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제휴 브랜드 리와(RIWA) 헤어 클리퍼 (바리깡) 전동 이발기 후기

샤오미 제품군을 언급할 때 명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제휴」 개념입니다. 이번 제품은 샤오미의 제휴 브랜드 중 하나인 리와(RIWA)라고 하는 업체입니다. 리와의 주력 상품은 헤어 클리퍼입니다. 우리에게는 흔히 바리깡이라고 잘 알려진 제품이죠. 그렇습니다. 전동 이발기입니다. 바리깡은 날 부분이 무뎌지기 시작하면 겁나 머리카락이 안 짤리고 막 찝히거나 뽑히는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보통 날 부분이 아래층은 메탈이고 그 윗층은 ABS 플라스틱 타입이 대부분입니다. 이 제품은 모두 다 메탈인 듯 보여서 구매한건데 실물을 살펴보니... 판매 페이지의 이미지에 속고 말았습니다. 이것도 플라스틱이었던 것입니다. 알아버렸을때는 이미 도착한 상태이므로 뭐 어쩌겠어요? 그냥 잘 써야겠지요. 마침 머리카락도 자를 때가 되었기 때문에 한번 이녀석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리와 바리깡 이모저모

정품 박스의 모습입니다. 샤오미 로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냥 샤오미 인지도만 슬쩍 빌린 것 같군요.

구성품이 꽤 푸짐합니다. 본체 하나와 충전 케이블, 4가지 길이 조절이 가능한 빗살캡, 청소 솔, 파우치, 그리고 전용 보자기(?)가 있습니다. 미용실가면 옷에 머리카락이 떨어지지 말라고 목을 중심으로 몸에 둘러주는 거 있죠? 그겁니다. 이게 명칭이 딱히 정해져있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미용실 망토라고 부르질 않나, 헤어 보자기라고도 부르지 않나... 혹시 미용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정확한 명칭 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와 본체의 모습입니다. 모델명은 RE-6305입니다. 유/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일반적으로는 유선보다 충전 후 무선으로 사용합니다. 작동 시 소음은 대략 55dB로서 살짝 소음이 있는 편이네요.

측면에는 mm를 조절할 수 있는 아날로그 바가 있습니다.

아날로그 바를 움직이면 정면에 현재의 mm가 바뀌며 표시됩니다.

음... 저는 저기 흰색 부분도 아래 부분과 같은 메탈을 원했는데 리와 제품도 ABS 플라스틱 재질이었습니다. 근데 대다수 바리깡 제품들이 윗날은 다 이렇게 되어있으니까 혹시 설계 구조상 가장 효율이 좋은게 이런 구조인가 싶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메탈을 양날로 채용하면 그 마찰에 의해 열이 엄청 발생할 테니까요. 전동 이발기로 머리를 다듬으시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한 20분 이상 연속으로 계속 사용하면 날 부분이 엄청 뜨거워진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한쪽 날은 ABS로 설계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꽤 설득력 있는 상상입니다.

날 바닥 부분입니다.

날 부분의 모습입니다.

날이 장착되는 안쪽 모습입니다.

LCD 표시창 부분입니다. 현재 배터리의 잔량을 표시해줍니다.

빗살캡 추가 장착 모습입니다. 빗살캡에는 mm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측면 모습입니다.

실제 사용 후기

남동생은 이발병 출신이라 간단한 커트는 꽤 잘 하는 편입니다. 머리가 좀 덥수룩하게 자랐기에 헤어 정리정돈을 요청했고 녀석은 치킨 한 마리에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머리가 짧기에 커트는 금방 끝났습니다. 역시 새 바리깡이라 그런지 성능은 우수합니다. 절삭력이 우수합니다. 지나간 자리는 거침없이 잘려나갑니다. 이발기 자체의 성능은 무척 만족스러운데 부가서비스가 좀 걸립니다. 바로 저 미용실 망또인데요, 잘린 머리카락이 잘 안 떨어집니다. 워낙 짧게 잘린 파편들은 특히 더 그렇구요. 결국 물로 행궈줘야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