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스마트워치, 헬로우 솔라 LS05가 어제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 하루 정도 사용을 해보고 글을 작성 합니다. 이번 스마트워치의 포인트는 퍼포먼스 UI 속도가 빠릿한지, 그리고 배터리 효율은 괜찮은지에 대하여 집중 브리핑을 해보려 합니다. 근데 무슨 하루만 써놓고 배터리 타령이냐고 태클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들어오는 태클은 어떻게 한다? 그렇습니다. 잘 피하면 됩니다. 물론 하루만 사용해놓고 이렇다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정도 사용하고 소모된 배터리의 양을 미루어 짐작 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이 페이지는 약 한달 뒤에 다시 한 번 내용을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시킬 것 입니다. 지난번 샤오미 미밴드4때 처럼 말이죠.


목차


헬로우 솔라 LS05 훑어보기

뭐 설명이 필요하겠어요? 바로 뜯어재껴봅니다.


알리에서는 이렇게 액정보호필름도 같이 보내줍니다. 뱅굿이 구매 가격만으로는 가장 저렴하긴 한데, 액보필까지 챙겨주는 알리가 전체적으로는 좀 더 저렴하지 않나 싶습니다. 혹시 아직 이 녀석의 스펙을 잘 모르신다면 아래의 글을 한번 잽싸기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음... 박스가 생각보다 싸구려 느낌이 납니다. 뭐 이러니까 이 가격에 스마트워치를 판매하는 거겠죠? 포장 박스야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무조건 중요한건 스마트워치 입니다. 뒷부분에 제원 및 기능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케이스를 오픈하니까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솔라 LS05 스마트워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패키지는 이게 전부 입니다. 스마트워치와 USB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 입니다.


부착되어 있던 액정 안내문 필름을 제거 합니다. 깨끗 합니다. 디자인도 동글동글해서 심플하니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동근 손목시계를 선호합니다.


아.... 근데 이게 왠일인가요~? 기스가 선명하게 있습니다. 포장할 때 실수했거나 아니면 아예 기스가 좀 심한 뒷판 케이스를 조립했거나... 둘 중 하나일 듯 합니다. 다행인건 안쪽에 기스가 났다는 겁니다. 뭐 어쩌겠어요? 운명이겠거니 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5초 이상 꾸욱 누르고 손을 떼면 이렇게 전원이 켜집니다. 처음에 HAYLOU 로고가 나타나고 바로 다음에 이렇게 QR코드가 나옵니다. 스마트폰으로 인식시키면 구글플레이의 경우 Haylou Fit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게 될 겁니다.


Haylou Fit 다운로드 및 활성화 방법

Haylou Fit 처음 사용자라면 당연히 가입부터 해야 합니다. 휴대폰 번호로 가입하기가 좀 찜찜해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 가입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계정 등록 메뉴를 누르면 가입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메일 인증까지 정상적으로 받고 나면 최종 가입은 모두 끝 납니다. 이제 로그인을 하면 권한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설정 버튼을 눌러줍니다.


애플리케이션 정보 화면에 있는 권한 탭으로 들어가서 몽땅 권한 허용을 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백그라운드 활동 권한 화면에서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음 단계 버튼을 눌러줍니다.


성별, 나이, 키, 몸무게 등등을 입력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아니 근데 보통 일러스트 그림은 어느정도 통일감 있게 되어 있는 그림으로 사용하지 않나요? 여자 남자 일러스트가 너무 다른데요? 마치 다른 작가 두 명을 섭외해서 각자 그리게 시킨 듯 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아무튼 개인 스펙(?)을 다 입력하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목표 걸음 수 설정 후 완료 버튼을 누르면 최종적으로 모든 과정은 마무리 됩니다. 이제 헬로우 솔라와 스마트폰을 동기화 해줘야 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 됩니다. 그러니 블루투스를 활성화 해주세요. 다 되었다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QR코드 모드 버튼을 눌러줍니다.


스마트워치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인식시키면 "장치 주소가 QR 코드로 스캔되었습니다. 장치에 연결되어 있습니까?" 라는 안내창이 뜹니다. 여기에서는 확인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스마트워치에서도 장치를 찾았다는 화면이 나오는데 이때 V표시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최종 마무리가 됩니다. 그러면 위의 오른쪽 스크린샷 화면처럼 보여지게 됩니다.


헬로우 솔라 LS05의 경우에는 스펙에서 미리 확인해보신분도 계시겠지만, 심박수 자동 측정 모드를 꺼두면 일반적으로 최대 30일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심박수가 크게 중요한 나이(?)가 전 아니므로! 이 기능을 비활성화 해두고 사용할 예정 입니다. 헬로우 피트 앱 메뉴에서 "심작박동율" 측정 부분을 꺼주시면 됩니다.


