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기어베스트로부터 리뷰 후원을 받은 제품 입니다. 사실 전부터 원했던 제품인지라 더욱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VR 헤드셋을 그동안 다운타운에 있는 멀티놀이터 같은 공간에서나 사용해봤지, 개인적으로 다룬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죠. 이번 기회에 정말 제대로 즐겨봤습니다. 아~ 정말이지 이것은 진짜 신세계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언어입니다. 일단 중국 직구 상품이기 때문에 모두 중국어로 나옵니다. 한문이 한가득이죠. 최소한 영어로 나올 줄 알았건만... 거기에 설정 부분에 언어변경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어떤 능력자께서 아예 롬파일을 한국어 패치해서 배포하시지 않는한 어려울 듯 싶습니다.


다른 하나의 문제는 결제 입니다. 제가 가장 재밌어 보이는 게임이 하나 있는데, 이게 유료에요. 결제를 하려면 엔화로 결제를 해야 하는데 도통 어떻게 연결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구글링으로 검색을 해봐도 정보가 없어요. 오큘러스 고 (Oculus Go) VR은 재법 검색 문서가 있는데 샤오미는 아예 없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흥하지 못한 듯 하네요.




샤오미 독립형 VR 제품 박스 입니다. 보통은 VR 안경 하면 스마트폰을 삽입하거나 PC나 기타 장치에 물려 사용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독립형 VR은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단독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유료앱 결제를 위해서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필수 입니다.




보시면 오큘러스 로고도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VR의 어머니인 오큘러스사와 샤오미가 만나 탄생한 제품이 바로 이녀석이죠. 잠시 스펙을 살펴보겠습니다.


브랜드 : Xiaomi (샤오미)

CPU : 퀄컴 스냅드래곤 821

RAM : 3GB

와이파이 : 802.11 ac

화면 유형 : LCD

화면 해상도 : 2560x1440

FOV 범위 : 360도

IPD 조정 : 아니오

IPD (Interpotillary distance) : 63.5mm

초점 조정 : 아니요

안경 공간 : 예 (별도 안경 스페이서 장착시)

게임 지원 : VRonline

배터리 : 2600mAh 리튬 이온 배터리

제품 무게 : 0.4250 kg

제품 크기 (가로 x 세로 x 높이) : 19.00 x 11.50 x 10.50 cm


이정도 입니다. 상당히 고사양 입니다. 메모리가 좀 더 높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습니다만, 기어VR보다는 훨 낫습니다. 2K 해상도는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진짜 뻥 안치고 영화관에 온 착각에 들게 합니다. 나머지 부분은 차츰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샤오미 독립형 VR 후기를 검색하시려고 하다가 오큘러스 고 제품을 먼저 보시고 오신 분들도 계실수도 있겠습니다. 이거 진짜 오큘러스고랑 판박이 입니다. 포장 상태부터 디자인까지 완벽합니다. 똑같아요. 컨트롤러도 완전 똑같습니다.




여기는 다양한 악세서리가 들어있는 박스 입니다.




음? 충전기는 보이는데 저 베트맨 표창처럼 생긴건 뭐다냐?




아하, 이것이 그것입니다. 안경을 착용하시고도 그대로 샤오미 VR을 쓸 수 있도록 돕는 안경 스페이서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딱 사진만 봐도 뭔지 알 수 있으실 것 입니다.




안쪽을 살펴보겠습니다. VR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어지러움! 그것을 최대한 극복했습니다. 눈을 최대한 편안하게 만드는 렌즈는 VR 콘텐츠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저기 가운데 동그란 부분은 센서 입니다. 딱 이마가 가까이 있으면 켜지고, 아무것도 없으면 꺼집니다. 한마디로 적외선 센서같은 것 입니다. 스마트폰에도 전화 통화 시 귀에 가까이 가지고가면 화면이 꺼지고, 멀어지면 켜지는 것과 같은 원리죠. VR의 경우는 반대겠군요.




먼저 안경 스페이서를 장착하기 위해서 이렇게 분리하고 저 안쪽에 스페이서를 넣고 다시 끼우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사용설명서에 자세히 나와있어요. 그리고 쉽습니다.




