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최근 재밌는 기능을 하나 알게되었습니다. 윈도우10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샌드박스(SandBox) 라고 하는 기능 입니다. 샌드박스는 직역하면 모래상자라는 뜻 입니다. 어렸을적이 생각납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모래를 일정량 모아다가 성도 만들고, 두꺼비집도 짓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 입니다. 놀이터는 윈도우10 전체 운영체제가 되며, 그 중에서 일부의 모래만을 모아다 다른 응용공간을 만들어 가지고 논 것 처럼, 모래성이나 두꺼비집이 샌드박스로 완성된 결과물인 것 입니다. 즉 윈도우10의 가상머신 (VM) 역할이 샌드박스의 주요 기능 입니다.


윈도우10 샌드박스 조건

기본적으로 윈도우10 프로 버전 이상을 요구 합니다. 그리고 Hyper-V에 대한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알아보는 방법은 명령프롬프트를 실행하여 systeminfo를 입력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0에서는 명령프롬프트 대신 PowerShell 이라고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시작 버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Windows PowerShell(관리자)로 실행하면 됩니다.


systeminfo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시스템 정보를 수집 후, 맨 아래로 내려가 보시면 Hyper-V 요구 사항이라는 항목이 출력되어 있을겁니다. 이곳에서 확인을 하시면 되는데 자신의 컴퓨터 인텔 CPU냐, AMD CPU냐에 따라 내용이 다릅니다. 인텔의 경우는 위처럼 4가지 항목이 나타납니다.


VM 모니터 모드 확장 : 예

펌웨어에 가상화 사용 : 예

두 번째 수준 주소 변환 : 예

데이터 실행 방지 사용 가능 : 예


그리고 AMD 시스템의 경우는 "하이퍼바이저가 검색되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출력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윈도우10 샌드박스 활성화 방법

이제 내 컴퓨터에서도 샌드박스를 사용 할 수 있다는걸 확인했다면 본격적으로 샌드박스 기능을 활성화 해보도록 합시다.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 창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빠릅니다. 작업표시줄에 있는 돋보기 검색 아이콘을 눌러서 "기능 켜기" 라고 입력해 보세요. 그러면 Windows 기능 켜기/끄기 항목이 검색됩니다. 해당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Windows 기능 창이 떴습니다. 중간에서 좀 더 아래로 스크롤 해보면 Windows 샌드박스 라고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체크가 해제가 되어 있는 상태인데, 이걸 체크하시고 확인 버튼을 누르시면 이제부터 샌드박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샌드박스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들어갑니다. 윈도우 변경 내용 적용창이 뜰 것 입니다.


다 완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을 재시작 하면 됩니다. 다시시작 버튼을 눌러서 컴퓨터를 재부팅 합니다.


재시작 완료 후 시작버튼을 눌러보시면 이렇게 Windows Sandbox 아이콘이 생성된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찾기 어렵다면 검색 기능을 이용해서 sand라고만 입력해도 바로 검색이 될 것 입니다. 한번 눌러볼까요?


샌드박스 실행창 입니다. 최초 로딩 시간이 좀 걸릴수도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시스템 사양에 따라 로딩 완료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사양이 좋을수록 빨리 로드 됩니다.


로딩 완료 후 샌드박스의 모습 입니다. 현재 사용중인 윈도우10 안에 또 다른 윈도우10이 실행된 모습 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커다란 놀이터라는 공간 속에서 모래를 조금 모아서 따로 어떤 놀이공간을 만든 개념입니다. 이제 샌드박스의 윈도우10으로 여러가지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0 샌드박스 응용 방법

