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링피트에 이어서 운동에 탄력이 붙으면서 뭔가 새로운 운동을 해보고 싶었고 그렇게해서 구매한게 바로 피트니스 복싱 투 되시겠습니다. 처음에는 좀 어려웠는데 이것도 점차 익숙해지니까 차츰 재미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근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링피트할때 헬스 매트를 깔고 하는데 이게 복싱과는 맞지 않는 것입니다. 레프트/라이트훅을 시도할 때 복근에 힘을 주고 허리를 비틀며 회전력으로 펀치를 날리는데 매트도 같이 돌아가버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탭 밟기도 지랄입니다. 특히 스탭을 앞으로 도약하며 잽을 날리고 다시 돌아오는게 있는데 이럴 때 매트도 같이 밀립니다. 도저히 운동할 환경이 맞지 않아서 아예 매트를 치우고 하는 날이 많습니다.

 

매트를 치우니까 일단 활동은 엄청 편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첫 10분 정도만 그렇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발바닥이 너무 아픕니다. 맨발로 하다보니까요. 양말을 신으면 이건 이것대로 회전력 상승에 악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결국 신발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조마라는 브랜드에서 출시한 JTK-4002 태권도화입니다. 복싱화로 알아봤는데 신발끈도 길고 발목 위까지 올라와서 오히려 더 불편해 보였습니다. 제가 뭐 전문 복싱 선수로 활동하려고 이런 신발을 사려는게 아니라, 맨 바닥에서 복싱을 하자니 마찰에 의해 발바닥이 아파서 그냥 그 정도만 거뜬히 버틸 용도로 사용을 원했습니다. 복싱화로 검색했는데 딱 이게 검색이 되더군요. 태권도화입니다. 근데 끈도 없고 사이즈도 다양했습니다. 또한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일단 한 번 이걸 신어보고 판단하자는 마음에 바로 주문해서 하루만에 받았습니다.

 

딱 정사이즈로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남자치고는 발이 정말 작습니다. 가족 내력인가봐요. 부모님도 손/발이 다 작으신데 저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손도 작고 발도 작습니다. 볼링화를 255로 신으면 딱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실내화도 255로 주문했는데 딱 맞습니다. 정사이즈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바닥 부분은 뭐 별거 없습니다. 단순하지요. 태권도화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볍습니다. 실내 복싱화로 사용하기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걸 신고 복싱2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역시 맨발보다 훨~~~씬 낫습니다. 왜 진작에 구매하지 않았을까하고 한탄할 정도입니다. 신발의 유무가 이렇게 또 운동의 집중도에 영향을 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혹시 피트니스 복싱2를 실내에서 하시는 분들은 한번 이런 운동화를 신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하지만 역시 싸구려여서 그런건지... 마감 상태가 썩 좋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마감 부분은 기대도 안 했기 때문에 이번에 대충 잘 사용하고 나중에는 좀 더 비싼 실내화로 구매해야겠습니다. 끝.

 

2021.8.30 추가내용

역시 싸구려는 싸구려인가 봅니다.

 

보이십니까? 신발 바닥이 빨간 고무여서 장판도 살짝 붉게 물들었습니다. 복싱하는데 상/하, 좌/우 이동하면서 잽 날리는 동작이 있어요. 그걸 많이 하다보니 이렇게 장판에 물드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새 신발을 장만할때는 무조건 바닥이 하얀 녀석으로 구매해야겠습니다. 진짜 끝!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