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본은 라멘이죠! 라멘 여행을 위해서 일본에 놀러오시는 분들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가 머무는 호텔은 산죠거리 근처인데 이곳 산죠거리는 정말 맛집이 많습니다. 아 진짜 니시키 시장에서 12만원어치 쓴걸 차라리 여기 산죠거리에 투자했으면 정말 알찬 여행이 되었을 터! 그만큼 산죠거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근처에 숙소도 많아서 싸고 괜찮은 곳을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산죠거리를 거닐다 보시면 "요시하루 (Yoshiharu)" 라고 하는 라멘집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위치는 이곳입니다. 지도상에는 마치 건물 안쪽에 표시가 되어서 어디 좁은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건가 싶지만 그냥 산죠거리에서 딱 보입니다. 찾는건 정말 쉽습니다.
돈코츠라멘, 쇼유라멘은 기본으로 있고 그 밖에 여러가지 라멘도 더 있습니다.
저희 커플네가 좀 쭈뻣쭈뻣하면서 들어와서 외국인으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바로 알아차리시고는 영어로 된 메뉴판을 건네주십니다.
테이블마다 현지인들이 볼 수 있는 메뉴판도 있습니다. 일본어를 잘 하신다면 이걸보고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돈코츠라멘, 여친느님은 쇼유라멘을 주문했고 가라아게(닭강정)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식당 가운데에는 셀프바도 있습니다. "음식을 절대로 남기지 말라!" 라고 적혀있습니다.
드디어 가라아게가 나왔습니다. 이번 교토여행에서의 첫 라멘집이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맛은 어떨것 같습니까? 당연히 맛있습니다. (울음 + 감동) 역시 이곳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냥 맛있어보여서 들어간 곳인데 역시 맛있네요. 일본 라멘집은 다 맛있는 걸까요?
그리고 돈코츠라멘도 나왔어요. 저 계란 비쥬얼 보이십니까? 한국에서 좀 괜찮다고 소문난 라멘집을 몇군데 돌아다녀 봤는데 이만한 퀄리티를 내는곳은 단 한 곳도 없었어요. 기술의 차이인걸까요? 위치상 차이인걸까요? 아니면 일본 버프를 받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먹는 라멘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요? 너무 맛있습니다. 국물은 진했고 걸죽했습니다. 완전 제 스타일! 고기는 쫄깃했고 너무 짜지도 않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여친느님의 쇼유라멘도 나왔습니다. 이건 좀 제 입맛에는 살짝 짰어요. 이것만 빼면 합격입니다. 국물도 구수했구요. 아니 숙소근처에 이렇게 맛있는곳이 많아도 되는건가 싶어요. 정말 위치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요시하루 라멘집, 합격입니다! 혹시라도 교토여행을 오시는데 산죠거리 근처로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조심스레 이 라멘 가게를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괜찮다고 생각하실 것 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디저트 카페도 많습니다. 라멘은 언제나 옳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