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원래 1회용 치실을 구매하려 했으나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형식이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문제였기에 좀 불편하더라도 치실을 끊어서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저 같은 생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앞니는 그렇다쳐도 어금니쪽은 대체 손 구조를 어떻게 해야 닿는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치실을 고정시킬 수 있는 막대기 같은게 있으면 참 좋겠거니 싶어서 검색하니까 역시 있군요. '치실 홀더'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검색하고 알았는데 치실홀더랑 치실이 일체형인 제품도 꽤 있군요. 하지만 가격이 그만큼 배로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해당 제조사의 치실만 사서 써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치실 홀더에 오랄비 왁스 치실을 붙여서 사용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참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당장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 영상 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몇 가지 단점이 되는 부분을 찾았습니다.


1. 오랄비 뚜껑이 다 열리지 않음 (홀더에 걸림)

2. 치실을 뽑아내기가 불편함 (뚜껑에 걸려 나오면서 손상을 줌)

3. 리필 시 다시 실리콘을 뜯어야 하고, 붙일 때 번거로움


그래서 이 부분을 보완하는 개조를 진행 하였습니다.


우선 오랄비 뚜껑의 저 부분을 커터칼로 도려냈습니다. 뚜껑을 닫았을 때 저 부분으로 치실이 원활하게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잘라낸 부분도 날카롭기 때문에 손톱 다듬기로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치실을 부드럽게 뽑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아주 저렴한 치실홀더 입니다. 혹시 몰라서 두 개 구매했습니다. 남자는 핑크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 하얀색 부분에 치실을 말아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끝 부분에 치실을 거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개조 시작! 우선 언제든지 자유롭게 뜯을 수 있도록 벨크로(찍찍이) 테이프로 시공을 합니다.


오랄비 뒷면에도 이렇게 붙여줍니다.


그대로 부착하고 치실을 뽑아봅니다. 아주 잘 나오는군요. 이제 어금니 구석 구석까지 치실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실이 더러워지면 홀더에서 치실을 풀고 조금 더 당겨서 새 부분으로 맞춰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치실을 끊어 쓰는 방법은 낭비가 심합니다. 하지만 치실홀더를 이용한다면 사용한 부분은 살짝 재끼고 새 부분으로 바로 쓸 수 있으니 치실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녀석이 앞으로 제 치아 관리를 책임지게 될 것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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