윈도우10 샌드박스의 해상도는 기본적으로 부모의 해상도를 따릅니다. 부모는 내 컴퓨터의 현재 운영체제가 됩니다. 실험삼아 샌드박스의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보시면 이렇게 "원격 세션에서는 디스플레이 설정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구가 보입니다. 따라서 샌드박스에서 해상도와 관련된 응용프로그램을 테스트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샌드박스에서는 어떤 특정 유틸리티나 특정 프로그램 두 개를 설치했을경우 충돌이 나지 않는지? 혹은 어떤 오래된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윈도우10 프로 버전과 호환이 잘 되는지 등등의 테스트를 진행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샌드박스는 실험용 윈도우10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윈도우10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레지스트리 수정이라던지, 어떤 시스템 패치 등등의 실험을 샌드박스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변경해가며 테스트를 하고 오류가 발생한다면 샌드박스를 끄고 다시 새것처럼 재시작할 수 있으니 시간적으로 상당히 유리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진짜 윈도우10에서 실험을 해서 오류가 생기면 포맷하고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보니까 현재 샌드박스의 가상메모리는 약 4GB 정도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현재 제 컴퓨터의 메모리는 16GB 입니다. 즉 4분의 1 정도를 가져가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U는 원래 설치되어 있는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단 샌드박스로 실행된 윈도우10 가상 응용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CPU 할당량을 많이 잡아먹게 됩니다.


가상 윈도우지만 장치 관리자도 나름 세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부실합니다. 몇 가지 드라이버 오류들도 보입니다. 따라서 드라이버와 관련된 최적화 실험을 위한 테스트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을 듯 합니다.


윈도우10 샌드박스의 내부 저장소는 약 40GB 정도 입니다. 따라서 이보다 덩치가 큰 프로그램을 테스트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인터넷도 당연히 됩니다. 크롬을 실험삼아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해 본 모습 입니다. 잘 됩니다. 윈도우10 샌드박스는 영어를 기본 언어로 사용합니다. 보시는 것 처럼 크롬 최초 실행 시 영어로 출력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티스토리 블로그도 들어가 봤습니다. 아주 잘 접속 됩니다.


이부분은 뭔가 오리지널 윈도우10의 응용프로그램들인데 가상머신 환경이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제대로 로드가 되지 못한 모습 입니다.


샌드박스 창을 최대로 키우면 그냥 일반 데스크탑 바탕화면과 같은 느낌 입니다. 상단 가운데에 샌드박스 관련 메뉴바가 나와있는데 엄청난 기능을 가진 툴바는 아닙니다.


샌드박스 CPU 및 메모리 점유율의 변화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한번 심심해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이건 샌드박스를 껐을 때, 데스크톱의 CPU와 메모리 점유율 상태 입니다. 현재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은 상황 입니다. 그냥 바탕화면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메모리는 저 상태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쳐도 기본 메모리가 너무 낭비가 심하네요. 조만간 손을 봐야할 듯 합니다.


이건 샌드박스에서 크롬을 실행했을 때 입니다. CPU 점유율은 들쑥날쑥 입니다. 샌드박스 실행 전과 실행 후의 CPU 점유율은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샌드박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무 작업을 하지 않으면 CPU 점유율이 최저 4~5%까지 떨어지는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기본 메모리는 65~69%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윈도우10 샌드박스 끄기

샌드박스를 종료하실 때는 오른쪽 상단의 X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윈도우 창 끄는 방법과 동일 합니다.


다만 샌드박스를 닫게 되면 이곳에서 작업했던 모든 내용들이 모두 삭제 됩니다. 따라서 중요한 부분은 반드시 백업을 하셔야 합니다.


여기까지 윈도우10 샌드박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샌드박스는 가상머신 입니다. 개발자가 아닌 입장에서 샌드박스를 많이 사용할일은 없을 것 같지만, 가끔 오래된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보고자 할 때, 현재 윈도우에서 잘 설치가 될지에 대해서 테스트 용도로 활용할 것 같습니다. 완전 옛날 프로그램 중 잘 못 설치하면 지금 운영체제에도 영향을 줘서 오류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앞으로 샌드박스에 대해 뭔가 더 좋은 기능을 알게 되면 다시 글로서 여러분들에게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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