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모기들이 저를 좋아하나봅니다. 아니, 사랑하나봐요. 여름철만 되면 미친 듯 빨아재낍니다. 제 피를요. 어디서 들었는데 모기는 A형을 좋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국내에서 가장 흔한 혈액형이 A형 아닌가요? 그래서 통계상 당연히 모기에게 헌혈 당하는 수치가 높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환장할 정도 입니다. 특히 다리를 왜 이렇게 무는 걸까요? 상체도 발팔 상대여서 흡입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는데 걔들 입장에서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 하기사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이기도 하고 양팔로 휘둘러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건 아닌지 의심해 봅니다. 그래서 다리에서 피를 흡수하는걸까 싶기도 합니다.


모기들이 얼마나 저를 좋아하느냐면요, 밤에 걷기 운동을 하러 나갔다 하면 물려서 들어옵니다. 웃기죠? 중간에 멈춰선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걷는 속도도 좀 빠른 편 입니다. 근데 이걸 물었다니... 진짜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그래서 늘 바르는 모기약을 달고 삽니다. 버물리대신 민트사워라는 제품을 이용하는데 얘도 성능 좋습니다.


하지만 바르는 모기약 자체가 화학의 결정체! 저 같은 어른들이야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겠지만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이나 피부가 다소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민감한 사항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저 역시 화학적인 방법이 아닌 뭔가 물리적으로 가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검색해보니 역시 있었습니다. 과학 카테고리는 참 대단합니다. 인간이 발명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해주는 듯 합니다.


샤오미 Qingting 이모저모

바로 이것 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샤오미의 협력사인 Qingting 사에서 출시한 바이트헬퍼 입니다. 벌레에게 물렸을 때 가려움을 극복해주는 제품입니다. 우리가 보통 모기에게 물리면 부어오른 부위를 손톱으로 십자가 모양을 내잖아요? 물리적인 방법으로요. 그러면 순간 가려움이 어느정도 해소가 됨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이 장치는 십자가처럼 물리적인 힘을 가해서 가려움을 물리치게 도와줍니다. 물론 고통이 아닌 열을 이용한 방법으로요.


현재 큐텐에서 1+1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애석하게도 둘 중 하나는 불량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일단 판매자분에게 글을 남겼는데 잘 처리해줄지 걱정입니다. 아무튼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안에는 설명서, C타입 USB 충전 케이블, 그리고 바이트헬퍼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간결한 구성품 입니다.


이렇게 세가지 입니다.


마치 작은 랜턴같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 동작 버튼입니다. 그 위에는 상태표시등을 나타내주는 LED 구멍이 있습니다.


C타입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점점 늘어나서 좋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을 하면 됩니다. 충전시에는 초록색 LED가 점등 됩니다. 그리고 완충이 되면 꺼집니다. 앞 부분은 MCH 도자기 재질로 되어 있다는게 제품 설명 입니다. 검색해보니 이게 히터판에서 많이 사용되는 재질이더군요. 열 전도율이 뛰어나답니다. 빠르게 뜨거워지고 빠르게 식습니다. 그래서 작동 10초만에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사용 방법

마침 모기가 물고 갔습니다. 진짜 타이밍 죽입니다. 점점 붉어오기 시작하는게 보이죠? 이 부분을 샤오미 Qingting 바이트헬퍼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먼저 모기가 물린 부위게 갖다 댑니다. 그리고 버튼을 1회 누릅니다. 그러면 빨간색 LED가 켜지고 진동이 시작 됩니다. 진동기가 있는 이유는 통증 완화 효과 및 마사지 효과를 위해서라는군요. 이 작은 배려심이 가치있는 상품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빨리 뜨거워집니다. 참고로 어른은 50도, 아이는 40도 정도로 해주면 좋습니다. 버튼을 빠르게 한 번 누르면 어른용 50도로 동작하고, 빠르게 두 번 누르면 파란색 LED로 점등되면서 최대 40도까지 동작 합니다. 이 차이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어른들 중에서도 열에 취약하신 분들은 40도로 설정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Qingting, 그 효과는?

호오...?! 이거 기대 이상입니다. 진짜 안 가렵습니다. 바르는 모기약보다 훨씬 효과적 입니다. 이제 캠핑이 두렵지 않습니다. 낚시를 가는게 무섭지 않습니다. 이제 모기들이 두렵지 않아요!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역시 물리적인 충격을 가해줘야 이 가려움이 사라지는건 분명한 사실인 듯 합니다. 아니면 모기가 인체에 내보내는 "히루딘" 이라는 성분이 40도 이상의 온도에서 무력화가 되는 걸까요? 신기하면서도 재밌는 제품 입니다. 아래에 제품 페이지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방문하시면 더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200mAh인데 한 번 충전으로 100회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효율성은 최고 입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작아서 금방 충전하구요. 요즘 캠핑가는데 보조배터리는 필수 아니겠습니까? 이거 하나면 정말 모기에게 뜯겨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에게 단비같은 캠핑용품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캠핑을 떠나 언제나 모기들의 제 1호 타겟이기에 사실상 인생템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사용할 생각입니다. 이제 가려움은 안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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