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다소 길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IT기기의 이상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옵니다. 예고도 없이요. 그렇게 이 증상은 갑자기 다가왔습니다. 도킹 스테이션에 본체를 장착하면 TV 화면으로 잘 넘어가던게 오늘 갑자기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TV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입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먼지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후후 잘 바람을 불어넣고 재연결을 시도했지만 증상은 동일했습니다.
"아 드디어 맛탱이가 간 것인가...?"
접촉 불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본체를 살짝 강하게 밀어봤습니다. 그제서야 연결이 되더군요. 그렇다면 100% 이것은 C타입 커넥터의 문제입니다. 도킹 스테이션 안에 들어있는 메인보드도 의심이 되긴 했지만 사실 이 PCB회로가 고장날 확률은 드뭅니다. 연결이 직접 되어지는 C타입 커넥터 부분이 가장 강력한 고장 유력 후보죠. 그래서 알리에서 검색해봤습니다. 혹시 이 부품만 따로 판매하는지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찾았습니다.
부품을 찾았다
이 제품입니다. 진짜 알리는 사람 빼고는 다 판매하는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딱입니다. 이것을 구매해서 교체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제 제품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한 편으로는 이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체 쪽 C타입 커넥터가 불량은 아닐까?"
그래서 바로 테스트해봤습니다. 저에게는 호환 도킹 스테이션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이걸로 테스트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호환 스테이션을 사용해서 연결이 잘 된다면 본체 문제는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어떤 제품인지 궁금하시면 아래의 후기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결과는 역시 도킹쪽 문제였습니다. 이 녀석을 사용할때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확실히 원인이 어딘지를 알았으므로 부품이 도착하면 잘 수리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걸로 닌텐도코리아측에 수리를 보내면 시간도 시간인데 비용이 꽤 많이 나올거에요. 차라리 부품만 있다면 셀프로 수리하는게 훨씬 저렴하게 먹힐겁니다. 그리고 닌텐도코리아를 못 믿겠어요. 역시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는게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닌텐도스위치 도킹스테이션 분해하기
이제 도킹 스테이션을 분해해 보겠습니다.
먼저 도킹스테이션의 뒷부분에 있는 Y자형 스크류를 모두 제거합니다. 빨간색 부분 4개와 초록색 부분 4개, 총 8개의 스크류입니다. 각 색깔별 스크류 사이즈 길이가 다르니까 잘 구별해서 모아둡니다. 참고로 초록색이 빨간색보다 깁니다.
나사를 모두 제거하면 뒷판이 쉽게 열립니다. 그러면 바로 메인보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빨간색 박스 부분의 케이블을 해제해줘야 합니다. 검정 부분의 락핀을 위로 재껴 들어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부분은 따로 스크류로 고정되어있지 않고 화살표 부분처럼 본체의 락핀 부분에 맞물려 고정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저 부분만 살짝 반대로 밀어줘서 들어올리면 쉽게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