헬로우 솔라 LS05 이모저모

아까 위에서 QR코드로 인식했을 때 장치를 찾은 화면의 모습 입니다. 빨간색 V버튼을 터치하면 최종 연결이 끝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 연결되면 이렇게 처음 시계 화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집중한건 UI 퍼포먼스 입니다. 뚝뚝 끊기면서 화면이 넘어가느냐, 부드럽게 넘어가느냐 하는 부분인데 다행히도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편 입니다. 전작 모델은 퍼포먼스가 매우 나빴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 입니다.


참고로 시계 UI는 이렇게 5가지 입니다. 딱히 마음에 드는건 없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이렇게 스마트폰 찾기와 밝기 조절, 야간 모드, 설정 버튼이 있습니다.


설정 메뉴 입니다. 시계 외형 변경하기, 밝기 조절, About, 전원 끄기, 공장 초기화 메뉴가 있습니다.


심박수 측정을 시작하면 이렇게 강력한 세 개의 심박 센서가 파바박 싸이킥 모드를 내뿜습니다.


스마트워치 좌/우로 넘기면 심호흡 모드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뭔가 했는데 그냥 별 거 없어요. 들숨 날숨 따라하는 모드 입니다. 1분컷, 2분컷 모드가 있습니다.


날씨는 스마트폰의 날씨 정보를 그대로 불러옵니다.


충전하기

충전은 반드시 이렇게 연결됩니다. 자석이 있어서 지가(?) 알아서 이렇게 착 하고 달라붙습니다. 근데 자성이 강력한 편은 아닙니다.


USB에 연결되면 이렇게 번개표시와 완충된 잔여량이 서로 번갈아가며 출력 됩니다. 계속 출력되는건 아니고 앱에서 화면 출력 시간으로 설정해 놓은 것 만큼 표시 됩니다.


가장 기대했던 한국어(한글) 부분에 대하여

우선 글로벌롬 답게 보시는 것 처럼 카카오톡이든, 문자든 한글로 정확히 출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별도의 설정 없이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게 문제입니다. 스마트워치의 메뉴들을 한글로 변경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변경할 수 없습니다. 기본은 영어 입니다. 영어 메뉴이며 여러가지 문자 수신에 대해서 언어들을 그나마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한국어 지원이라고 되어 있어서 메뉴도 한글로 바꿀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스마트폰 헬로우 앱에서 언어 변경하는 항목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워치에서도 없구요. 제가 알기로는 국내에서 시연회 했을 때는 분명 한글 메뉴가 나왔던걸로 아는데... 이것이 국내 정발의 차이일까요? 현재로서는 그렇게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무척 아쉽습니다.


같이 보내준 액정보호필름 부착하기

알리에서 보내준 액보필도 한번 부착해 보겠습니다. 1번 먼저 제거하고 제거한 면을 액정에 부착하여 최종적으로 2번의 필름을 제거하면 끝 입니다. 매우 쉽습니다.


근데 필름이 싸구려 같습니다. 일반적인 비닐 액보필 같습니다. 그래서 다소 지저분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지겠죠.


솔라 LS05 손목 착용샷

착용샷 입니다. 이렇습니다. 스트랩에 구멍이 많아서 저처럼 손목이 다소 얇은 남성분들도 문제없이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보니까 또 이쁜 것 같기도 합니다.


배터리 효율

생각보다 엄청난 효율을 자랑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물론 약 한달 정도 더 사용을 해봐야겠지만 얼마전 사용기를 남겼던 미밴드4 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 입니다. 어제 낮 3시쯤 첫 사용을 시작해서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각인 다음날 오전 2:26 을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최초 92%에서 현재 88%가 되어 있는 상태 입니다. 즉 약 11시간동안 심박수 자동 체크 기능을 켜두고 썼더니 약 4%가 소모가 된 샘 입니다. 그러면 하루에 약 8~9% 정도가 소모가 된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자동 심박수 측정 기능을 끈다면 절반 정도는 더 버티니까 하루 소모되는 배터리는 약 4~5% 정도 입니다. 그러면 10일이면 40~50% 정도 닳게 되고 20일이면 80~90% 정도 소모가 될 겁니다. 스펙에 나온 설명대로 얼추 맞아 떨어질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이 부분은 약 한달 뒤 테스트된 추가 내용을 글로 작성해 두겠습니다.


2020.6.17. 배터리 추가내용

이 글을 작성한 6월 13일인 바로 다음 날 완충을 했고, 심박수와 카톡 알림에 대한 모든 기능을 꺼둔 상태 입니다. 심지어 손을 들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가 켜지는 기능도 껐습니다. 전화 알림이나 문자,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앱을 제외하고는 다 알림 중지 상태인 샘 입니다. 디스플레이 밝기도 최저로 해 놓았습니다. 약 3~4일이 지나고 있는 지금,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보니 95%가 남아 있습니다. 저 정도로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3일동안 약 5%가 소모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한달인 약 30일이라고 한다면 50% 내외로 배터리가 닳아 있겠다는 결론 입니다.


