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던 포토용지가 오래되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리 포토샵에서 수정을해도 결과물이 뭔가 뿌옇게 출력이 됩니다. 처음에는 잉크젯 프린터의 한계인건지, 아니면 프린터 문제인건지, 혹은 호환잉크를 사용해서 그런건지에 대한 의심 뿐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잉크를 바꿀수도 없고, 프린터를 새로 살 수도 없습니다. 당장 해볼 수 있는 방법은 포토용지를 바꿔서 테스트해보는 방법입니다.
포토용지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당연히 좋은 제품일수록 반영구적으로 오래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고급 사진 인화에 사용되는 포토용지의 경우는 그 수명이 참 긴 반면, 일반 잉크젯 프린터용 포토 용지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묻어있는 잉크가 변화되고 결국에는 이미지가 손실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급하게 이것저것 알아보고 구매한 프린텍(Printec)사에서 출시한 V7401 사진용지를 써보기로 합니다.
바로 이 제품 입니다. 가격이 참 마음에 듭니다. 엄청 저렴하네요. 한 팩에 총 10장의 용지가 들어 있습니다. 4×6 인치 사이즈 입니다. 대략 10×15 cm 정도의 크기 입니다. 최대 2880DPI 해상도까지 출력이 가능합니다. 용지 1장 당 무게는 약 251g/m2 입니다.
뒷면에 보시면 앱손, HP, 삼성, 캐논 등의 대표 브랜드 프린터에 대한 용지 설정의 예시가 나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시이며 사용하시는 프린터의 최대 해상도와 제일 좋은 용지로 설정해서 출력하시면 됩니다. 제가 사용중인 캐논 G2900의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인쇄 진행을 했습니다. 정석이 아니므로 그냥 참고만 해주시면 됩니다.
왼쪽이 기존 오래된 포토용지로 출력한 결과물이고, 오른쪽이 V7401 반광택 포토용지 입니다. 이 사진 한장으로는 잘 구별이 안 되지만 실제로 보면 확실히 V7401쪽이 더 선명합니다. 둘 다 동일한 설정으로 출력한 결과물 입니다. 모니터와 거의 비슷하게 출력되었습니다. 머리 색상이랑 옷 색을 보면 오른쪽이 더 진하다는건 구별이 되죠? 피부톤도 더 뽀샤시하게 나왔습니다. 여권 사진 제출할 때 이걸로 냈어야 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인쇄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이런 선명도를 유지할지는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