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컴퓨터에만 조립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보조배터리도 조립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조배터리의 경우는 구조가 매우 단순합니다. 케이스와 간단한 PCB 회로, 그리고 충전식 배터리 이렇게 세 분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립형 보조배터리는 케이스와 PCB 회로가 같이 세트로 묶여있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구매해야할 제품이 두 개로 좁혀지죠. 케이스와 배터리입니다.
보조배터리 케이스
케이스는 디자인을 크게 신경쓰시지 않으신다면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요즘 출시하는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QC(퀄컴 퀵차지) 기술과 무선 충전기능까지 지원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기호에 맞게 구매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 차이가 심하지는 않더군요.
알리에서 알아본 케이스 중에서는 여기가 가장 가격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최대 출력은 27.5W여서 노트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디바이스 고속충전이 가능합니다. 사실 보조배터리는 휴대폰 충전에도 용이하지만 USB 충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생활용품같은 디바이스 제품들을 급하게 충전시킬 때 요긴하게 사용하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으며 외출시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 케이스는 생각보다 큽니다. 따라서 휴대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는 않을까 싶어요. 물론 억지로 들고 다닐수는 있으나 무게가 상당할 것입니다. 자세한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선 출력 : 5V-3.1A, 9V-2.0A, 12V-1.5A, 3.4V~5.5V-5A
무선 최대 출력 : 10W
기술 지원 : QC2.0/QC3.0/PD2.0/PD3.0/FCP/AFC/SFCP/MTK PE+1.1 및 2.0/USB-C, DRP/BC1.2
18650 배터리 : 16개 (미포함)
크기: 186 x 80 x 44mm
그냥 무난무난 합니다. 막 쓰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사양에서 언급한 18650 배터리는 무엇인지 다음 내용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배터리
이번에는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는 18650 모델을 사용합니다. AA 사이즈보다 큰 건전지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의 글에 나와있는 충전기가 18650 리튬 이온 배터리입니다. 일반 건전지의 전압은 1.5V인데 반해 이 녀석은 3.7V입니다. 크기도 차이지만 전압 부분에서 확실히 다릅니다.
가격은 일반 흔하디 흔한 알라카인 건전지라던지 니켈 수소 타입의 충전지보다 비싸긴 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케이스에는 16개의 18650 배터리가 장착됩니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죠. 그래서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실생활에서 건전지마냥 사용되는 모델이 아니다보니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쯤되면 굳이 이 가격을 모두 총동원해서 조립형 보조배티러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조립형 보조배터리 장단점
먼저 단점은 조금 전 이야기했듯 모든 제품을 구비하는 비용입니다. 위의 링크 제품은 10개에 24달러 내외입니다. 아마 다른 판매처도 엇비슷한 가격대로 형성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게 16개나 필요하니 약 40달러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한화로 약 48,000원 정도로군요. 거기에 케이스 가격까지 합치면 6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 돈이면 노트북까지 충전 가능한 PD보조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조배터리들의 최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것!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냥 통으로 모두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조배터리에 들어가는 충전지가 18650 타입이라면 수동으로 어떻게든 고쳐서 사용해볼수는 있겠으나 대체로 스팟(전기납땜)처리가 되어있는 제품들이 대다수고 PCB 회로와 전선으로 연결이 되어있기에 전알못인 분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전기를 잘 아시는 분들은 능력자니까 일단 여기에서는 제외하도록 합니다. 어차피 이분들은 마음먹으면 각종 전자제품을 뚝딱하고 고치실 분들이니까요. 아무튼 일반인인 제 입장에서는 결코 쉽게 수리할 수 없는 영역인 것입니다.
조립형 보조배터리는 이게 장점입니다. 분해가 쉽습니다. 조립의 역순이니까요. 그리고 배터리(셀) 중에서 고장난 녀석만 건전지 교체하듯 바꿔 끼워주면 됩니다. 완전 쉽습니다. 즉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하나씩 새걸로 바꿔가며 테스트를 또 해줘야 한다는게 단점이 될 수 있으나... 우선 이런 사소한(?)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최대한 좋은 점만으로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가 최대 수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1년 뒤에 충방전율이 높아지는 이유 또한 이것입니다. 사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대다수 스마트폰들이 이런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1년동안 매일 매일 잘 사용해왔다면 한 번 쯤 셀을 새 것으로 교체해주면 다시 처음 상태의 쌩쌩한 충방전 효율을 뽑아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16개의 18650 배터리를 새로 사야 한 다는 소리?!
"그러면 차라리 그냥 매년마다 보조배터리 자체를 새것으로 구매하는게 더 싸게 먹히는거 아닌가요?"
"......그렇네요?!"
"?!"
결론
그냥 조립형 보조배터리가 있다는 정도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보조배터리는 지금처럼 완제품으로 구매하여 잘 사용하시면 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