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제 글들을 관심있게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최초 시작은 티스토리가 아닌 네이버 블로그 였습니다. 블로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우선 다른 분들이 어떤식으로 글을 작성하는지 쭉 훑어봤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듯 방문자수 늘리기에만 급급해서 마구잡이로 제목에 키워드를 남발하곤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최악의 블로그 관리였습니다.


제 글들을 보면 크게 3단계로 변화를 해 왔습니다. 초창기에는 네이버 블로그 스러운 방법으로 운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단계에서는 나름 전문성을 부여하는 의미로 딱딱한 말투로 돌변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 버전 입니다. 이 글도 최종적인 형태로 관리하고 작성하는 중 입니다.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쭈욱 이 상태로 이어 나갈 듯 싶습니다.


티스토리 초창기 글... 내가 왜 이랬을까?!

그렇게 한 차례 네이버 블로그가 폭망하고 티스토리로 넘어와서 열심히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습관이라는건 무척이나 무섭습니다. 네이버 스타일을 버리지 못하고 고스란히 그 명성을 이어받아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도 이렇게 작성하라고 한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초창기 썼던 포토샵 관련 글... 왜 이렇게 썼을까?!

위의 스크린샷 원본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누르셔서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패턴은 네이버 블로거 분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패턴으로 놀랍게도 오늘날에도 쓰여지고 있는 방법입니다.


가운데 정렬에, 중간 중간에 이미지 이모티콘들이 쓰이고, 쓸떼없는 땀 이모티콘과, 채팅어 같은 말투들... 그리고 마무리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이미지 혹은 좋아요 및 구독 구걸 문구들...


그렇습니다. 저도 이랬습니다. 사실 저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블로거 분들이 이런 패턴의 글을 가지고 글을 작성하고 있다는게 팩트 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광고성 글들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이제 믿고 거르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광고 글들이 너무 심하게 퍼졌습니다. 특히 맛집 카테고리가 심한 편 입니다.


이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습관이라는게 쉽게 고쳐지지가 않기 때문에 신경써서 작성하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당연히 글 하나를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이래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것 같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스럽다 라는 소리는 사실 그냥 저 혼자 지어낸 이야기 입니다. 이 스타일을 벗어나려고 결정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내 글도 광고글로 의심받을까봐" 였습니다. 열심히 작성했는데 그냥 첫 스타트만 보고 광고로 오해받고 바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변화에 나름 성공했고 이후에도 블로그는 승승장구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글의 패턴이나 문체가 중요하다는걸 피부로 느낀 순간입니다.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평어체를 사용하다

네이버 블로그의 느낌을 벗어나기 위해서 전문성을 갖춰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쓸데없는 이모지와 이모티콘을 뺐습니다. 가운데 정렬을 버리고 책과 같은 왼쪽 정렬로 변경했습니다. 채팅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딱딱한 문체로 변경했습니다. 딱딱한 글씨로 변경하니까 뭔가 문체가 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글 서두에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어떤 특정 문구를 넣어봤습니다.


썸네일도 독특하게 아이콘 스타일로 만들어 보았다. 하지만 관리하기가 너무 귀찮아졌다.

위의 스크린샷에 대한 원본글은 여기를 누르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확실히 뭔가 전문성은 있는 것 처럼 보여서 좋았습니다. 특정 문구를 넣으니까 정말 나만의 콘텐츠를 갖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우선 딱딱하고 짧은 어투를 구사하게 되니까 문장이 풍부해지지 않았습니다. 좀 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은데 끝맺음이 짧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잘 안되더군요. 방금도 "안되더군요" 라는 문장으로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안된다는 겁니다. 문장이 짧다보니 간결해보이는건 좋은데 이런 풍부한 문체를 구사할 수 없다는게 단점이었습니다. 또한 너무 건방져 보였습니다. 제가 무슨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완전 전문가도 아닌데 마치 이게 맞다는 식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약간의 죄책감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기술적인 이유도 있는데 이런 짧게 끝나는 평어체 문장은 아무래도 경어체 보다는 텍스트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내용과 같은 의미의 문장을 구성해서 글을 작성한다면 평어체 (반말) 글은 경어체 (존댓말) 글에 비해 텍스트 숫자가 적습니다. 지금 이 글도 평어체로 표현했다면 글 양이 조금 줄어들었을 겁니다.


결국 공손하고 표현이 풍부한 경어체를 사용하다

크게 이런 두 개의 변화를 거쳐서 지금은 경어체로 쭉 사용 중 입니다. 확실히 문장을 꾸미기가 수월하고 텍스트양이 풍부해지니 좋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어투가 아니어서 강제성도 줄어들었고 무엇보다도 전문가스러운 어투가 아니게 되므로 조금 부담감이 덜 합니다.


완전 100% 경어체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평어체도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 중 입니다. 지금 이 글에서도 평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소제목과 이미지 설명 부분입니다. IT 관련 분야를 좋아하다보니 하루 한 번씩은 꼭 IT 관련 소식을 접합니다. 이런 관련 기사들을 보면 소제목과 이미지 설명 부분에는 경어체가 아닌 평어체를 구사하는 컬럼이 많았습니다. 왠지 적절해 보여서 저도 따라서 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입니다.


결국 자신이 만족스러워야 한다

저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만족스러운 방식대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꼭 이게 정답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에게 맞는 방법이 분명 있을 겁니다. 한번 다양한 시도를 해보세요. 다만 본문 초반에 언급했던 채팅체 라던지 중간 중간 이모지들을 넣는 방법은 이미 네이버 블로그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이들 중 대다수는 광고 글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으므로 자칫 잘못하면 나까지도 동일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고려해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글을 많이 써보세요. 하루 하나씩 일기를 작성하듯 꾸준히 써보시고 한 1년 정도 지났을 때, 1년전의 글과 지금의 글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부족한점이 눈에 보일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고치고 개선해 나간다면 글 퀄리티도 올라가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만족스러운 글을 작성했다는 뿌듯함에 스스로 무척이나 대견스러울 것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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