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 캐논 무한잉크프린터 G2900의 잉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육안으로 확인해보니 이제 잉크 충전을 할 때가 임박했습니다. 그리하여 잉크를 구매하게 되는데... 정품 잉크가 대략 하나에 만원 정도 하네요. 이 정도면 예전 카트리지 잉크보다 참 저렴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컬러 3개를 한꺼번에 구매하자니 3만원이라는 비용이 발생하는군요.
혹시 이것도 재생잉크가 있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역시 있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발견한 잉크메이트사의 프리미엄 호환잉크! 구매후기도 꽤 좋구요, 평점도 나쁘지 않군요. 무엇보다도 가격이 엄청 저렴합니다. 컬러잉크 3개를 다 구매하는데 만원도 안 합니다. 어차피 AS 기간도 지났겠다, 한번 속는 샘 치고 써보자는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퀄리티는 제법 괜찮아 보입니다.
저희집 G2900 캐논 프린터 입니다. 잉크가 거의 바닥 난 상태 입니다. 우선은 Magenta (마젠타-빨간색) 부터 넣기로 합니다. 경계선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Cyan 그리고 Yellow 는 좀 더 사용하고나서 충전을 해 줄 생각입니다.
먼저 G2900의 커버를 오픈합니다. 그리고 카트리지 커버도 위로 열어줍니다.
리필하고자 하는 색상의 고무마개를 개방합니다.
잉크메이트의 마젠타 컬러의 잉크를 개봉할 차례입니다.
안쪽에 이렇게 봉인되어 있으니 뜯어주세요. 여기에 손잡이가 없어서 뜯기가 참 불편합니다. 근데 어린아이들이 이걸 모르고 야쿠르트같은 것으로 오해해서 잡아 뜯는것을 방지하기위해서 일부러 없앤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좀 불편하지만 뜯어서 다시 캡을 장착합니다.
그리고 충전 하세요! 그냥 넣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위 화살표의 경계선까지 충전합니다. 그 이상은 잉크가 넘쳐서 기기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딱 경계선까지만 넣습니다.
사실 이렇게하면 잉크 충전은 끝입니다만, 모든 잉크젯 프린터는 항상 잉크 잔량을 체크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무한은 아니지만 이런 무제한에 가까운 출력을 하는 프린터에도 잉크체크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켜두시면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충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충전하라는 안내창이 뜨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무한잉크젯은 육안으로 쉽게 남은 잉크량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저는 이 알람을 꺼두는 편 입니다. 이번 G2900 캐논 무한잉크프린터도 마찬가지로 잉크 잔량 알림을 꺼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논 G2900 잉크 잔량 알람 끄기
프린트를 하는 과정에서는 이런 안내창이 뜨는데, 저 텍스트 안의 내용을 살펴보시면 잔량에 대한 안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텍스트는 아래에 따로 작성해 두었습니다.
"잉크 잔량을 확인하려면 잉크 탱크에 남은 잉크를 육안으로 확인하십시오. 잉크 잔량 알림 기능이 작동하고 있는 경우 잉크 잔량이 잉크 탱크에 표시된 하한선에 도달하기 전에 잉크 탱크를 다시 채우면 잉크 잔량 알림 기능의 정확도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잉크 잔량이 하한선에 도달하기 전에 잉크 탱크를 다시 채우려면 설명서의 절차를 따르십시오. 잉크 잔량이 하한선 아래로 떨어진 상태에서 인쇄를 계속하면 프린터가 인쇄 가능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일정량의 잉크를 소모할 수 있으며 프린터가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잉크 잔량 기능을 끄고 깜박하고 계속해서 사용하다가 잉크가 말라버리면 기기에 손상이 갈 수 있음을 알고 있으라는 내용입니다. 또한 잉크 잔량 경고를 켜두면 사용하다가 잔량이 없을 때 알림창이 뜰텐데, 그 때 잉크를 충전하고나서 잉크 충전을 완료했다는 카운트 리셋을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컬러잉크 각각에 대한 경고가 뜨는건지, 아니면 컬러 잉크 통합으로 경고가 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속편하게 아예 경고가 뜨지 않도록 해두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잉크가 부족하다 싶으면 수시로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윈도우10 기준으로 설명을 드립니다. 먼저 작업표시줄의 검색 기능을 이용합니다. "프린터" 라고 검색하시면 프린터 및 스캐너 항목이 나타납니다. 해당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목록에 있는 Canon G2900 series Printer 를 눌러서 관리로 들어갑니다.
프린터 속성으로 들어갑니다.
유지 관리 카테고리로 들어가서 왼쪽 맨 아래에 있는 잉크 잔량 알림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이렇게 설정창이 뜹니다. 기본값은 실행에 맞춰져 있는데, 이것을 실행 금지로 변경하시고 오른쪽의 설정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아래에 보시면 잉크 잔량 카운트 초기화 항목이 있고 그 오른쪽에는 원래대로 항목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잉크 잔량 알림을 켜두었을 때, 충전 후에 진행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매번 충전 시 마다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차라리 그냥 꺼두는게 속 편합니다. 카트리지 잉크 교체 방식이라면 모를까, 무한잉크 프린터 이므로 솔직히 잉크 잔량 알림은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외의 내용은 아래의 캐논 홈페이지에서 웹문서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꼭 한번 정독하신다음 호환 재생잉크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재생잉크로 인한 제품 고장 시에는 무조건 유상 처리가 되니까요.
잉크 충전 후 테스트 페이지 인쇄
현재 빨간색만 충전했으므로 마젠타 색상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출력해봤습니다. A4 용지 거의 꽉차게 출력해야 기존 잉크와 새로 충전한 잉크가 정상적으로 출력이 될 것 입니다. 카트리지 안에는 기존 잉크가 있으므로 완전 사용되게 하기 위해서 넉넉하게 3장 정도 출력했습니다.
현재 모니터상으로는 잘 표시가 안 나지만, 왼쪽이 처음 인쇄이고 오른쪽이 마지막 인쇄 용지 입니다. 처음 인쇄시에는 가로로 미세한 줄무늬가 있습니다. 기존 잉크의 끝자락과 다시 충전한 잉크가 적절히 배합되면서 발생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완전히 깔끔하게 잘 인쇄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캐논 G2900 잉크 충전은 성공 입니다.
하루에 한장씩은 꼭 테스트 페이지를 인쇄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노즐 막힘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호환잉크니까 더욱 그렇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에 테스트 페이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참고글을 올려두었습니다. 같이 사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원도 항상 켜짐으로 해둬야 할 듯 싶습니다. 알아보니까 전력도 많이 먹지도 않는군요. 유지보수를 함에 있어서 프린터는 한번 고장나면 왠만하면 새로 사야 할 정도로 어려워 집니다. 그러니 고장 안 났을때의 최적의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1일 1인쇄는 필수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