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의 도시 대전에 마라탕 식당이 또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배재대 입니다. 브랜드는 로충칭 마라탕 이구요. 대전에 있는 마라탕 전문점을 다 방문해봤고 아직까지 1위는 우송대에 있는 탕화쿵푸 마라탕인데 이곳은 어떨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아직 지도 등록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게 주소대로 좌표를 찍어 두겠습니다. 구글 지도가 오류가 날 수도 있으니 주소는 아래에 다시 한 번 적어두겠습니다.
배재대 정문에서 쭉 나오셔서 그 먹자골목으로 바로 들어오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로충칭 마라탕은 충남대에도 있고 우송대 근처에도 있습니다. 배재대점이 가장 최근에 새로 신설된 곳 입니다.
여기가 특수한 이유가 있는데, 일단 다른 마라탕 가게와는 다르게 후불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 먹고나서 돈을 냅니다. 무게에 따른 음식 가격은 동일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고수가 없습니다. 원래 없는건지... 제가 방문한 이 날 부득이하게 다 떨어진건지는 알 수 없군요. 그래도 넣을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건 바로 이겁니다. 완자와 고기도 자신이 먹을만큼 덜어먹을 수 있다는 것! 탕화쿵푸 마라탕점은 양고기 1인분 가격이 따로 있으며 꼬치당 천원이라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곳 로충칭마라탕 배재대점은 그런 거 없습니다. 완자와 고기도 무조건 다 무게에 따른 비용입니다. 한 마디로 야체를 많이 넣은 200g 짜리 마라탕이나, 야체 조금 넣고 고기가 메인인 200g 짜리 마라탕이나 가격이 똑같다는 겁니다. 고기랑 완자가 많이 들어간 마라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스랑 밑반찬도 다양합니다. 저기 보이는 뽀얀 아이보리색 소스는 바로 땅콩소스 입니다. 마라탕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맛의 근원이지요.
바구니에 먹고싶은 재료들을 다 담고 주문하면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해당 번호에 맞게 마라탕이 완성되어 나옵니다.
맛있습니다. 기본 베이스에 대한 마라탕이 나오고 여기에 소스를 어떻게 첨가하느냐에 따라서 또 맛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확실히 알았는데 마라탕에 절대 단 맛이 들어있는 재료를 넣으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마라탕 고유의 맛이 사라지네요. 고구마나 호박 이런 것들은 앞으로 안 넣으려구요. 야체 많이 넣고, 고기도 너무 많이 넣으면 우육탕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니 적당히 넣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땅콩소스와 마라소스를 넣는게 중요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황금비율은 찾지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고기를 더 많이 먹고싶다면 여기 로충칭 마라탕 배재대점으로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정말 저렴하네요. 대학가 근처여서 역시 가격은 훌륭합니다. 맛도 제법 있으니 간간히 고기를 많이 넣어 먹고 싶을 때 와서 먹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주차 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음식점에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에 주차하기 어렵습니다. 골목도 경사가 상당합니다. 멀리 주차하시던지 댖중교통으로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