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때문에 알게된 유튜버 중 예랑가랑 이라고 하는 분이 계십니다. 엄청 유쾌한 분이더라고요. 그리고 그 채널때문에 알게 된 가지만두라고 하는 음식! 엄청 맛있게 먹는걸 보고 진짜 궁금했습니다. 대체 이게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 우와 감탄사를 난사하며 드시는걸까? 소개시켜준 친구와 해당 영상을 보면서 너무 궁금했거든요. 맛이 어떨까...? 라는 즐거운 상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상상만으론 안되겠다 판단이 서서 친구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부산 여행을 가자!"
당연히 콜을 받았고 그래서 갑작스레 떠난 1박 2일 부산여행! 결과는 너무 만족스러웠고 역시 여행은 즉흥이 짱이라는걸 알았습니다. 계획을 잡고 여행을 떠난적도 여럿 있었는데 확실히 계획이 철저한 여행일수록 힘들고 만족도가 떨어지더라고요. 아마 사람마다 케바케겠지만 저희는 안 맞는걸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수림식당 위치는 다행히 엄청 혼잡한 곳에 위치해있지는 않았습니다. 단 주차 공간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차량 이동이 많은 시간대에 방문하는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시간은 대략 저녁 8시쯤 되었을 때 입니다.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해서 혹시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상상했던 불행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방문 전 전화로 먼저 물어보시고 방문하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저희도 전화 후 방문했어요.
위치는 이곳 입니다. 저희는 늦은 저녁시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기다리는 손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석이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은 있었습니다. 한 5분 정도 웨이팅 한 것 같아요.
메뉴판 입니다. 탄탄면 하나랑 새우완탕면 하나, 그리고 가지만두 10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약 10분 정도 지나니까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탄탄면이랑 새우완탕면도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전설의 가지만두를 드디어 실물로 영접했습니다.
이게 새우완탕면 입니다. 맛있습니다. 국물이 정말 진하네요. 새우가 들어간 저 완자... 맞나요? 만두인가? 아무튼 저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딱 제 스타일 입니다.
탄탄면 또한 얼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새우완탕면이 더 제 입맛에는 맞았던 것 같습니다. 새우완탕면을 먹다가 탄탄면을 먹으니까 좀 밋밋한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완탕면의 육수가 어마무시하게 진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설의 가지만두... 아 진짜 이거 혹시 배달 서비스는 하실 생각 없을까요? 서울 이태원에 있는 쟈니덤플링 만두도 정말 맜있는데, 이 가지만두 또한 유니크한 맛이 있습니다. 만두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 가지만두는 정말 만두 중에서 지존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튀김이 아삭해서 합격인데다 가지가 갖고 있는 살(?) 또한 식감이 살아있는데다 가장 안쪽에 차지하고 있는 고기들, 게다가 전 가지만두에 육수가 있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거든요? 아시잖아요. 만두 매니아 분들이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만두를 씹을 때 터져나오는 고기 육수의 풍미를 즐기는 그 맛! 이게 가지만두에서도 그대로 일어납니다. 이게 정말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습니다. 육수가 좌악 하구 흘러나오는게 정말 사람 환장하게 만들더군요. 가지만두를 어떻게 완성시키는지도 궁금했지만 이 육수를 어떻게 꽉 잡아둘까 하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다 먹고 나니까 좀 아쉬워서 5개 더 추가주문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추가 주문은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직원 분들도 슬슬 마감하는 분위기였거든요. 눈치를 너무 잘 봐서 소심한 성격탓에 아쉽지만 여기까지 먹는걸로 했습니다. 나중에 부산에 또 올 일이 있다면 반드시 또 들려서 이번에는 가지만두만 30개 주문할 생각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