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란 브랜드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회사는 스피커 제조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자신의 로고만 장착 후 판매하는 그런 브랜드였어요. 약간 샤오미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샤오미 인프라가 크니까 중국 내의 조금 규모 있는 회사의 제품을 샤오미 브랜드를 대여해줌으로서 같이 상생한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브리츠도 그런 브랜드였습니다. 마치 삼성이 HP사의 프린터를 OEM으로 들여와 삼성 로고만 박고 판매하는 것처럼 브리츠도 같은 방식으로 판매를 하는 회사였습니다. 어쩐지... 최근에 구매했던 사운드바 음질을 듣고 "아니 이게 브리츠 스피커라고?! 말도 안 되는 퀄리티인데...? 너무 안 좋은데?!" 싶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겠지요.
박스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구매했던 10만원대 스피커는 대체로 다 컸어요. 이럴줄알고 미리 게이밍 책상과 모니터암으로 구축해뒀기 때문에 스피커가 올라갈 공간은 충분합니다.
구성품입니다. 스피커 왼쪽, 오른쪽 각 하나씩 있습니다. 그리고 옵티컬 케이블 하나랑 컴포넌트 케이블이 있습니다. AUX 케이블도 제공됩니다.
여러가지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Dual RCA to Dual RCA 케이블 하나, 2.5mm 새 Dual RCA 케이블 하나, 옵티컬(광섬유) 케이블 하나, 무선리모컨이 모두 이 안에 들어있습니다. RCA 케이블은 어차피 일반 PC에서는 변환 어뎁터를 사용하지 않는한 연결이 불가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메인보드에는 옵티컬 단자가 기본적으로 하나쯤은 있을거에요. 드디어 저도 광출력 스피커를 사용해 보는군요! 음질 왜곡이 거의 없고 고음질 데이터를 송수신 한다는 바로 그 광케이블! 학수고대 해왔습니다. 드디어 들어보는군요!
이게 바로 광케이블 입니다. 길이는 약 1m 50cm 정도 됩니다. 나머지 RCA 케이블들은 길이가 약 170cm 정도이며 스피커끼리 연결하는 케이블은 약 250cm 입니다. 전원케이블의 길이는 약 165cm 입니다.
리모컨은 상당히 장난감 퀄리티입니다. 실물은 더 그렇습니다. 근데 어차피 리모컨은 큰 기대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저기 화살표로 되어있는 부분은 배터리 방전 방지 커버입니다. 그대로 빼내면 됩니다.
리모컨 버튼은 그룹별로 가로정렬이 되어있습니다. 전원 버튼과 음소거 버튼이 가로로 한 그룹, 볼륨 업/다운 버튼이 한 그룹, 라인1과 2가 한 그룹 이런식의 배치죠. 옵티컬과 COX(코엑시얼) 버튼이 한 그룹인데 라인 그룹과 옵티컬 그룹, 그리고 블루투스 버튼에 대한 LED 표시등 색이 각자 다 다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버튼 배치를 해놓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LED 색상은 라인그룹은 초록색, 옵티컬(광)과 코엑시얼은 빨간색, 마지막으로 블루투스는 파란색입니다. 라인1과 2는 우리가 흔히 연결하는 3.5mm AUX 단자로 연결하는 경우이므로 스피커의 LED가 초록색으로 나오도록 설정하면 되겠습니다.
LED는 바로 우측 스피커에 있습니다. 스피커를 정면에서 바라볼 때 우측에 조작부가 있습니다. Trable(고음)과 Bass(저음)을 조절하는 아날로그 스위치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볼륨 휠 스위치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 볼륨버튼은 단순히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리모컨에 있는 연결 방식 변경에 대한 설정도 가능한데요, 바로 이 볼륨 스위치를 눌러서 설정 할 수 있습니다.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클릭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클릭 할 때마다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설정이 변경이 됩니다. 그러니까 라인1 > 라인2 > 옵티컬 > COX > 블루투스 순으로 변경된다는 이야기지요. 만약 스피커랑 PC는 올바르게 연결이 된 것 같은데 소리가 안 들린다면 현재 어떤 방식으로 연결이 되었는지를 모르니까 연결방식 부분을 조작해주시면 되겠지요?
뒷패널은 스피커치고는 살짝 복잡합니다. 마치 컴퓨터 본체같군요. 일단 왼쪽 상단은 다른 스피커와 연결하는 단자가 보입니다. 두개의 구리선을 연결하면 되는데요 살짝 구릿빛이 감도는 케이블은 빨간색 단자에, 나머지 하나는 검정색에 연결하면 됩니다. 그 아래에는 전원 스위치가 확인되는군요. 간혹 어떤분들은 이 스위치를 ON으로 안 하고 소리가 안 난다고 하시는분들이 계십니다. 진짜루요. 꼭 스위치 까먹지 마시구요. 오른쪽에는 RCA 단자, 그 아래에 OPT가 바로 옵티컬 광출력 단자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의 노란색이 코엑시얼 단자입니다. 동축 단자라고도 하는데 옵티컬보다 더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어떤 장치에 연결되느냐, 그리고 어떤 음질을 재생하느냐에 따라 확 달라지는 부분이어서 절대적으로 좋아지는 부분은 아닙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이렇게 연결해두면 됩니다. 설명에 의하면 액티브 패시브 연결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실버는 검정에, 골드는 빨간색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나머지 스피커도 동일한 방법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저는 광출력 방식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이렇게 빨간색 LED가 점등되도록 설정했습니다.
음질 테스트
하... 진짜 소문대로 음질이 완전 짱인데요? 역시 3만원대 저렴이 스피커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노이즈 전혀 없구요. 일단 출력 자체가 42W니까요. 상대가 안 되죠. 영화면 영화, 게임이면 게임! 모두 사운드가 훌륭합니다. 그리고 소리가 정말 크네요! 윈도우10 라운드니스 이퀄라이저를 켜지 않아도 너무 커서 오히려 볼륨을 많이 줄여야 그제서야 적당한 사운드가 출력됩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운드를 스마트폰으로 녹음해 보았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마무리
스피커가 생각보다 커서 보시는 것 처럼 책상위에 공간을 꽤 많이 차지합니다. 만약 현재 사용중이신 데스크탑의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 스피커자리를 미리 충분히 확보 후 구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막상 설치해 놓으니까 이것들이 꽤 평수를 많이 차지해서 좀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가 너무 좋거든요! 블루투스 연결도 매우 잘 됩니다. 유튜브에서 우연찮게 본 영상 하나가 이렇게 구매를 이르게 만들었고 그 결과는 대만족이라는 공간까지 저를 인도하고 말았습니다. 10만원 초반의 괜찮은 PC 스피커를 찾으시나요? 에디파이어 R1280DB (브리츠 BR-1600BT)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에디파이어가 더 비쌉니다. 브리츠 브랜드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 두 모델은 서로 다른 모델명을 가지고 있지만 완전 똑같은 제품이니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