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드디어 만렙을 달성했습니다. 만렙 달성 이후 새로 계정을 만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너무 지루하군요. 999렙의 무지막지하고 시원시원한 딜량을 뒤로한채 다시 가뭄에 콩 나는 듯한 찔끔찔끔 데미지가 너무 간지럽습니다. 언제 이걸 레벨업하나 싶은 생각에 막연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999렙으로 그냥 자유롭게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운동 부하를 최대치인 30까지 올린 상태에서 마스터모드의 드래고를 잡으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달리는게 너무 힘듭니다. 정말 열심히 뛰는데 캐릭터는 뛰다 걷다를 반복합니다. 혹시 스트랩이 잘 못 채워져있나싶어서 다시 잘 장착해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때 문득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운동 부하가 최대치라 그런건가...?'

 

그렇다면 확인할 방법은 한 가지 뿐입니다. 다시 운동 부하를 확 낮춰서 비교를 해 보는 수 밖에요. 어렵게 드래고를 잡고 다시 링피트를 재시작하여 운동 부하를 30에서 20으로 줄였습니다. 운동 부하 변경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닌텐도 링피트 어드벤처 난이도 (운동 부하) 조절 방법

 

닌텐도 링피트 어드벤처 난이도 (운동 부하) 조절 방법

보통 게임 내의 설정을 가거나 프로필 옵션에 있을법한 항목이 안보여서 한참을 찾았습니다. 다름 아니고 잠시 멈춤 화면에서 보이는 옵션이었습니다.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강도를 높

rgy0409.tistory.com

 

30으로 드래고를 잡은 제 몸이 20으로 옮겨지니까 놀랍게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맵들도 돌아본결과 운동 부하에 따른 변화는 단순히 운동 횟수만은 아니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경험에 의해 알게된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 횟수

-운동 자세의 정확도

-자세 유지 시간

-역류벨트 컨베이어 속도

 

이렇게 네 개의 차이를 경험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운동 횟수 차이

가장 확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운동 부하가 20일 때 암 트위스트의 총 횟수가 30이라고 한다면, 운동 부하를 30까지 올리면 암 트위스트의 총 횟수가 50 이상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운동 스킬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의 값이 다릅니다. 요가 스킬들의 경우는 한 회 공격력이 크고 횟수가 많지 않기에 변화하는 개수 또한 다른 운동 스킬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암 트위스트의 경우가 확확 늘고 확확 줄어들지요.

 

운동 자세의 정확도

이것도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다리 운동 스킬 중 스쿼트가 있습니다. 스쿼트를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려워합니다. 아무래도 살이 쪘기 때문에 중력을 다른 사람보다 더 크게 받기에 그럴 것입니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몸이기에 관절의 기능도 썩 뛰어나지 못합니다. 이걸 운동 부하 30에서 하니까 정~~~~~말로 말도 안 될 정도로 어렵더군요. 그래서 부하를 확 낮추니까 그만큼 쉬워졌습니다. 아마 운동 부하에 따라 정확한 자세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몰라서 다른 운동들도 비교했는데 역시 운동 부하가 높을수록 정확한 운동 자세를 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내용을 뒷받침말한 근거가 있습니다. 위에 스크린샷 이미지도 올려놨습니다. 의상 아이템 중 대시 및 허벅지 들기가 수월해지는 세트옷이 있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된 우유 푸딩이라는 먹거리가 있습니다. 즉 자세에 대해서 그 정확도를 다소 완화시켜주는 기능이 있다는 뜻으로 이것은 곧 자세의 정확한 수치를 어느 정도 떨어뜨려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따라서 운동 부하에 따른 자세의 정확도 변화는 존재한다고 봅니다.

 

자세 유지 시간

이것도 방금 언급했던 자세의 정확도와 어느정도 비슷한 내용입니다. 보스를 상대할 때 가끔씩 보스가 궁극기를 사용하잖습니까? 그러면 링은 슈퍼 복근 가드를 펼쳐보자고 제안합니다. 정~~~말 짱 싫은 자세 중 하나거든요. 슈퍼 복근 가드(줄여서 슈복가라고 하겠음)를 유지할 때 걸리는 시간이 운동 부하에 따라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당연히 운동 부하가 높을수록 유지 시간도 올라갑니다.

 

역류벨트 속도 변화

정확히 역류벨트 컨베이어라고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러닝머신이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열심히 달리다보면 발판이 러닝머신처럼 역주행하는 구간이 있잖아요? 그러면 해당 구간을 돌파하기가 일반 땅보다는 어려워집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운동 부하에 따라서 러닝머신의 회전 속도가 달라집니다.

 

이해를 돕고자 스크린샷을 첨부했습니다. 바로 이 구간입니다. 역주행 러닝머신의 회전 속도가 운동 부하의 증가에 따라 같이 증가합니다. 20으로해도 이 구역을 돌파하기가 상당히 버겁습니다. 정말 빨리 달려야지 어렵게 빠져나올 수 있을 수준입니다. 이 지역을 모두 완주하면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제대로 조깅을 해보고 싶다면 운동 강도를 늘려서 월드15, 38, 61의 핫 스팟이라는 지역을 돌아보시기 바래요. 코스는 짧은데 역류벨트가 꽤 많은 지역입니다. 여기에서는 감과 홍차 찻잎도 얻을 수 있는 꿀 파밍 코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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