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여기는 정말 분위기가 좋습니다. 구글 리뷰에 보니까 한국인 한 분이 서비스도 최악이고 맛도 별로라는 식으로 남겼던데, 제 생각은 그냥 그 분이 두부를 조올라 싫어하고 이곳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던 점 때문에 그냥 악평을 남긴 듯 하군요. 게다가 여기가 그리 저렴한 음식점은 아니어서 뭔가 이 정도의 댓가를 지불했으니 이런 서비스를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불만 투성이었겠지요.


저랑 여자친구가 방문을 해서 직접 시식을 해본결과, 그만한 가치가 있는 두부요리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맛이 엄청 빼어나지는 않지만 두부 고유의 맛을 경험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았습니다. 특히 에피타이져로 나온 두부는 상당히 맛이 좋았구요! 조용한 분위기와 일본 전통 느낌의 식당이어서 그런지 음식도 이런 분위기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 찾아가실 때에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길 찾기 서비스를 통해서 겨우 찾을 수 있었어요. 엄청 좁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오더군요.




이건 가는길에 귀여워서 그냥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생긴 입구를 찾으시면 됩니다.




여기가 출입문 입니다.




안에 들어오시면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서 자리를 배정받게 됩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자리를 배정받아 착석하는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한국에서처럼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시면 실례일 수 있으니 한국인 관광객 여러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들어오시면 외국인의 경우 영어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저희네 커플은 약 4만엔짜리 코스로 주문을 했습니다.




처음 에피타이저로 나온 음식 입니다.




나비 모양으로 나온건 계란으로 만든 것이며 나머지는 두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금 달달한 녀석도 있었습니다. 두부로 이렇게까지 맛을 낼 수 있구나 하고 신기해했습니다.




이게 메인 요리 입니다. 저는 이녀석을 "두부 목욕탕" 이라고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열어보면 어떤 의미로 지었는지 이해가 되실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래서 두부 목욕탕 입니다. 마치 히노끼탕 같지 않습니까? 여기에 두부들이 몸을 지지고 있는 거죠. (농담) 나중에 직원분께서 이걸 들고 오시고 콘센트를 연결 후 약 7분정도 지나면 떠서 먹으면 된다는 설명을 해주십니다.




이렇게 떠서 먹으면 됩니다.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되요.




간장소스도 적절히 부어서 같이 먹습니다.




같이 나온 생강과 쪽파를 같이 얹어 먹으면 깔끔한 두부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이날 두부를 3번 리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두부는 다 드시면 리필을 할 수 있으며 무한대로 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완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듯 합니다.




다음은 차왕무시 라고 하는 부드러운 계란찜 입니다. 딱 첫 술을 입에 넣는 순간 "어? 숏다리 맛이 느껴진다?!" 싶었습니다. 여친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빵 터지셨습니다. 맛있어요!




그리고 구운 두부가 나왔습니다. 왼쪽것은 약간 떡볶이 느낌인데 떡 대신에 두부가 그 자리를 대신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꼬치의 소스는 미소된장소스인데 짭쪼롬해서 맛있었습니다.




일본 튀김은 언제나 옳습니다. 바삭바삭해서 맛있어요!




오차츠케밥이 마지막 코스 요리 입니다. 이건 그냥 그랬어요. 흔한 밥이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디저트로 두부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100% 두부는 아니에요.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너무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가격대가 다소 높기는 하지만 한번쯤은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 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부를 엄청 좋아하신다면 아마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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