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9 입니다. 뭔가 공지로 알림창이 떴길래 읽어보니까 덱스(DeX)를 지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삼성 덱스는 Desktop Experience의 약자로 스마트폰을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면 마치 데스크탑처럼 세팅이 되는 삼성 소프트웨어 중 하나 입니다. 일종의 OS와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삼성 DeX를 사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도킹 스테이션이라고 하죠. 하지만 최근에는 진화하여 PC나 맥 등의 iOS에서도 덱스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iOS 10.13 버전 이상이어야 하고 윈도우는 7 이상부터 공식 지원합니다. 하지만 윈도우7 보다는 윈도우10이 호환성이 더 뛰어날 겁니다. 왜냐하면 윈도우7는 이제 공식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 입니다.
삼성 덱스 설치하기
삼성 덱스를 설치하기 위해서 공식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구글에서 "삼성 덱스" 라고 찾으면 바로 첫 페이지 입니다. 아래에도 링크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들어가셔서 현재 사용중인 OS에 맞게 다운로드를 받아서 설치하면 됩니다.
설치 과정은 특별히 어려운게 없습니다. 동의함에 체크하시고 다음을 누릅니다.
여기도 특별한게 없습니다. 체크 확인하시고 설치를 진행하면 됩니다.
참고로 설치 전에 스마트폰이 PC와 연결이 되어 있으면 진행이 되지 않으니 그 전에 분리해 두시면 됩니다.
설치 시간은 PC사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아마 금방 끝날겁니다. 설치가 다 완료되면 확인 버튼을 눌러서 마무리 합니다.
설치 완료 후 DeX가 실행되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과 PC를 다시 연결합니다.
연결되는동안 이런 화면이 나올 것 입니다. 휴대전화에서 지금 시작 버튼을 누르라고 안내문이 나와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이런 안내창이 떴을 겁니다. 지금 시작 버튼을 터치합니다.
그러면 잠시 뒤 컴퓨터 모니터에서는 이런 화면이 보이게 될 것 입니다. 드디어 삼성 덱스가 정상적으로 실행되었습니다. 이제 이것 저것 살펴보겠습니다.
삼성 덱스 이모저모
창을 전체창 모드로 변경한 모습 입니다. 그야말로 일반 데스크탑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윈도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어색하지 않은 모습 입니다.
마우스도 인식되기 때문에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바가 나오듯, 덱스에서도 비슷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아이콘도 옹기종기 귀엽습니다. 정렬을 눌러서 이름순 혹은 유형별로 정렬이 가능 합니다. 배경화면도 변경 가능 합니다.
윈도우 작업표시줄의 맨 좌측에는 늘 시작버튼이 있습니다. 덱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DeX라고 하는 버튼을 눌러보면 이렇게 간단한 메뉴바가 생깁니다. 사용 방법을 누르면 간단한 튜토리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알림센터의 기능들은 저기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눌러보시면 나옵니다. 한번씩 싹 눌러보세요. 휴대폰에서 한번 쯤 본 기능들이 숨어있을 겁니다. 인터페이스는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습니다.
설정 화면에서는 간단하게 자동 실행과 알림 부분에 대한 것만 변경 가능 합니다. 스마트폰과 PC를 연결하자마자 DeX가 자동 실행 되게 할지, 스마트폰에 알림이 뜨면 동시에 DeX에서도 보여지게 할지에 대한 부분 입니다.
DeX 시작버튼 바로 오른쪽에 있는 앱 모음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모든 어플리케이션 목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길게 눌러서 홈화면으로 끌어다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앱을 실행시키면 이렇게 DeX 작업 표시줄에 해당 앱이 표시가 됩니다.
전체화면으로 키운 DeX를 다시 창모드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덱스 화면의 맨 위의 모서리에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이런 창이 뜹니다. 여기에서 창을 줄이거나 꺼버릴 수 있습니다.
앱 아이콘의 바로 오른쪽 버튼은 멀티테스킹 버튼으로 현재 실행된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은 홈화면 버튼, 그리고 그 오른쪽 버튼은 전단계로 이동하는 버튼 입니다. 스마트폰의 맨 아래에 있는 버튼과 같은 기능을 하는 샘 입니다.
삼성 덱스 활용 가치는?
우선 가장 기본적인 크롬 브라우저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음... 생각보다 너무 느립니다. 최저 사양 노트북보다도 느린 듯 합니다. 그리고 일부 앱은 지원을 하지 않으며 실행 시 멈추기도 합니다. 혹시 제 PC에서만 그런건지 몰라서 노트북으로도 실험을 해봤습니다. 노트북에서도 비슷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터넷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실험해 본 결과 크롬은 불안정, 자사앱인 삼성 인터넷 앱은 잘 되는 편 입니다.
또 하나의 불편한점은 물리키보드의 한/영 전환 키가 먹통이라는 것 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한번 한영전환을 해주고나서 USB 키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분명 알키보드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런 불편한점들이 있습니다. 언어전환이 상당히 힘듭니다.
전체적인 해상도가 많이 떨어 집니다. 따라서 유튜브를 보는데 큰 화면으로 전환하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 입니다. 많이 보는데 거슬립니다. 또한 일부 구간이 잘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전체화면으로 놓고 보면 괜찮지만 말씀드렸듯 해상도가 많이 낮아서 그냥 스마트폰으로 보는게 훨씬 좋습니다.
문서 열람은 그럭저럭 쓸만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한영전환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DeX에서 뭔가 문서를 작성하기는 쉽지가 않을 듯 합니다. 프리젠테이션만 하는 목적이라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글씨가 많이 들어가는 PPT의 경우라면 해상도 문제 때문에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답답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마무리
호기심에 한번 설치해봤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일반인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DeX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