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오늘도 어김없이 컴퓨터 전원을 켜고 윈도우로 진입합니다. 내컴퓨터를 열었는데 오잉? E드라이브가 없는 겁니다. C드라이브는 시스템 저장소로 NVMe M.2 SSD가 탑재되어있고, D드라이브는 1TB 2.5인치 SSD 데이터 저장소, E 드라이브는 일반 3.5 인치 4TB HDD 입니다. 이게 인식이 안 되었던 겁니다.


'큰일났다!!! 안에 데이터 백업 하나도 안 해 놨는데...?!'


불안감이 엄습했고 하드디스크가 완전 뻑나서 인식을 못 하는 상황인 줄 알았습니다. 다시 시스템을 재시작하고 바이오스로 들어가봤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HDD는 정상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대체 윈도우에서 안 보이는 이유가 뭔가 싶어서 구글링으로 원인을 검색해봤습니다.


윈도우10 하드디스크 인식 불가?!

결과적으로는 이건 아니었습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기타 장치로 나와야 하는데 아예 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건 윈도우 문제도 아닙니다. 당연히 메인보드 문제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바이오스에서는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문득 약 1년전에 세팅해 둔 옵테인 메모리가 생각났습니다.


옵테인 메모리 인식 불가


인텔 옵테인 메모리 유틸리티를 실행해보니 역시 비활성화 되어 있다고 나옵니다. 분명 메인보드에 연결되어 있는 장치인데도 불구하고 인식이 안 된다니...?! 혹시 프로그램 문제일까 싶어서 다시 설치해도 증상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바이오스 화면에 다시 진입하여 M.2 단자에 잘 연결되어 있나 확인해 봤는데 인식이 안 되어있는걸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옵테인 메모리가 고장인 듯 합니다.




이 장치가 고장인 것으로 의심됩니다. 어쨌든 옵테인 메모리 때문에 HDD가 인식이 안 되었다는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제 기존 하드디스크를 다시 일반 연결로 돌려놔야 하는데 옵테인 메모리가 고장이어서 이거 상황이 참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옵테인 메모리와의 연결은 곧 Raid로 연결된 것!

몰랐는데 옵테인 메모리 연결 방식은 Raid 방식으로 연동이 되는 것 이었습니다. 데이터가 몽땅 삭제되고나서 알게 된 사실이긴 하지만요. 저 같은 이런 상황에서 HDD안의 데이터는 어떻게 백업을 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방법은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빼내고 다른 PC에 연결해서 데이터를 백업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상당히 번거로운 과정 입니다. 인텔에서도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은 반드시 옵테인 메모리 동기화를 먼저 풀고 백업하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메모리가 인식이 안 되다보니 프로그램에서 동기화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 조차 없었기에... 모험을 강행했지만 결국은 데이터 파괴라는 파멸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옵테인 메모리로 가속모드로 사용중이신 분들이 계신다면 반드시 가속하고 있는 저장장치에 중요한 데이터가 있으시면 수시로 백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실수는 절대 하지 마세요. (울음)


옵테인 메모리의 하드디스크 가속화는 결국 Raid 모드 방식으로 연결이 되는 것 이었습니다. Raid는 보통 서버에서 많이 사용하는건데 여러대의 하드디스크를 가상으로 하나인 것처럼 묶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여러 하드디스크에 조금씩 나눠 복사하여 관리하는 방법이지요. 그만큼 안정적이고 속도도 빠릅니다. 그리고 하나의 하드디스크가 고장나도 나머지 하드디스크에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보안 부분에서도 안성맞춤 입니다. 근데 저 같은 일반 사용자는 굳이 이럴 필요도 없거니와 옵테인 메모리의 가속 원리를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입니다.


MSI B360M 박격포 메인보드에서 옵테인 모드를 해제하는 방법


현재 사용중인 메인보드는 MSI B360M 박격포 입니다. 당연히 먼저 할 일은 Optane 옵션을 끄고 AHCI 모드로 변경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바이오스 화면에서 고급모드(F7) 로 진행하는 모습 입니다. SETTINGS 카테고리에서 맨 아래에 있는 Intel(R) Rapid Storage Technology 로 들어갑니다.




보시면 Optane Volume 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 주세요.




기존에 설정해 두었던 HDD 장치 목록이 보입니다. 들어갑니다.




Disk Actions 에서 Reset to non-Optane 으로 들어갑니다.




경고! 이 디스크는 어쩌구 저쩌구 1번과 2번의 디스크와 페어링 되어 있다는 안내문 입니다. 여기서는 No를 하면 다음 단계로 안 넘어갑니다. 그러니 Yes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이제 마지막 Yes 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기존 데이터는 완전 삭제됩니다.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날리는 과정인 것 입니다. 어쩔 수 없이 진행합니다.




이렇게 해서 옵테인 메모리와 연동되고 있던 하드디스크는 다시 일반 AHCI 모드로 전환되었습니다. 동시에 여기 안에 보관된 모든 데이터는 삭제 되었습니다. 하드디스크 처음 구매했을 때 상태로 돌아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윈도우로 다시 부팅해서 디스크관리에서 해당 HDD를 찾고 파티션을 만들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망할)




이렇게 해서 다시 E드라이브는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안의 내용물은 텅텅 비어있는 허전한 공간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제 이 녀석은 NAS 하드로 사용해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포맷해야만 했습니다. 지금이 딱 그 시기인 것 같군요. 하늘이 마치 "이제 네놈은 클라우드 하드디스크를 한번 세팅할 때 로구나!" 하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 입니다. 옵테인 메모리 사용자 분들은 반드시 평소에도 백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옵테인 메모리가 언제 뻑 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고장이 난 상황이라면 가속 모드 중인 저장장치는 다른 컴퓨터에 연결해서 데이터를 백업 할 수 있습니다. 꼭 그리 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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