심박수, 만보기, 수면체크, 스포츠모드 등등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이렇게 심박수, 스포츠모드, 날씨, 수면체크, 알림, 뮤직 컨트롤러, 스톱워치, 카운트다운, 폰찾기, 심호흡 테스트 등등을 실행할 수 있는 메뉴들이 나옵니다.


운동모드는 총 12개 지원되는거 맞습니다. 스펙대로네요. 어차피 저는 걷기 운동만 하고 있으니까 이 부분은 대상포진이 완벽히 낫는대로 실천에 다시 옮겨서 얼마나 잘 수집하는지 미밴드4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2020.6.16. 운동 기능 추가내용

아.... 이거 대단히 실망입니다. 걷기 운동을 하면서 기록되는걸 원했건만!! 그게 안 됩니다. 즉 그냥 평소 만보기 기능만 그대로 있고 인터페이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운동 모드 시 몇 보 걸었는지 기록되는 기능은 없습니다. 왼쪽의 미밴드4를 보시면 걸음에 대해서 운동모드때 따로 기록이 되는걸 엿볼 수 있죠? 하지만 헬로우 솔라는 없습니다. 그냥 시간, 심박수, 이동 거리 정도만 측정 됩니다. 또한 이게 스마트폰과 연동이 안 됩니다. 즉 헬로우 앱에 운동모드가 저장 되어야 하는데 저장이 안 됩니다. 사용하려는 목적과 부합해서 이거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메인이 스마트폰인 경우라면 다를까 싶어서 어느날은 헬로우 앱에 있는 운동 모드를 활성화 하고 진행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도보인데 산책으로 해석이 되어 있나 봅니다.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죠. 도보 모드로 하고 열심히 걷습니다. 그 결과는 어떨까요? 일단 스마트폰의 헬로우 앱에서는 잘 기록 됩니다. 심박수도 정상적으로 집계 되는군요.


하하.... 얘가 문제입니다. 아니 왜 운동 시간이 계속 00:00:00 일까요? 심지어 이동한 거리도 동기화가 안 됩니다. 버그인건지 원래 이런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둘 중 하나의 문제라 한다 해도 어쨌든 문제네요. 정말 이 정도로 운동 기능이 구릴 줄은 몰랐습니다. (대실망) 운동 모드일 때는 그냥 심박수 측정 정도로 만족해야 할까봐요. 역시 샤오미 미밴드4가 훨씬 낫다는게 개인 생각 입니다. 헬로우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2020.7.2. 심박수 추가내용

미밴드의 경우는 그냥 착용하고 자면 알아서 심박수가 체크 되었는데... 솔라는 안 그렇군요. 수면 체크를 실행해야 하나 봅니다. 이 정도면 스마트워치라고 볼 수 없겠는걸요? 정말 이건 대 실망 입니다.


2020.7.4. 수면 체크 기능 추가내용

집계를 자동으로 못 합니다. 미밴드4의 경우는 그냥 아무때나 잠에 빠지면 그 시간대가 낮이건 밤이건 상관 없이 잘 집계를 하는 편 입니다. 근데 솔라는 집계를 못 합니다. 그냥 수면 체크 기능을 실행하고 자야 합니다. 왕불편하네요. 대실망입니다.


총평

복잡스러운 기능이 있는 시계를 싫어하고 심플한 기능들만 알차게 준비되어있는 그런 저가형 스마트워치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기화 어플도 한국어가 지원이 되니까 설정함에 있어서 큰 무리가 없습니다. 시계 UI는 5개밖에 되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넓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분명 커뮤니티가 생기면 능력자분들이 생기기 마련 입니다. 그때는 더 다양한 시계 메뉴를 수동으로 삽입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그란 디자인의 손목시계가 참 마음에 듭니다. 무난한 디자인이어서 어떤 패션에서도 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동용으로서 스마트폰 헬로우앱과 동기화를 통해 기록이 되는걸 원하시는 분들은 이 제품은 맞지 않을 듯 합니다. 그냥 동그란 디자인! 그리고 정말 완전 기본 중 기본 기능에 충실했는지! 이것만 보신다면 스마트워치 첫 입문용으로는 아주 안성맞춤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운동 때문에 구매한다고 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장점

1. 가격 저렴함

2. 시계 디자인이 동글동글한게 마음에 드시는 분들에겐 좋을 듯

3. 기능도 심플해서 좋음


단점

1. 스마트워치인데 생각보다 안 스마트 워치임.

2. 스마트폰 헬로우앱으로 운동 실행 시 솔라에서는 UI가 운동 모드로 바뀌긴 하지만 뭔가 진행되거나 하지는 않음 (심박수 제외)

3. 수면체크가 반자동임

4. 생각보다 엄청 오래 가지는 않는 배터리


이렇습니다. 이래도 한 번 호기심에 구매해볼까 싶으시면 일단 아래에 제품 링크는 남겨놓겠습니다. 충분히 고민하시고 결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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