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신기한 라면을 발견해서 구매해봤습니다. 포장지가 확 눈에 들어오는군요. 신라면 블랙처럼 뭔가 고품격 프리미엄처럼 위장된 그런 라면입니다. 제조사도 쌩판 처음 보는 곳 입니다. 새롬식품 이라고 하는데 어떤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중소기업이겠죠. 어디서 만들었건 일단 맛이 좋아야 할텐데 말이죠.
이렇게 생긴 라면이 랍면입니다. 성격이 급하고 배가 고픈 나머지 살짝 포장지를 뜯어버렸습니다.
영양정보도 살펴보세요. 뭐 어차피 저는 중요하게 따지는 부분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대충 이런게 들었구나 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안에 분말스프랑 건던기스프가 있고, 건더기는 두가지 종류 입니다. 일반 건더기랑 저기 빨간 포장지로 된 것이 바로 랍스터 후레이크 건더기 입니다. 네. 맞습니다. 랍스터 살코기죠.
이게 랍스터로 추정되는 살코기 건더기 입니다. 맛살개살짝 건조시킨을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국물을 좀 살짝 많이 만드는걸 좋아해서 이렇게 완성된 랍면! 먹어보겠습니다.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니까요.
시식 후기 : 이것은 마치 신라면과 너구리의 중간 맛 같습니다. 얼큰한것도 아닌것이... 면발이 쫄깃 쫄깃, 오동통통하다 만 것이... 상당히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맛 입니다. 랍스터의 맛이요? 느껴질리가 없지요. 저는 포장 마케팅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맛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정체성을 잃어버린 맛 입니다. 차라리 신라면처럼 얼큰하거나, 너구리처럼 오동통했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맛살 찌끄레기 같은걸 첨가했기로소니 랍면이라니 이것은 랍스터에 대한 기만인 것 입니다. 이제 두 번 다시는 랍면을 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국물도 어중간해서 살짝 저만의 방법을 사용해봤습니다. 동원참치를 한스푼 크게 떠서 국물에 넣어 밥까지 비벼먹어 봅니다.
참치를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한테다 참치맛만 나니까요. 그냥 한숟가락만 넣어주세요. 그리고 밥하고 같이 드셔보세요. 역시 참치가 랍면을 살렸습니다. 맛있네요! 마법의 가루가 라면 스프라면, 이 라면 국물의 풍미를 끌어올려주는건 참치 입니다. 랍면은 실망이지만 이건 맛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