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서 사용중인 PC는 꽤 오래전 모델입니다. 용케도 잔고장없이 잘 사용중이죠. 물론 해당 사양으로 첫 구매 이후에 메인보드도 한 번 바꿨고 쿨러도 한 번 바꿨습니다. 그래픽카드도 한 번 바뀌고요. 아! SSD도 바꿨군요. 아니네요... 생각해보니 케이스도 두 번 바꿨고 전원공급장치도 고장나서 새 걸로 바꿨습니다. 사실상 거의 싹 다 바뀐 상황입니다. 그래도 사양이 좀 딸린다는걸 느끼는것이, 클립스튜디오 실행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제 아이패드프로 5세대보다 느려요! 데스크탑이 말이죠. 그러면 얼마나 사양이 구형인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희 집이 내년에 이사를 갑니다. 신축 아파트로 말입니다. 겸사 겸사 그때 컴퓨터도 새로 장만할 각을 재고 있습니다. 새 컴퓨터는 굉장히 좋은 녀석으로 구매할 생각입니다. 그 중에서 CPU 쿨러만 미리 사려고 알리에서 각을 재고 있어요. 이제 프로그램으로 CPU 온도를 살펴볼 필요가 없습니다. CPU 쿨러 자체에 온도를 표시해주는 LED가 탑재된 제품이 있기 때문이지요.
훌륭합니다. 팬도 두 개나 장착되어 있기에 공랭 효과를 톡톡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매 후기를 살펴보면 거의 호평입니다.
우선 간지가 좔좔 흘러서 마음에 들어요. 투박하지도, 너무 튀지도 않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CPU 쿨러도 공랭식에 타워형입니다. 아무래도 타워형이 본체 밖으로 뜨거운 열기를 빨리 빼줄 수 있는 구조이기에 좀 더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허나 온도 표시가 되는 특수 기능(?) 때문인지 가격은 그리 착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쿨러입니다. 부디 내년까지 계속 버전이 올라가면서 이 쿨러가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AMD 전용 쿨러도 있다?
AMD 라이젠 CPU부터 공식 쿨러가 된 레이스(Wraith)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정품 CPU를 사면 같이 들어있는 쿨러죠. 인텔도 물론 있는데 일단 간지는 AMD가 한 수 위라고 봅니다. 이 레이스 쿨러가 꽤 성능이 좋기로 평판이 자자한데 이 부분을 인지한 것일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ALSEYE 브랜드에서도 일반형 쿨러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이 녀석도 타워형과 마찬가지로 온도 표시가 기본적으로 가능합니다.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명 : W-90
베어링 유형 : 유압
방열판 재료 : 알루미늄
팬 수명 : 40,000 시간
열 기둥 : 40mm
전압 : DC 12V
전력 : 1.8W
공기량 : 20.2-52.5CFM ± 10%
소음 : 14.5-28.3dBA + 10%
팬 크기 : 90X90X25mm
베어링 : 유체 베어링
팬 속도 제어 : 1500-2600RPM ± 10%
LED 색상 : ARGB
팬 속도 : 900-3000RPM ± 10%
제품 크기 : 102x100x82mm
소켓 : AMD - AM4/AM5
이 쿨러는 안타깝게도 색상이 화이트 버전 딱 한 개만 있군요. 화이트 색상을 테마로 조립PC를 구성하셨다면 무척이나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기타 나머지 색상의 경우라면 살짝 튀는 쿨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집 PC가 지금 그렇거든요. 쿨러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검정색입니다. 쿨러만 화이트라서 시선이 확 들어옵니다. 다만 후기글을 쭉 살펴보니 디자인이 전부라는 이야기가 꽤 있습니다. 즉 온도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뜻입니다. 이건 사용중인 CPU의 모델명, 그리고 OS 환경, 자주 쓰는 프로그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온도를 잡는데는 역시 일반형보다는 타워형입니다. 혹시 일반형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같이 링크를 걸어봤습니다.
타워형 VS 일반형
당연히 온도를 낮추려면 타워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열기 방향이 바로 본체 뒤로 빠지는 형태기에 공랭 효과가 뛰어납니다. 문제는 타워형이기에 본체의 크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즉 커버를 충분히 닫을 수 있는 폭이 있어야 합니다. 빅타워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걱정 없습니다. 미들타워 이하 사용자부터 내부 공간이 충분한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듀얼 쿨러의 경우 메모리(RAM)과의 간섭도 없어야 합니다. 이게 타워형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일반형은 반대죠. 본체의 내부 환경에 상관없이 대부분 조립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단점은 공랭 능력입니다. 가볍게 사용하는 본체라면 온도 걱정은 크지 않지만 영상 편집이나 기타 프로그래밍을 위한 사용 목적이라면 타워형을 적극 권장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