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친구가 갑자기 SOS를 외칩니다. 도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갑자기 게임 도중에 컴퓨터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꺼졌답니다. 이후에는 전원 버튼을 눌러도 전혀 반응이 없다고 하는군요. 잠시 10분 정도 대기하고 다시 전원을 켜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10분뒤 다시 전화를 했는데 그래도 소용이 없답니다. 그렇다면 가장 의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SMPS (전원공급장치) 라고 하는 파워 입니다. 컴퓨터의 심장과도 같은 전원공급장치가 갑자기 고장이 나면 이렇게 사용 도중 PC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특히 꺼질 때 퍽!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니까 거의 유력하네요.


컴퓨터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경우

사실 흔한 현상은 아니지만, PC가 사용 도중 갑자기 전원이 나가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원공급장치 고장

2. CPU 온도가 높을 때 - 쿨러 고장

3. GPU 온도가 높을 때 - 그래픽카드 고장

4. 메인보드 고장

5. 본체 쇼트로 인한 합선

6. 컴퓨터 케이스 전원버튼 고장


5번의 경우는 대체로 USB 단자같은 부분의 핀이 휘어서 쇼트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두꺼비집이 차단된 것과 같기 때문에 전원 버튼을 눌러도 컴퓨터가 켜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의 드문 경우 입니다. 4번의 메인보드 이상으로도 충분히 전원이 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메인보드가 고장나는 증상의 경우는 그냥 PC가 초기 동작을 전혀 못 하거나 계속 윈도우 오류를 띄우며 부팅이 안 되거나, 이상한 에러 코드가 로드되면서 정상적인 부팅 과정으로 안 넘어가는 등 다양한 현상을 연출합니다. 전원이 아예 안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의심되는 부분은 1,2,3번 중 하나이거나 복합적인 문제일 것으로 추측 됩니다. 6번의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만 이럴 때는 메인보드의 전원 버튼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의 단자를 십자 드라이버 등으로 쇼트 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고장의 원인을 파워로 본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소리" 입니다. 꺼질 때 퍽! 하는 소리가 들렸고 전원이 꺼진 이후에도 뭔가 타들어가는 사운드를 들었다고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전원공급장치라는 확신히 들었습니다. 아무튼 분해 후 전원공급장치 부분의 냄새를 맡아봤는데 역시 뭔가 탄 내가 납니다.


마이크로닉스 전원공급장치 AS 후기

파워 브랜드 중 가장 좋아하는 마이크로닉스! 여기는 믿고 사도 좋습니다. 저는 고장난적이 없는데 친구녀석은 운이 없었던지 딱 고장이 나버렸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도 한 번도 경험을 못 한 마이크로닉스 AS는 과연 얼마나 친절하고 신속한지 궁금했습니다. 친구는 직장인이라 택배 붙일 시간이 없어서 제가 대신 도맡아 진행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친구의 파워 상품명은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12V Single Rail 85+" 입니다.


마이크로닉스 공식 고객센터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이렇게 서비스센터 주소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착불로 발송하면 됩니다. 구매한지 1개월이 채 안 되었다면 당연히 구매처에 먼저 연락해서 서비스를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친구는 구매한지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이 넘었기 때문에 구매처 보다는 제품 제조 업체에 문의를 해야하겠죠. 아래에 마이크로닉스 고객센터 AS 주소와 전화번호를 한번 더 남기겠습니다. 그리고 택배 안에 쪽지로 고장 증상과 받는 사람의 주소, 연락처를 남기면 좋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20길 9 용산아이피아 대주피오레 1층 1012호

받는사람 : 마이크로닉스

전화번호 : 1522 - 6399


근데 정말 놀라운 일이 펼쳐집니다. 택배를 보낸지 3일만에 (발송한 날 포함해서) 제품을 받게 됩니다. 아니 마이크로닉스 AS가 이정도로 신속했을 줄이야...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뭐 확인 전화도 안 하네요? 아묻따 리퍼 제품으로 바꿔준 모양 입니다. 증상을 확인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다닐때도 파워 점검하는 기계가 따로 있었거든요. 그냥 연결하면 바로 진단 나옵니다. 불량인지 아닌지요. 2012년도 후반 쯔음 마이크로닉스가 AS 정책을 "3년 묻지마 A/S"로 변경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 말이 사실인가봅니다.


이건 기존 고장난 파워의 일련번호 입니다. 혹시 몰라서 찍어뒀다고 하는군요. (치밀한 녀석...)


이게 이번에 교체받은 파워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련번호가 다릅니다. 다른 제품이라는 뜻 이겠죠. 아마 리퍼 제품일 겁니다.


이제 새로운 파워를 장착 합니다. 이때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정도만 연결하고 전원이 먼저 잘 들어오는지 테스트를 한 번 한 다음에 완조립을 하는걸 추천 합니다. 파워가 원인이 아니라면 골치 아파지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전원 테스트시에는 HDD 혹은 SSD 연결을 해제 후 하는게 좋습니다. M.2 SSD는 어쩔 수 없지만요. SATA 방식 저장장치는 파워를 연결해두지 마세요.


테스트 결과 전원은 잘 들어왔습니다. 역시 원인은 전원공급장치였던 겁니다. 확인을 했으니 이제 완벽히 조립을 하고 정상적으로 부팅을 해 봅니다. 윈도우로 아주 잘 부팅이 되는군요. 기존에 있던 데이터들도 모두 안전히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가끔 재수가 없을 때 강제 종료가 되면 일부 영역이 손상되면서 블루스크린을 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의 컴퓨터가 늘 건강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언제 어디서 갑자기 또 전원이 꺼질 수도 있으니 반드시 중요한 데이터는 백업을 해주세요. 기계야 이렇게 AS를 받으면 복구 되지만 데이터는 손상되면 복구 불가하니까요. 물론 명정보같은 복구업체에 맡기면 가능은 하겠지만 100% 복구도 안 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백업을 합시다. 파워 고장 후 AS에 대한 이야기로 끝날 줄 알았는데 결국 데이터 백업으로 에피소드가 마무리가 되는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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