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대 코로나 시대입니다. 이제 정부도 손을 놓은 것인지 역학조사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하루 감염자가 어마무시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QR코드 백신인증조차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럼 뭐 이거... 이제 걸리면 알아서 자가격리 후 살아남으라는 소리죠. 때문에 더욱 건강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 가족은 기관지가 건강하지 않습니다. 이게 집 문제도 원인으로 적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상당히 오래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사까지 현재 약 2년 반 정도 남았어요. 아파트가 지어지는 중이거든요. (끼얏호!) 완공되면 바로 이사가는데 그때까진 싫어도 이 집에서 살아야 합니다. 집 먼지도 많고 나무로 된 창틀이다보니 미세한 가루들이 뿜어져나오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봄이 되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괴롭히고 송진가루도 집안 곳곳을 미세하게 침투하겠지요. 그렇다고 집안에서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는건 너무 불편하구요.

 

어느날 남동생이 홍도라지 원액을 차처럼 타마시면 호흡기에 상당히 좋다는 정보를 얻어와 말을 해줍니다. 녀석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바로 검색을 해봤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기관지 호전 경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을 것 같군요. 바로 구매했습니다.

 

첫 구매 상품은 청결원에서 출시한 「고창선운명가 홍도라지 조청」입니다. 패키징 상태가 상당히 고급집니다. 그래서 비싼 것 같아요. 처음 마셔보는 상황이라 가장 용량이 적은 1.2kg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은품으로 나무 스푼까지 주는군요.

 

도라지 농축액, 도라지, 도라지분말, 쌀조청, 엿기름이 주요 성분이며 이 모든 성분은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매우 스마트하기에 성분 속이면 망하는건 시간문제거든요. 그렇지만 허위광고와 과장광고는 늘 조심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일단 이 업체는 유명 인플루언서라던지 연예인을 앞세워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로지 제품 퀄리티와 직접 사용한 후기들로 승부를 보겠다는 속셈이죠. 사실 이래야 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도라지들을 재끼고 이걸로 결정한 것입니다.

 

근데 뚜껑이 겁나 안따집니다. 아무리 힘을줘도 절대 안 열리더군요. 아무래도 공기가 압축되어 있어서 안 열리는게 아닐까 싶었고 뚜껑의 아랫 부분에 철로된 자를 지랫대 삼아 살짝 들어올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뽁!"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후에 다시 힘을 줘서 뚜껑을 왼쪽으로 돌려 개봉을 시도했는데 무사히 오픈되었습니다. 혹시 뚜껑이 정말 열리지 않으면 한번 이 방법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죽 열리지 않았으면 검색을 했을 정도에요. 이 글이 부디 저와 같은 경험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제품 설명대로 홍도라지 조청 상태는 최상입니다. 정말 찐하네요. 우선 물에 타지 않고 쌩(?)으로 그대로 맛을 보았습니다. 마냥 단게 아니라 확실히 도라지의 맛이 찐하게 느껴졌습니다.

 

바로 머그컵에 타서 마셔보았습니다. 도라지만 있는 원액이라면 아마 한약을 마시는 기분이었을 것 같은데 다행히 조청와 엿기름 때문에 단 맛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거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이 편해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기침 충동도 많이 줄어듭니다. 의약품도 이 정도의 효과는 없었는데 불과 홍도라지가 이런 결과를 보여주는게 참 신기합니다. 수많은 후기글들은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건 체질과도 연관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사람은 마셔봐도 큰 효과를 겪지 못할 수도 있을겁니다. 다행스럽게도 저와 홍도라지는 매우 궁합이 좋은 모양입니다. 현재는 일어나자마자 홍도라지차를 한 잔 마시고, 중간에 한 번, 잠 자기 전에 또 한잔을 마십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다 마시면 재구매해서 또 마실 예정입니다. 기관지에 도라지가 좋다는건 저에게는 사실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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