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녀석입니다. iKBC W210 키보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Langtu LT104는 그나마 최근 녀석입니다. 근데 의외로 내장 배터리 성능이 썩 마음에 들지 않다보니 점점 사용을 해야겠다는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마 이 두 녀석은 조만간 중고나라로 직행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내년부터는 어떤 키보드를 맞이하느냐?! 바로 이겁니다.
로우 프로파일의 세계로 출발!
그동안은 단순히 키캡만 변경해서 사용했다면 이제는 축 자체를 좀 높이가 낮은 로우프로파일(LF)로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얼마전에 이모티콘 모임에서 자홍 작가님의 로우프로파일 버전 텐키리스 키크론 키보드를 몇 개 임시로 사용해 봤는데 너무 쫀쫀하고 키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키크론 브랜드 자체가 훌륭한 부분도 있지만, 일단은 로우프로파일이 왠지 제 손에 더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에 바로 로우프로파일 풀배열 제품을 살펴봤는데... 어우 이거 가격대가 상당하더라고요. 최소 10만원 이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선을 선호하기에 블루투스에 무선까지 되는 키보드를 서치했습니다. 그래서 더 가격대가 높았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믿을건 알리 뿐...!
그래서 바로 해외직구를 뒤져봅니다. 역시 알리는 사람 빼곤 다 판매하는군요. 풀배열 LF 키보드는 있었습니다. 그것도 유무선이 모두 지원되는! 거기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아주 좋습니다. 브랜드는 예전에도 키보드 검색할 때 몇 번 마주쳤었던 그 회사입니다. Redragon 이라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이 브랜드가 RED + DRAGON의 조합인 줄 알아서 레드드래곤이라고 읽고 있었거든요? 근데 국내에서는 리드래곤이라고 알려져있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K618 모델이며 축은 오테뮤 스위치가 적용되었습니다. 키캡은 ABS 재질이네요. 그래도 백라이트도 지원되고 다양한 멀티버튼이 있습니다. 핫스왑도 가능해서 차후에 다른 로우프로파일 스위치로 교체도 가능합니다. 축은 2핀짜리로 교체가 되는군요.
제품 홍보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만보면 정말 탐나는 키보드군요. 하지만 알리의 특징 중 하나는 제품 이미지와 실물의 갭 차이가 엄청나다는것! 그러니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실물을 직접 만져봐야만 합니다.
빨리 써보고 싶군...! 후훗!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당장 구매했습니다. 사실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당근마켓에서 풀배열 LF 키보드를 찾아봤는데 가격대가 상당하더라고요.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애초에 로우프로파일 풀배열 무선 키보드의 원가가 국내 정발의 경우에는 15만원 전후로 왔다 갔다 하고 있어서 중고로 낮게 올라와도 8만원 내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난히 저렴하게 올라오는 경우는 사기꾼 아니면 하자가 좀 있는 키보드지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알리 직구가 답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키보드가 오면 잽싸게 사용해보고 후기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