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드센스로부터 메일이 하나 도착했습니다. "ads.txt를 사용하여 수입을 보호하세요" 라는 제목과 함께 아래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유하신 애드센스 계정의 '내 사이트' 탭에 나열된 하나 이상의 사이트에 ads.txt 파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ads.txt는 승인받은 판매자(예: 애드센스)를 통해서만 광고 공간이 판매되도록 해 줍니다. 이를 통해 게시자님은 게시자님의 사이트에서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자를 관리할 수 있고 승인받지 않은 판매자가 게시자님의 도메인을 조작하여 잠재 광고주에게 인벤토리를 판매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ads.txt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oogle의 광고 제품을 사용하여 게시자 사이트의 광고 공간을 구입하는 광고주에게는 이제 ads.txt를 통해 승인받은 것으로 분류된 판매자의 인벤토리에 대해서만 입찰하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잠재 광고주가 게시자님의 광고 공간에 계속 입찰할 수 있도록 ads.txt 파일을 만들어 모든 사이트에 게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개인 계정에 ads.txt를 등록하라는 소린데, 문제는 티스토리는 오픈형 블로그이긴 하지만 최상위 루트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https://자신의계정.tistory.com/ads.txt 의 위치에 와야 하지만, 파일 업로드를 진행하면 일부 중요한 파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images 폴더로 이동되기 때문 입니다.
ads.txt 란?
예를 들어서 강남역에 광고를 게시한다고 가정 해 봅시다. 여기에 여러 업체가 입찰을 하겠지만 강남역 최고 관리자는 이 중에서 자신의 역과 잘 맞겠다 싶은 광고주만 허락을 하게 될 겁니다. (물론 가격도 보겠지만요?) 결국 강남역에는 광고 승인 관리자가 허락한 광고주 업체의 광고만 게시가 될 겁니다. 한마디로 ads.txt는 내 사이트에 이런 광고들만 허락하겠노라는 일종의 계약서와 비슷한 개념을 갖는 문서 입니다. ads.txt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이트에 대한 광고는 노출이 안 되는 것 입니다. 애드센스 광고 필터에서 내 사이트에서 노출되기를 원치 않는 특정 사이트를 일일히 차단했다면 이 수고를 한번에 덜어주는 텍스트 파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ds.txt 파일은 자신의 사이트 최상위 루트에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야 애드센스 봇이 이를 인식하여 ads.txt의 정보에 따른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ads.txt 해결 방법은?
문제는 서두에서도 말씀 드렸듯 티스토리에서는 일반 사용자의 권한만으로는 최상위 루트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ads.txt 파일을 생성했다 하더라도 이를 티스토리 최상위 루트로 가지고 갈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은 ads.txt 오류와 관련하여 티스토리 플랫폼에서는 아직까지는 해결이 불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드센스팀에도 이와 관련된 메일을 보냈고 공식 답변을 받았습니다.
현재 ads.txt와 관련된 티스토리 문제를 애드센스 코리아에서도 정확히 인지를 하고 있고 티스토리측에서도 정확히 인지를 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 듯 합니다. 과거부터 전해져(?)오는 고전적인 문제인 듯 합니다. 애드센스가 티스토리 플랫폼에서만 적용되는게 아닌, 일반 사이트에서도 두루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오류가 발생하는 것 입니다.
애시당초 애드센스의 ads.txt는 일반 웹사이트용으로 개발이 되었을 것 이고, 애드센스 사용자 전체를 놓고 본다면 티스토리 사용자는 극히 일부분일 겁니다. 따라서 일부를 위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또한 티스토리의 일반 사용자에게 티스토리 최상위 루트를 접근할 수 있는 권한까지 주어진다면 이를 역이용하여 개인정보를 캐내거나 해킹을 시도하거나 다른 계정의 포스팅 글들을 몰래 빼가는 여지를 줄 수 있으므로 이런 위험한 상황을 굳이 만들려고는 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래서 다음측에 아무리 메일을 보내도 답변은 늘 똑같습니다. 결국 티스토리에서의 ads.txt 오류 문제는 해결 불가 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개인 도메인을 하나 이용해서 약간 우회하는 방식으로 ads.txt를 인식하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위에서 ads.txt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린 바 있습니다. 즉 중요한 부분은 ads.txt 안에 들어있는 내용인거지, 인식의 유무는 사실상 티스토리 플랫폼에서는 딱히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티스토리는 ads.txt 파일이 없어도 애드센스 광고가 노출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 입니다.
그럼 ads.txt 오류가 계속 떠도 상관 없는건가?
답변 메일을 보신 것 처럼 티스토리 플랫폼에서는 크게 상관이 없는 부분 입니다. 물론 신경은 쓰이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시고 열심히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이 문제 가지고 지금도 끙끙 속앓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서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 글을 많이 작성하면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사람들이 모이면 당연히 애드센스 수익은 높아질 겁니다. 애드센스 수익은 점점 안정화가 되겠죠. 왜냐하면 고정 방문자수가 늘 일정하게 될 테니까요. 이 모든 원동력은 바로 좋은 콘텐츠 입니다. 다른 블로그에 없는, 나의 티스토리에서만 볼 수 있는 글들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나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다루는 이슈나 생활정보를 그저 텍스트만 바꿔 작성하는 방법으로는 소용 없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합니다. 글에는 개인 경험이 들어가야 합니다. ads.txt 오류에 신경쓰는 시간을 줄이고 어떻게해야 나만의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을지를 연구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