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중이던 애플펜슬 케이스를 잘 쓰고 있었는데 이걸 봐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너무 이뻤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성인분들 중 모나미펜을 모르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쯤은 사용해봤을거에요. 국민 볼펜이라는 별칭이 붙은 「모나미 153」 제품의 그 디자인! 고것이 그대로 애플펜슬 케이스로 나온 것입니다.
모나미 케이스 이모저모
가격도 생각만큼 비싸지 않아서 고민없이 바로 결제했습니다. 배송은 정말 빠르군요. 주문 후 바로 다음 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개봉해 봅니다.
이렇게 고급진 품질보증서는 처음입니다. 엘라고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쿠폰 코드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잘 보관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나미 콜라보 애플펜슬 케이스가 최근 하나가 더 출시되었거든요. 이번엔 노란색 디자인입니다. 혹시라도 차후에 노란색 모나미 케이스를 구매하려고 할 때 이 쿠폰을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박스 안쪽에는 케이스 장착 설명서도 들어있습니다. 마그네틱 충전이 되는 평평한 면을 기준으로 케이스와 서로 맞추어 끼워넣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Monami 153 x elago 콜라보레이션 애플펜슬 케이스입니다. 참고로 모나미는 프랑스어인데 Mon+Ami의 합성어로 Mon은 「나의」라는 뜻이고 Ami는 「친구」라는 뜻입니다. 고등학교 프랑스어 시간에 배웠던 유일한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군요. 참고로 저기 홈이 파여진 부분은 일부러 저렇게 구멍을 뚫어놓은것이 아닌, 애플펜슬 2세대는 터치 버튼도 내장되어 있으니 그 부분의 오동작이 없도록, 즉 손가락과의 접촉 부분에 있어서 방해가 없도록 뚫어놓은 것입니다.
안쪽에는 종이 심이 들어있습니다. 혹시 모를 실리콘 케이스의 찌그러짐 방지 차 넣어놓는 듯 합니다. 종이심을 제거하고 이제 애플펜슬을 넣어보도록 합니다.
합체시키기
설명서대로 애플펜슬을 마그네틱 무선충전면과 케이스의 MAGNETIC이라고 표기된 부분이 서로 맞닿도록 잘 밀어넣어줍니다. 보통 이렇게 밀착형 실리콘 케이스를 잘 끼워넣으려면 세워서 케이스의 윗 부분을 슬며시 밀어넣는게 가장 잘 들어갑니다. 옆면을 쥐면 실리콘과 애플펜슬의 마찰로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렇게해서 애플펜슬이 모나미 153 볼펜이 되었습니다. 역시 너~무 이쁩니다. 펜촉 부분만 빼고 보면 영락없는 모나미펜입니다.
펜촉도 교체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만약 케이스가 펜촉을 덮고 있다면 조금 더 밀어주시면 됩니다.
키야~ 애플펜슬 끝 부분은 누가봐도 모나미 볼펜이죠?
참고로 이 실리콘 케이스는 애플펜슬2 전용입니다. 무선 충전을 위한 마그네틱 면을 아이패드 본체에 부착시켜 보겠습니다.
충전시키기
현재 사용중인 아이패드프로 케이스는 옆 면이 돌출되어있는 형태의 마그네틱 케이스입니다. 따라서 모나미 케이스를 씌워도 무선 충전함에 있어서 걸림돌이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잘 옆면에 잘 붙습니다.
무선 충전 역시 잘 되고 있구요.
가장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이겁니다. 케이스의 덮개이면서 동시에 애플펜슬을 보호해주는 커버입니다. 혹시 모나미 케이스 때문에 안 덮히는게 아닐까하고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덮이긴 합니다. 물론 완벽하게 덮이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이 정도로 덮이는것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이패드 케이스 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그립감은 나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에 힘을 많이 주고 사용하는 편이라 장시간 사용했을때는 약간의 피로감이 있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애플펜슬 케이스는 이것보다는 더 두꺼웠기에 딱 좋았었거든요. 허나 모나미펜이 이것보다 더 두꺼우면 안 되기에 이 부분은 감안하고 사용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손에 힘을 거의 주지 않고 스무스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마 큰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념 삼아 현재의 애플펜슬 모습을 슥슥 그려봤습니다.
잘 그렸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원판이 좋기 때문에 원하던대로 잘 표현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애플펜슬 케이스를 고민중이시라면 모나미 153 볼펜의 디자인을 그대로 담은 이 케이스는 어떠신가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