냥 와콤 원만 컴퓨터에 드라이버를 설치해주면 됩니다. 펜은 자동 인식입니다.
포토샵, 클립스튜디오, 망가스튜디오, 사이툴 등등에서 테스트를 다 해봤지만 클립스튜디오가 가장 인식률이 좋습니다. 원하는대로 잘 그려집니다.
단축키가 편하긴 하지만 이렇게 직접 패널에서 브러시 크기도 조절 가능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요. (웃음)
만약 새롭게 와콤 원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다면 추가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이유니 연필 브러시가 이번에 새로 런칭돼서 바로 다운받아서 적용시켜봤습니다.
이것이 하이유니 연필 브러시 입니다. 제 PC 환경에서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연필툴은 괜찮은데 유독 하이유니만 살짝 딜레이가 있습니다. 종이 재질 농도값을 낮추니까 딜레이가 많이 줄어드는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이유니 연필 브러시 추가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역시 훌륭하군요. 디자인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저 그림을 그리는데 대략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이 아프지 않습니다. 역시 연필 디자인은 최고에요. 육각 디자인이어서 굴러가지도 않습니다. 너무나도 만족스럽습니다. 하이유니 디지털 펜을 강추하고 싶습니다. 혹시 구매하실 때에는 덜컥 사지 마시고 꼭 호환되는 기기 목록을 확인 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완성된 그림을 보시면서 이만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왼쪽이 원본이고 오른쪽이 모작입니다. 끝.
"본 포스팅(글)은 한국와콤으로부터 제품을 대여받고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