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공식 문서를 보시면 알 수 있듯 USB 3.2 Gen2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SATA 최대 속도 6Gbps짜리 케이스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리 판매 페이지에는 컨트롤러가 JMS578이라고 나와있어서 그냥 Gen1 속도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그래서 5Gbps / 6Gbps 제품이 서로 구별되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6Gbps 제품으로 구매하길 잘했네요.
SSD 장착하기
이제 SSD를 장착해야겠습니다. SATA 단자 부분에 그대로 밀어서 꽂으면 됩니다.
남는 SSD는 바로 이것! ADATA SP900 256GB 제품입니다. 잔고장없이 오래 사용 중입니다.
근데 장착하려니까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의 스크류 끝이 돌출되어있는데 저 부분에 자꾸 걸립니다. 그래서 제대로 장착이 안 됩니다. 억지로 밀어넣을수는 있지만 그렇게하면 SSD 끝부분이 심하게 긁힐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 부분의 나사 끝을 갈아낼 생각입니다.
우선 회로 기판 부분을 분리해서 미리 SSD에 장착해 줍니다.
그리고 케이스 안쪽 끝도 분리해 줍니다.
문제의 나사를 임시로 돌려서 고정시키고 끝 부분을 쇠 가는 줄(보통 야스리라고 부름)로 갈아줍니다. 다이소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갈았습니다. 약 1mm 정도만 갈아줬습니다. 이런 하자가 있을 줄이야... 하지만 기능적으로 문제되는건 없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합니다.
갈아놓으니 그제서야 SSD가 꼭 맞게 들어갑니다.
먼저 하단 부분의 스크류 4개를 조여줍니다. 나사가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구별되어있는데 여기에서는 큰 나사를 사용합니다.
이제 케이스 안쪽에 밀어넣고 작은 나사로 고정시켜줍니다.
마무리로 고무발까지 부착시켜주면 끝입니다. 매우 간단합니다.
테스트
이제 컴퓨터에 연결해서 간단히 테스트를 해봅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USB 3.2 Gen2에 맞는 속도가 나오는군요. 좋습니다. 참고로 SSD를 장착했으니 이 속도가 나오는 것이지 HDD를 장착했으면 어림도 없습니다. 따라서 외장형 저장장치에서 가장 중요한건 케이스의 컨트롤러도 나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바로 SSD를 장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해야 그나마 제 속도가 나옵니다.
허나 현실은 Gen2 속도에 매우 못 미치는 속도! 근데 이건 대부분 제품들의 공통 문제입니다. 반드시 이론 만큼의 속도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외장 저장장치만해도 5개가 넘는데 다 이래요. 그래도 평균 230MB/s 정도의 준수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도도 역시 그리 높지 않습니다. 대략 데이터 더티테스트를 30분 정도 후에 온도를 측정한 결과입니다. 이 정도면 따뜻한 수준입니다. 겨울에 손난로로 쥐고 있기 적당한 온도지요.
바닥 부분은 1도 정도가 더 높습니다. 케이스 덕분에 그래도 온도가 동일 제품군 대비 낮게 나오는 듯 합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마무리
역시 예상했던대로 괜찮은 외장하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재질도 알루미늄이라 가벼우면서 온도를 잘 잡아주니 좋습니다. 속도도 무난 무난하게 빠릅니다. 외장하드 케이스를 고민중이시라면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단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아래의 알리 판매 페이지에서 잘 보고 구매하셔야 하는데 반드시 6Gbps 짜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추가 옵션은 데이터 케이블의 추가 구성입니다. 저는 C타입 케이블이 넘쳐나서 그냥 기본 케이스와 A to C타입 케이블만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