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첫 스폿용접기 입니다. 원래는 자작을 하려고 했으나...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는 전혀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휴대하기 좋고 보관이 용이한 작은 스폿용접기를 원했는데, 자작으로는 이렇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열심히 검색, 또 검색을 하다가 일부 능력자분들께서 네이버 카페같은 곳에서 자작 스폿용접기를 판매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스폿용접기를 발견했습니다. R20이라고 하는 스폿용접기인데, 220V를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를 연결해서 사용하는게 특징이었습니다. 이렇게되면 휴대가 용이하고 일일히 콘센트를 찾아서 스폿을 할 필요가 전혀 없게 됩니다. 제가 찾는 그것이었습니다. 배터리는 RC배터리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이게 과연 제대로 스폿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사용 영상을 보니 전혀 그럴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바로 구매는 안 되고 주문 제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작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R20 스폿용접기 입니다. 구성품은 용접기와 받침대, 0.1T, 0.2T 니켈판, XT60 연결잭 입니다.
SPOT SW가 스폿 스위치 입니다. 배터리를 연결하고 저 버튼을 누르면 스폿이 되는 것 입니다. 스폿 강도 조절은 가변저항을 수동으로 돌려서 조절하는 방식 입니다. 왼쪽으로 돌리면 약해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강해집니다.
반대쪽 모습 입니다. 원목 케이스가 너무 멋집니다.
아래쪽 모습 이구요. 원래 작년까지만해도 R5+ 버전이었는데 2020년을 맞이해서 이렇게 R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제작자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올 해 주문하기를 잘했군요.
RC배터리는 알리에서 주문했습니다. 다양한 배터리가 있으니 한번 아래에서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LED에 불이 들어오면 정상 입니다. 스폿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초록색 LED가 번쩍 번쩍 빛납니다.
첫 테스트를 위해서 이렇게 칼날에 0.1T 니켈판을 준비했습니다.
역시 첫 사용이라서 그런지 이런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R20 파워가 엄청 강력한 나머지 칼날을 뚫고 저렇게 마우스패드까지 구멍이 나고 말았습니다.
바로 하드보드지를 준비했습니다. 가변저항을 왼쪽으로 돌려가면서 한 번씩 테스트를 해 봅니다. 점점 안정적인 스폿을 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배터리 전원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20 스폿용접기는 꽤 파워풀 합니다. 제작자님의 설명에 의하면 100C 배터리까지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마다 C라고 하는 단위의 수치가 있는데 현재 본문에 나온 제 배터리는 45C 제품 입니다. C의 의미는 방전율을 뜻하는데 45C라는건 최대 45배의 전력을 방출시킬 수 있음을 의미 합니다. 매우 완성도가 높은 스폿용접기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보조배터리같은 내장형 배터리 제품들을 스폿용접기를 사용함으로써 배터리 교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차후에 이와 관련된 내용도 후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