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하면 생각나는 수 많은 음식 중 저는 규카츠를 빼놓지 않습니다. 일본 여행을 갈 때마다 늘 규카츠를 먹곤 합니다. 맛있거든요! 맛있기 때문에 절대 잊을 수 없는 고기 음식이 바로 규카츠 (牛カツ) 입니다. 고기 주제에 쫄깃 하면서 바삭합니다. 한국에 있는 규카츠는 이 퀄리티를 똑같이 흉내내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튀김과 고기가 따로 분리되는 곳이 허다합니다. 같이 붙어 있어서 입에 들어가 아작아작 씹힐때까지 혼연일체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너무나도 쉽게 분리가 되는... 이건 그냥 살짝 겉만 튀긴 고기에 불과하죠.
이번에 방문한 교토가츠규도 규카츠 전문점 중 하나인데, 지금까지 방문한곳과 다른점이 있다면 그 전용 불판(?) 이라고 해야되나요? 그게 없고, 방금 만든 따끈한 규카츠만 잘 담아너 내온다는 점 입니다. 장점이라면 화상에 대한 불안함이 전혀 없지만 개인적으로 단점이 너무 치명적이네요. 확실히 직접 바로 구워먹는 재미와 그에 따른 맛의 차이는 어떻게 할 수가 없군요. 얼마나 오래 굽느냐에 따라 식감도 다르고 맛도 달라지는데 그 미묘한 맛의 차이를 교토가츠큐에서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한국에도 교토가츠규가 있습니다. 꽤 많더군요. 이미 프랜차이즈화가 되어버린 모양이에요.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는 별로 안 좋아해서... 맛이 너무 대중적으로 변해버리는 느낌이어서 일본 여행갈때도 최대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피했어요. 이거 리뷰하려고 지도 검색 해보다가 알게되었네요. 칙쇼오~!
위치는 이곳 입니다. 니시키시장 근처여서 아마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근처에 고양이카페도 있는데 여기도 다녀왔거든요? 이곳은 진짜 천국이었어요. 조만간 후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기도 2호점이 있나봅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같은 가게이름의 음식점이 근처에 한 군데 더 있었어요.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본고장 교토가즈규에 왔습니다.
규카츠가 이렇게 나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습니다. 밥도 리필이 됩니다. 그리고 관광객 보다는 현지인분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인 듯 합니다. 대부분 아시아인이어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구나 싶었는데, 여기저기서 일본어로 대화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았어요. 실제로 리뷰글에도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도 있군요.
비록 직접 구워먹지는 못하지만 베테랑 전문 요리사가 먹기좋게 구워서 내오기 때문에 맛은 정말 좋습니다. 식감도 아주 훌륭했구요. 원재료인 고기를 좋은 놈으로 골라 사용하는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속은 촉촉, 겉은 바삭! 규카츠의 매력입니다. 밥도 엄청 찰져서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밥이었습니다. 밥이 잘 되었다고 표현이 아까울 정도로 좋았어요. 규카츠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구글에서도 여기를 검색하면 교토에서 유명한 규카츠 전문점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왜 그런지 한방에 이해가 됩니다. 만약 교토여행 중 이시라면 한번 들려서 맛을 경험해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다 드시고나면 아주 기분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