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라면을 좋아하는 저는 오늘도 한쪽 손에 뭔가를 싸들고 귀가를 했습니다. 오뚜기에서 새롭게 출시한 마라샹궈면을 구매한 것 입니다. 마라탕을 좋아합니다. 지난 주에도 먹고 왔습니다. 라면으로 나온 마라샹궈는 과연 퀄리티를 얼마나 똑같이 재현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일단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 패키지에 4봉지가 들어 있습니다. 조리예는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만듭니다. 그리도 아무리 이 라면을 끓여도 절대 저 퀄리티대로 나오지 않는다는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쯤 우리는 과장광고로부터 자유로워질까요?




사천 정통의 맵고 얼얼한 맛이 정말 일품이라고 설명에 나와있는데, 진짠지 의심이 됩니다. 마라샹궈를 먹어봐서 아는데, 진짜 한국의 매운맛이랑은 너무나도 다르거든요. 불닭볶음 소스의 매운맛도 아니에요. 그냥 고통이었어요. 알싸하게 매운 맛이라고 해야 할지... 실제 마라샹궈는 너무 매워서 다 먹지도 못하고 포기했지만, 얘는 그 정도로 맵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번 조리를 시작해 보렵니다.




조리 방법은 뭐 짜파게티랑 같습니다. 물을 먼저 팔팔 끓이고 라면과 건더기 스프를 넣고 익게 만든 다음 물을 버리고 액상 스프를 넣어 비벼먹으면 끝 입니다. 개인적으로 물을 완전히 비우는것 보다는 살짝 남기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야 더 잘 비벼지거든요.




건더기 스프랑 액체 스프의 모습 입니다.




현재 끓는 물에 라면과 건더기 스프를 투하한 모습 입니다.




잘 익었다 싶으면 물을 버립니다.




액체 스프를 넣고 비빕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마라샹궈면! 일단 냄새는 제법 그럴 듯 합니다. 맛은 어떨까요? 먹어보니 맛은 그래도 있습니다. 아 그런데 이거 저같은 매운맛 초보자들은 엄청나게 맵다고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저 매운 거 겁나 못 먹습니다. 이거 너무 맵습니다. 불닭볶음면 급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맵습니다. 잠시 입 주변과 입 속 매움을 가라 앉히고 먹을 정도로 매웠습니다. 맛있지만... 매워서 다음부터는 안 사 먹을 것 같아요. (절망)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은 있는데 정말 아깝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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