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QM6 배터리를 교체하는 후기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때 새롭게 알게된 배터리 소재로서 인산철이라는 녀석을 알게 되었지요. 원소 기호식은 FePO4 라고 하는군요. 놀랍게도 이게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적용되는 용어였습니다. 백패킹을 하시는 분들은 몰라도 오토캠핑을 포함한 일반 캠핑 유저분들은 아마 별도의 전원이 필요한 상황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유료 캠핑장에는 220V를 끌어다 쓸 수 있는 케이블이 구비되어있는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100%는 아니죠. 전력을 끌어 쓸 시스템이 구비가 되어있지 않은 캠핑장도 있을겁니다. 그럴때 필요한것이 바로 휴대용 배터리 탱크!
뭔 제품인고?
말만 해서는 도무지 감이 안 올 수 있으니 바로 아래의 제품을 직접 온라인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겁니다. 방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자동차 배터리랑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가 있죠. 자동차 배터리는 +극과 -극 단자만 돌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캠핑용품 배터리는 이런 단자 뿐만 아니라 USB 인터페이스도 있으며 더 나아가 일반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해외에서 판매되는 이런 배터리 제품군은 멀티플러그를 지원합니다. 즉 유니버셜(공용) 플러그여서 한국 제품도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인산철의 효능
자동차 배터리 얘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크게 세 종류의 배터리가 있습니다. 일반 배터리, 그리고 AGM 배터리, 마지막이 인산철 배터리다. 당연히 후자로 갈 수록 가격이 비싸지죠. 자동차 인산철 배터리는 상당히 비쌉니다. 하지만 비싼만큼 그 효과는 톡톡하지요.
이 글이 관련글입니다. 일반 자동차 배터리에서 AGM배터리로 교체를 한 이유는 적은 주행만으로 배터리가 완충이 되는 효과 때문입니다. 인산철은 여기에 한층 더 나아가 적은 주행이 빠른 충전, 그리고 매우 느린 방전 속도다. 완충된 보통의 배터리가 1시간만에 50%를 사용한다면 인산철 배터리는 동일 시간에 10~20% 정도밖에 쓰질 않는 것입니다. 정말 효율이 좋죠. 그래서 비싸요.
이런 인산철 배터리가 캠핑용 배터리에도 쓰이는 것입니다. 백패킹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보조배터리 정도로 충분히 활용할수 있으나 방금도 이야기했듯 제대로 캠핑하시는 분들이라면 전력은 거의 필수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야외에서 빔프로젝터를 쏘고, 감성 LED를 꽤 많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리얼 불멍대신 조명 불멍을 활용하고, 기타 여러 USB 전력을 필요로하는 디바이스 캠핑용품이 많을때는 이런 휴대용 배터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인산철 배터리라면 더더욱 좋겠지요?
용량과 가격은 비례
위의 LittoKala 배터리 페이지를 들어가보시면 제품 구매 옵션이 여러개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12.8V는 동일한데 뒤에 따라오는 Ah 용량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mAh 단위를 씁니다. 그래서 보통 만 단위가 많습니다. 1,000mAh는 1Ah입니다. 캠핑용 배터리는 일반 보조배터리 용량 가지고는 어림도 없겠죠? 그래서 Ah 단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보조배터리도 용량이 커질수록 비싸집니다. 당연하지요. 안에 들어가는 충전용 배터리 갯수과 덩치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자재가 늘어나니 가격도 올라갑니다. 캠핑용 배터리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저렇게 크기가 엄청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가장 용량이 큰 녀석을 고를 것입니다. 만약 캠핑을 제대로 한다면 말이지요. 제품 페이지에서는 가장 큰 용량이 300Ah이니 참고하시어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라이트(가벼운) 캠퍼인데 불필요하게 용량이 가장 큰 배터리를 구비하는건 가성비가 맞지 않는 선택사항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꼭 캠퍼가 아니더라도 왠지 갖고 싶어지는건 저만 그런 것인가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