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블로그 유입 경로를 보면 저의 경우는 70~80% 정도가 구글에서 검색을 통해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머지 5~10% 정도는 직접 유입을 통해서 방문하며 나머지는 네이버나 다음 검색, 혹은 기타 검색 사이트를 통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는 점점 유입 경로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놀라운건 네이버 유입이 줄어들어도 방문자수 유입은 점점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 입니다. 예전에도 몇 번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네이버 알고리즘은 워낙 변화무쌍하며 자사의 플랫폼에 유리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티스토리가 백날 발버둥쳐도 노출되기가 어렵습니다. 설령 노출 되어도 수명이 너무 짧아서 금새 내려오곤 합니다. 게다가 네이버는 이제 더 이상 검색 사이트가 아닙니다. 제 기준에서 네이버의 경우는 광고 키워드를 검색하여 다른 광고글을 찾는 그런 개념으로 자리잡힌지 오래입니다.


이게 정말 실시간 검색어일까?

10월 1일, 그리고 8일과 9일의 실시간 검색어 모습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자꾸 특정 상표들이 실검에 노출되곤 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건 "이게 정말 사람들이 검색해서 뜨는걸까?" 라는 점 입니다.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정말 10월 1일 23시 48분 전 부터 사람들이 "신세경레깅스화보"를 막 검색해서 실검 1위를 찍었을까요? 8일 15시 45분쯤은 "하이프레시 안녕신선함"이라는 키워드를 미친듯 검색해서 실검 1위를 찍었을까요? 그리고 무신사 에잇세컨즈 데이? 에어핏 1&1 대란? 이것도 실시간 검색어였을까요? 9일 18시 6분 쯤에는 "v라인 대란템 세리번나이트"를 검색했을까요?


제 경우는 실검에 올라오는 키워드 중 눈길이 가는게 있으면 한번쯤 클릭해 보곤 합니다. 아마 대부분 그러실 거라는 생각입니다. 진짜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시스템은 공정한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부 관계자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히 시크릿 모드이기 때문에 더더욱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 며칠동안 급상승 검색어를 살펴본 결과, 별로 객관적이지는 않다는 기분이 듭니다. 저만 이런 생각인가요?


스마트폰이 가져온 부작용

작년인 2019년 10월 9일 18시 6분경 실시간 검색어 키워드 순위.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긴 부작용은 시력 저하나 단기기억 상실증 등의 문제를 이야기하려는건 아닙니다. 진짜 부작용은 "키워드에 놀아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전 어르신다운 어르신들은 "TV는 바보상자다" 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말뜻이 뭘까 생각해보니, 딱 이런 것 같습니다. 객관성을 가려버리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단력을 흐트리는 것 이기도 하구요.


특히 네이버의 경우는 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위력이 상당히 막강합니다. 마케팅 효과의 가치가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저 조차도 실검에 뭔가 눈에 띄는 키워드가 올라오면 이게 뭐지 하고 들어가 봅니다. 평소 해당 키워드에 해당하는 카테고리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클릭하게 만드는 신통한 힘이 있습니다. 이로인해 뭔가 새로운 개념이 생길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백지장이었던 내 머릿속에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생성될 수 있는 것 입니다. 이게 단순하게 보면 아 그렇구나~ 할 일이겠지만 파급 효과는 실로 어마무시 합니다. 개인의 객관적인 판단력을 완전히 흐려버리는 것이니까요.


진짜 정보를 찾는게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저는 네이버의 실검순위를 믿지도 않거니와 호기심에 그냥 클릭해서 봐도 아 그렇구나~ 하고 흘려넘깁니다. 제대로 된 검색은 꼭 구글을 통해서 검색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신기하게도 요즘은 구글 검색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영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들도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구글 검색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정말 반 이상은 광고글 입니다. 제 경우는 정보를 찾는게 대부분 IT 관련인데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블로그가 많이 노출 됩니다. (특히 컴퓨터 수리 업체글들이 압도적) 그래서 구글 검색을 선호합니다. 신뢰도가 높은 문서를 잘 골라서 노출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도 고장난 수냉 쿨러에 대해서 조치 방법이라던지 수냉 쿨러의 성분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려고 검색해 봤는데 네이버는 그냥 제품 홍보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구글 검색을 통해서 이것저것 해답을 겨우 찾았습니다. 뭔가 개인의 경험담을 담은 글들을 찾고 싶었는데, 이제 개인 경험담을 담은 글 조차도 잘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진짜 정보는 저와 같은 경험을 겪으신 분들의 후기글인데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사실상 이런 글들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공간이 바로 커뮤니티인데, 네이버의 경우는 이런 커뮤니티의 글도 눈에 띄게 노출이 잘 안 되지요. 참 여러모로 불편한 사이트 입니다. 아무튼 제 기준에서는 이제 네이버는 더 이상 검색 사이트가 아닙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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