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프로 5세대로 잘 환승을 했고 잘 사용하는 중입니다. 비싼 제품이기에 아끼고 아끼며 사용하고 있지요. 워낙 전자기기를 아껴서 사용하는 습관덕에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잘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케이스도 씌우고 액보필도 잘 붙였는데 딱 하나 노출되는 위치가 있었으니 바로 카메라였습니다. 안그래도 갑툭튀 카메라여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신경이 되게 쓰이더라구요. 보통 그림을 그리는데 활용하는 편이고 당연히 그림을 그리려면 카메라가 바닥 부분과 마주하게 됩니다. 완전 평평한 책상이나 테이블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으나 정말 우연찮게 하필이면 올려놓은 책상 위에 뭔가 작은 알갱이 하나가 있었고 또 하필이면 그 알갱이가 카메라 쪽이었다면?! 힘을 주고 그리는 저로서는 카메라 렌즈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엄청난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보호할 필요가 있겠더군요.
아이패드프로 5세대 카메라 강화유리라고 검색해보시면 정말 많은 업체의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정말 저렴했던 아이유보(IUVO)사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는데 비지떡도 맛있거든요. 그래서 한 번 속는 셈 치고 사용해보자는 마음으로 샀습니다. 포장은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제품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쌉니다.
강화유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카메라 렌즈 부분까지 커버하는 제품입니다. 근데 저 검정 고무링은 뭘까요? 건들면 쏙 빠지는데 어디에 활용되는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설명서가 따로 나와있지는 않지만 완성된 부착 이미지에서 봤을때는 플래시 LED와 이 강화유리 사이에 위치하는 듯 합니다. 뭔가 플래시의 빛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허나 저는 어차피 아이패드프로 카메라는 사용을 안 할 것이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걸리적거릴 것 같아서 고무링은 그냥 버렸어요.
붙이는건 정말 쉽습니다. 먼지를 꼼꼼히 제거 후 그대로 위에 올려 살짝 누르면 잘 착상합니다. 이 제품의 단점은 패키지 구성품이 딸랑 강화유리 한 장밖에 없다는 부분입니다. 보통 액정보호필름 제품군들은 최소 먼지제거 스티커와 알콜솜 정도는 들어있잖아요? 이게 막 엄청 고가 상품들도 아닌데 하나씩은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단가를 최소화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차라리 천 원 정도 더 비싸더라도 이런 필수 구성품들은 챙겨주면 좋겠습니다.
다 붙이니까 카메라 강화유리가 본체 케이스보다 살짝, 아주 살짝 높아진 기분입니다. 측면에서 살펴보니까 간당간당하네요. 카메라 렌즈의 높이와 본체 커버의 높이가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이건 어떤 케이스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허나... 구매 후 이틀 뒤에 이 상품을 찾았습니다. 왜 이게 더 좋아보일까요? 실제 구매후기도 위의 제품이 더 좋습니다. 일단 이번에 구매한 카메라 강화유리를 좀 더 사용해보고 깨지거나 금새 떨어지거나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제품으로 교체해야겠습니다. 다만 위의 제품은 카메라 렌즈 부분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즉 100% 풀커버는 아닙니다. 이게 좀 아쉽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