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대인기작! 그 분의 단행본 소식! 클라우드 펀딩 진행을 바로 참여하였고 드디어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 닉네임은 지철, 작품 제목은 「야, 조용히 해」 입니다. 제목에서 대충 유추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도 남성의 교제 폭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소장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한국에서 여성의 삶을 이해하기 위함
2. 지철 작가님의 스토리텔링을 배우기 위함
저는 남성이지만 젠더 이슈에 대해 관심도 많아요. 참고로 절대로 이건 관심이 없으면 일반 남성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관심이 없었던 시절에는 약간 중립 기어 어쩌구 포지션을 유지하는 점잖은 척 하는 K남성일 뿐이였으니까요.
단행본도 아주 잘 뽑혔습니다. 사실 이 단행본이 예정일 대비 많이 밀린 상황이었는데 사연인 즉슨, 인쇄 과정에서 일부 페이지의 출력 상태가 좋지 않아서 다시 재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철 작가님께서 이런 사소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셨고 다시 원고 전면 수정을 진행하여 결국 최고의 퀄리티 단행본이 탄생되었죠.
인스타그램에서 이 작품을 딱 만났을 때 이건 무조건 소장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스토리텔링, 작화, 연출 모두가 제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작가님의 경험과 생각이 매우 잘 묻어있었기에 막힘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표현이 거친 대화까지 노골적으로 나오지만 이게 바로 클라우드 펀딩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작가님은 이런 부분까지 거짓없이 알리고 싶었던것이 아닐까 싶군요. 일.부.남성들 중에서는 이렇게 빻은 놈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욕도 서슴없이 나오니까 혹시라도 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참고하시기를 바래요.
클라우드 펀딩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이거죠. 소장본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스페셜 굿즈! 주인공 나비의 스티커가 포함되어있으며 엽서도 들어있습니다. 이건 사용하기 아까우니 단행본에 잘 끼워서 보관해 둘 것입니다. 확실히 지철 작가님만의 그림체가 묘하게 끌리면서 읽어 나가는데 받자마자 또 두번째 정독을 순식간에 끝내버렸습니다. 근데 확실히 단행본으로 보니까 더 재밌어요. 물론 마냥 재밌는 내용은 절대 아니고요. 인스타그램에서는 10컷씩 끊어 읽어가야 하니까 흐름의 방해가 있지만 책은 절대 그렇지 않죠? 이게 바로 단행본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클라우드 펀딩이 종료되었으며 이제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알라딘이나 예스24에 가보시면 됩니다. 이로써 저의 책장에 새로운 컬랙션이 또 하나 추가되는군요. 너무 뿌듯합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지철 작가님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끝.