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보야 마이크에 대해서 언급한적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도착했구요. 배송도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보야에 대한 자세한 스펙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보야 마이크의 경우는 입문용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네가지 소리 인식 패턴이 있어서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별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국내 정발 제품의 경우는 12만원대 가격(2021.4.30 기준)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비해 알리에서 구매하면 8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성능은 완전 똑같으니 결정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AS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국내 구매겠지만 지금까지 제 경험상 AS를 받은 경험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여서 전 과감히 무조건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알리 직구를 택했습니다.
박스는 모서리 부분이 상당히 찌그러진체로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보야 박스 내부는 스티로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충격으로부터 상당히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알리에서 구매할 때 혹시 PM500 짜리를 700으로 속여 판매하는게 아닐까라는 의심을 아주 살짝 했었는데 다행히 BY-PM700 제품이 맞았습니다.
보야사의 정품 로고 스티커도 박스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한번 오픈해 보겠습니다.
제품 구성은 심플합니다. 마이크 본체와 USB 마이크로5핀 데이터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근데 사용 설명서가 엄청 꾸깃 하네요. 갑자기 드는 생각이 이거 혹시 단순 반품이나 고장난 제품들 수리해서 판매하는 리퍼 제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가격이 싸니까 다시 합리화를 하게 되네요. 뭐 어쨌든 제품만 정상 작동하면 되니까요.
마이크 정면에는 음소거 버튼과 볼륨조절 아날로그 다이얼이 있습니다.
뒷부분입니다. 여기가 이 제품의 필살기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는 GAIN 다이얼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이크 자체의 오디오 인식을 증폭시키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간쯤 돌려놓고 테스트해보세요. 너무 수치를 올리면 화이트 노이즈가 심해집니다. 현재 저는 중간에서 조금 안 되는 정도로 맞춰서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패턴 다이얼 부분입니다. 마이크의 음성 인식 방향을 결정짓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아이콘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좌측부터 설명합니다.
1. 바이 디렉셔널 : 마이크 전면/후면의 소리를 인식함
2. 무지향성 : 마이크의 모든 방향의 소리를 인식함
3. 지향성 : 마이크 전면의 소리를 인식함
4. 스테레오 : 마이크 좌측/우측의 소리를 분리하여 인식함
1번의 경우는 전면과 후면을 인식하니까 마이크 기준으로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대화하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할 때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2번은 회의실에서 사용할 때 유용할 것입니다. 제 경우는 바로 3번 모드를 주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보통 강좌 콘텐츠에서 많이 쓰일 것입니다. 제 목소리만 오롯이 집중해서 녹음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지요. 4번의 경우는 ASMR같은 콘텐츠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바닥 부분입니다. 모델명과 마이크로5핀 USB 단자, 그리고 3.5mm 오디오 단자가 있습니다. 이 오디오 단자의 경우는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목소리를 바로 이어폰이나 헤드셋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상품 설명에서는 제로 레이턴시라고 부르고 있지요.
테스트해 보기
컴퓨터에 연결했습니다. 별도의 드라이브 설치는 필요가 없습니다.
연결이 완료되면 출력과 입력 장치 모두 BY-PM700으로 자동 세팅이 됩니다.
마이크의 장치 속성으로 들어가서 볼륨을 100으로 맞춥니다. 윈도우10 기준입니다. 이렇게 기본 세팅 후 녹음을 해보았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엄청 목소리만 또렷하게 녹음이 될 줄 알았는데 대단한 성능을 내어주는 느낌은 약합니다. 현재 사용중인 삼성 번들 이어폰과 사블 X G1 USB 외장형 사운드카드와의 조합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실제로 디스코드에서 들어보시는 분들도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다만 아무래도 마이크의 기능만을 탑재하고 나온 제품인만큼 회의 시, 온라인 교육 시에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할 것입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목소리만을 똑똑하고 깔끔하게 따내려면 더 고급 장비를 구매해서 진행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왕 구매했으니 온라인 티스토리 교육 때 이 마이크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