컨트롤러 부분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모 버튼이 뒤로가기이고 동그라미 버튼이 홈으로 가는 버튼 입니다. 그리고 화살표 부분은 터치부분으로 상,하,좌,우 로 스와이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 앞쪽에는 검지로 누르는 버튼인데 보통 선택하고 실행할 때, 총 게임에서는 슈팅을 할 때 사용되는 버튼입니다.




건전지는 AA 형 딱 한개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끝 부분에 손목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정면의 모습입니다. 오큘러스 고와 똑같아요. 로고만 다를 뿐.




살짝 위에서 본 모습 입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LED가 점등됩니다. 충전중에는 주황색이, 완충시에는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바로 옆에는 볼륨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마이크로5핀 USB 단자가 있고 3.5mm 오디오잭이 있습니다. 내장스피커가 있어서 이어폰을 꼽지 않아도 충분히 공간감이 느껴지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C와 연결도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보고싶은 동영상이 있다면 직접 저장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스카이박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온라인으로도 원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를 조여주는 찍찍이 타입의 머리끈 입니다.




최초 연결시에는 먼저 스마트폰과 한번 무조건 페어링을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블루투스로 연동됩니다. 샤오미 VR을 켜시면 예시 화면이 나옵니다. 이렇게 연결하라는 식으로요. 간단합니다. 먼저 블루투스를 켜시고 스마트폰으로 저 QR코드를 인식하시어 샤오미 VR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언어가 모두 중국어이지만, 그림만봐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중국어를 아예 모르는데 이렇게 용케도 잘 사용하고 있다는건 쉽다는 이야기 입니다.




스마트폰에서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블루투스를 켜시고 대충 이 버튼이겠구나 싶은걸 누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열심히 페어링을 진행하게 되고 연결 완료 후 와이파이 공유기에 연결하는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나서 미 VR 앱에서 만나실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시게 됩니다. 언어는 몰라도 대충 썸네일만 봐도 어떤 것이겠구나 싶으실 겁니다. 주로 유료 / 무료 / 영상 으로 카테고리가 나뉘게 됩니다. 이것은 VR 안에서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스카이박스 입니다. 혹시 모비즌이라고 아시나요? 그것과 유사한 방식 입니다. PC에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서 서버처럼 만들어 줍니다. 설치 후 원하는 동영상을 등록해 놓고, VR에서 스카이박스를 실행하여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됩니다. 유/무선은 상관이 없으나 반드시 같은 공유기에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VR 안쪽 상황을 어떻게 스크린샷이라던지 동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겨우 알아냈습니다. 게임이라던지 해당 앱에 대해서만 이렇게 영상 녹화가 가능하더라구요. 문제는 영상만 찍히고 음성 인코딩이 되지 않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한번 봐주시면 되시겠습니다. 하나는 게임이고 다른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스카이박스 (SkyBox) 실행 화면 입니다.


스카이박스는 진짜 대단했습니다. 정말 아무도 없는 CGV에 혼자 딱 자리잡고 앉아서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직접 VR에 파일을 넣고 재생을 돌려봤습니다. 고화질 영상도 코딩 문제없이 재생이 잘 됩니다.


<장점>

리얼한 3D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혼자 극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VR용 멀티 게임도 지원이 되어 재미가 두배로 커진다!


<단점>

언어를 변경할 수 없다.

유료 결제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아니면 제가 모르는 것일수도...)

3D 울렁증을 느낄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짧다.

스마트폰과 연동이 잘 안 된다.


이것은 예전에도 다른 제품에서 발생한 공통적 문제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중국 직구 제품은 국내 와이파이 단말기와 호환이 좀 잘 안되는게 있는 듯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뭔지 모르겠지만 이론상으론 아무 문제 없이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도 그게 잘 안되네요. 예전에 미 라우터4도 그랬어요. 국내용 단말기들과 연동이 잘 안되었었죠. 아니면 인터넷 서비스 업체 문제일수도 있구요. 그것도 아니면 단순 궁합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빨리 샤오미에서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한국의 VR 시장을 한번 제대로 노려보겠다고 생각한다면 앱부터 정식 한글화를 진행하고, 아울러 샤오미 Mi 독립형 VR도 한글화 버전으로 업데이트 파일을 어서 내놓아야 할 것 입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바라고 있는 상황 입니다. 아 빨리 한글 되게 해달라! 정말 VR 한번 맛들리니까 쉽게 헤어나올 수 없네요. 유료 게임 중에서 꽤 재밌어 보이는게 많았는데 진짜 빨리 해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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