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지 어언 석달, 머리카락이 조금만 빠져도 방바닥이 금새 지저분해진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사람 머리가 이렇게나 많이 빠지는건가...? 혹시 탈모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빠진다는것도 알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원래 그렇다고 함) 방바닥이 금새 더러워져서 현재 사용중인 차이슨 청소기를 몇 번 돌리면 딱 그때 뿐, 계속 더러워 집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게 아니에요.


역시 차이슨의 명성(?) 답게 가성비 좋다고 소문이 났지만 충전 시간마저 가성비를 따지는건지 모르겠는데 금방 충전되고 또 금방 방전됩니다. 사용한지 약 1년이 넘었는데 이제 완전 한 1분밖에 사용을 못 합니다. 진짜 배터리 수명이 그지였습니다. 분해해서 배터리 모델을 알아보고 교체하면 또 금방 오래 사용되겠지만 흡입력도 그닥 그런데다가 소음도 심해서 이번에 제대로 된 무선청소기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제목에도 언급한 샤오미 드리미! Dreame V9 입니다.


샤오미 드리미 V9 외관을 살펴보자


배송까지 약 보름 걸렸습니다. 큐텐에서 주문했습니다. 링크는 본문 아래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양품이 도착한 듯 합니다. 포장 상태도 깨끗하구요.




그리고 이렇게 안쪽에 국내용 돼지코를 넣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샤오미 멀티탭이 있으니 딱히 필요가 없겠는걸요!? 샤오미 멀티탭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중국 멀티탭을 아예 플러그 부분을 국내용으로 바꾸면 더이상 이런 변환 어뎁터는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변환 어뎁터는 접촉 불량이 많아서 화재의 위험도 있는데다 전압이 불규칙하게 들어갈 수 있으므로 전자 기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니 안전하게 플러그 부분을 아예 국내용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도록 합시다.




다 꺼낸 모습입니다. 제일 왼쪽이 거치대인데... 벽에 구멍을 뚫기 싫어서 거치대는 그냥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하려 합니다. (다시 박스로 봉인) 나머지 자주 사용하는 것들만 꺼내놓으려고 합니다. 주로 방바닥 그리고 러그 위의 먼지를 청소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본체 뒤나 옷장 사이 구석 구석도 청소해야하니 저 얇디얇은 녀석도 냅둬야겠습니다.




이게 충전용 어뎁터 입니다. 30V 그리고 800mA 짜리 입니다.




그립감 훌륭! 생각보다 무겁군요. 묵직합니다. 이 본체만 대략 1.2kg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작동 버튼입니다. 꾸욱 누르고 있으면 빨아들이고 떼면 멈춥니다.




거치대 부분입니다. 거치시 충전은 저기 화살표 부분에 어뎁터를 꽂으면 네모로 표시된 부분으로 접촉이 되어 충전하게 됩니다.




본체의 이 부분이랑 맞닿게 되는 것이지요.




거치대에 한번 거치를 해 본 모습입니다.




이건 먼지통 입니다. 0.5L 의 먼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저기 빨간색 부분을 누르면 밑 뚜껑이 개방되어 오물을 편리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거치대를 벽에 걸고 다양한 브러시들도 저렇게 거치해서 용도에 맞게 교체해가면서 사용하는건데, 말씀드린대로 벽에 구멍내기 싫어서... 이건 그냥 사진 촬영용으로만 잠시 놓고 금새 치워버렸습니다.




본체 충전 시 저렇게 램프가 깜박이게 됩니다. 충전될수록 LED가 차오릅니다. 완충이 되면 모두 꺼집니다.


설명서는 꼭 읽어보자!


중국어로 써있는데 뭔 설명서냐구요? 그래도 그림이라도 보는게 좋습니다. 확실히 도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번역 앱도 있으니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딱 보니까 청소기의 저 세가지 부위는 물로 세척이 가능하고 햇빛에 말려도 된다는 이야기로군요. 역시 설명서를 봐야 합니다. 이거 안 봤으면 평생 쟤들은 땡볕도 못 봤을수도 있던거지요! 설명서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기기 수명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절대 물 흡수를 하지 말고, 먼지통 안에도 습기를 머금은 걸레 등으로 닦지 말라는 이야기로군요. 알겠습니다.




이건 뭐 조립 순서 같습니다. 그리고 파츠는 이렇게 거치해두라고 설명하는 페이지인 듯 합니다.




충전 시간은 대략 3~4시간이고 램프에 대한 설명도 저렇게 나오는군요. 잘 알겠습니다. 거치는 저렇게 한다는것도 알겠습니다. 그리고 본체에도 작동 버튼 외에 조작 버튼 세가지가 있는 모양입니다. 제일 아래가 1단, 그리고 중간이 2단, 마지막 제일 위로 올리면 맥스 파워 모드라고 합니다.




이 부분 입니다. 근데 1단도 충분히 강력합니다. MAX 모드 상태로 돌리니까 침구류 피복이 벗겨질 듯 미친듯 빨려 들어갑니다. 엄청 쌥니다.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설명서는 역시 버리면 안 되는거에요. 어떻게 분해하는지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안쪽 필터 제거시에는 별도의 파츠를 추가 연결해서 빼내야 하는거군요. 역시... 그런 비밀이 있었습니다.




롤러 제거하는 방법도 나와있습니다.


설명서대로 하나만 해볼까?


저 부분을 위로 올리면?




이렇게 잠금 장치가 해제가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롤러 부분만 딱 하고 빠집니다. 아 촉감 너무 좋은데요? 길냥이 쓰다듬을 때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와일드 하면서도 보드라운 느낌입니다. 이러니까 바닥 청소가 잘 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사용 소감


진~짜 좋습니다. 그동안 허접한 청소기만 사용해와서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지만 정말 좋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제 기준에선 조금 무겁다 라는 것? 그 외에 다른 단점은 못느끼겠습니다. 흡입력 너무 좋구요, 바닥 먼지 진짜 잘 빨려들어갑니다. 그리고 침구류 위에도 끝짱나게 먼지 제거 잘 됩니다. 컴퓨터 의자 밑에 러그를 깔아뒀는데 여기도 생각보다 빨리 더러워져서 침구류 전용 롤로 교체 후 청소하면 금방 깨끗해 집니다.



역시 사람들 후기가 맞았습니다. 광고글을 제외한 리얼 후기들 위주로 살펴보고 결정했는데 역시 잘 구매한 듯 합니다. 흡입력 짱이다, 디자인도 깔끔하니 좋다, 조용하다, 싸다 등등이 핵심 내용이었고 솔직히 조용한건 잘 모르겠어요. 조용하다해서 사일런트 모드처럼 스스슥~ 하면서 작동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구요. 굉음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모터 돌아가는 소리는 제법 들립니다. 무엇보다도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 가능해서 너무 좋구요! 이제 뽀송한 바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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