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예전에 이미 아이패드프로 5세대 관련 슬림 케이스 후기를 한 번 작성한 바 있습니다. 허나 다 좋은데 딱 한가지 단점이었던 부분이 계속 걸리더군요. 결국 새로 구매를 해버리고 맙니다. 이번에는 좀 다른 방식의 케이스입니다. 마그네틱 케이스죠. 말그대로 자석의 힘을 이용하여 아이패드프로 뒷판에 딱 달라붙는 방식의 케이스입니다. 커버 형태는 기존 케이스와 동일합니다.

 

마그네틱 케이스의 장점이라함은 아무래도 편리함일 것입니다.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니까요. 단점이라하면 바로 이 탈부착 부분입니다. 패드 전체를 잡아주는 실리콘이 없으니 만약 바닥에 실수로 떨어뜨리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세상과의 이별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어차피 저는 집에서만 거의 작업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겠으나 그래도 집에서 안 떨어뜨린다는 보장은 없으니 조심 조심 잘 사용해야겠습니다.

 

브랜드는 ESR이라는 곳인데 꽤 인지도가 있는 회사입니다. 악세서리 위주의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이죠. 해외직구로 알게된 업체인데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되어 판매되는 모양입니다. 네이버 쇼핑 검색을 해보니 알리 구매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서 배송이 확실한 국내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극히 평범합니다.

 

펼친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아이패드프로 본체를 부착시킵니다. 카메라 위치가 보이죠? 오른쪽 상단이 뚫려있습니다.

 

그대로 안착시켰습니다. 착하니 매우 강력하고 견고하게 달라붙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자석 케이스에 관심은 있는데 자석이 전자기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 때문에 망설여지신다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아이패드프로 본체 내부에도 자석이 있습니다. 애플펜슬 부착 부분에요. 자석이 애당초 문제가 된다면 애플에서도 이런 멍청한 짓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공업용 자석이 아닙니다. N극과 S극이 분명히 나뉘어있는 자석이 아닌 한 방향으로 되어있는 일체형입니다. 특수 자석이라고 이해하시면 되시겠습니다. 그러니 마그네틱 커버 케이스를 사용하는건 크게 안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리에서 검색해보면 ESR 제품보다 더 싼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근데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자석 때문입니다. 어떤 자석을 사용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좀 불안하다고 해야 할까요? 겨우 1~2만원 아끼자고 100만원이 넘는 전자기기에 덥석 사용하는건 매우 어리석은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기왕이면 이런 마그네틱 케이스는 인지도가 있는, 정평이 나 있는 그런 업체의 상품을 구매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이렇게 세워서 흔들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애플펜슬 2세대 케이스를 씌워도 충전 가능

마그네틱 케이스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본체 주변을 감싸는 실리콘이 없기 때문에 노출 상태입니다. 따라서 애플펜슬에 케이스를 씌웠어도 이렇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충전이 잘 되고 있죠? 참고로 애플펜슬 케이스를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상품은 과거 1세대때도 정말 잘 사용했던 SUPCASE사 제품입니다. 아래에 후기글 링크를 남겨두었으니 혹시 관심 있으시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애플펜슬 2세대용 그립감 좋은 SUPCASE 펜 케이스 후기

 

허나 이 케이스도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 단점은 아니고 저처럼 애플펜슬에 케이스를 씌워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단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케이스의 두께 때문에 애플펜슬 커버 부분이 접히지 않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금만 더 길게 만들어줬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펜슬 케이스 사용자들을 고려했다면 아마 이 부분도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전에 사용했던 케이스의 고질적인 문제! 커버를 뒤로 재껴서 그림 작업하다보면 간헐적으로 닫힌 것으로 인식해서 화면이 꺼졌는데 다행히 이번 ESR 마그네틱 케이스는 이런 문제는 없습니다. 이제 마음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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